‘내 돈으로 전기 끌어 들이는데 9개월…’인프라 구축 어려움 딛고 ‘꿈이 꿈 만들어’2004년 CJ와 합자, 베트남 진출빈증성에 3만2천평 종돈장 구축 “투자회수 늦더라도 꿈을 키워야”장학금 지원·교육연수원도 추진현지인력 육성 ‘꿈의 씨앗’ 뿌려헤르만헤세 이후 독일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한스크루파는 ‘나비의 입맞춤’이란 글에서 “꿈을 접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꿈조차 앗아 간다”며 이성적인 삶보다는 꿈이 있는 삶을 강조했다. 그 만큼 우리 삶에 있어서 꿈이 갖는 의미는 크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꿈은 더욱 소중하다할 것이다. 새해를 맞아 특집으로 꿈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주인공은 (주)다비육종 윤희진 대표다.윤 대표는 지난 1983년 현 다비육종의 근간이 된 대월종돈장을 설립한 이후 많은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실현했다. 급기야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일가재단(이사장 김상원)도 그를 인정, 2008년 일가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 꿈의 나래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펼치고 있어 축산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본지는 그가 꿈꾸는 해외 현장을 2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말경에 다녀왔다. 그때의 그 현장으로 시간을
을유년(乙酉年), 정해년(丁亥年), 기축년(己丑年) 등 그 해의 띠가 닭, 돼지, 소 등 주요 가축에 해당할 경우 축산인들은 그해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는다. 올해는 소 띠 해, 기축년이다. 때문에 소 사육농가들의 관심은 더욱 각별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소 사육농가들이 더 관심을 갖는 소 띠 해 소 산업, 특히 한우 산업은 어땠을까. 지나간 소 띠 해는 12년 전인 1997년의 정축년(丁丑年), 24년 전인 1985년의 을축년(乙丑년)이다. 어느 해고 의미가 없는 해가 있을까마는 이렇게 놓고 보니, 소 띠 해마다 의미있는 정책이나 사건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24년 전인 1985년은 미국산 생우 도입으로 당시 소 값이 사상 최악의 폭락을 경험한 해로서, 국내산 소 사육기반 조성을 명분으로한 외국 소 수입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일깨워 준 해였다. 이 해는 본지가 창립된 해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본지가 소 띠 해에 축산인과 동고동락을 다짐하며 축산 전문화와 선진화의 기치를 들고 고고지성(呱呱之聲)을 울린 해였던 것이다. 그 12년 후인 1997년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IMF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어야 했던 해였다. 한우산업계로서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한해를 정리하며, 그 한 해를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올해의 사자성어’등이 한자 문화권인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에서 발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수신문이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선정했다.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본은 변할 변(變)을 선정했다. 세계 경제의 대변동, 기후 변동, 미국의 새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강조한 변혁 등이 감안됐다고 한다. 대만에서는 어지러울 난(亂)을 꼽았다. 모두가 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자다. 그러면 우리 축산업계의 올 한 해를 상징하는 한자는 무엇일까.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그것은 당연히 오를 등(騰)이 아닐까 여겨진다. 국제곡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값 폭탄이 축산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계속된 이 같은 사료값 폭탄은 특히 미산 소갈비 수입재개로 소값이 떨어진 한우 사육농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낙농가들에게는 원유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낙농경영을 크게 압박했다. 양돈농가나 양계농가도 예외가 아니었다. 예년 같았으면 호황을 누릴만한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생산비 부담이 그런 호황을 무색케했다.문제는 이 같은 고 사료 값
■뉴스와 해설/ 일선축협 예산 총회를 보니 .최근 한 일선축협에서 조합 전이용대회 비용과 해외연수 비용을 줄여 조합원들에게 배합사료를 무상 공급했다는 소식이 있었다.조합에서 그렇게 줄여봤자 농가들에게 돌아갈 금액은 실제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선 축협에서 조합원들의 악화된 경영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것인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그런 만큼 일선 축협의 축산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은 최근 조합마다 개최한 예산 총회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조합별 예산 총회에 내놓은 자료를 보면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지도 사업 강화, 내실 경영과 수익 다변화, 티엠알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농가 경영 안정, 브랜드 사업 활성화를 통한 축산물 판촉 강화 등이 다른 어느해 보다 피부에 와 닿는다.충남 예산축협(조합장 박연교)의 경우 급변하는 축산 환경에 대응, 조합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중심의 경제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양축가 조합원의 축산경영 지도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경남 사천축협(조합장 김성완)은 조합원이 만족하는 맞춤형 경영을 목표로 축산물 유통혁신을 강조하고 있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하다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때문에 한우 농장 경영에 있어 첫 번째 관건인 송아지 관리에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곳처럼 축주가 드나드는 통로에 송아지 방을 배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따뜻한 깔짚과 열풍기는 기본이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구시리 정오농장(대표 이상욱)의 분만사 모습.
(2)현장에 희망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온 우리 축산의 지난 역사는 오늘 우리에게 또 다시 위기를 기회로 승화 발전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면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우리 축산을 더욱 강한 체질로 변모시킬 것인가. 그 답은 현장에 있다. 개방 불안과 사료값 폭등으로 인해 경영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위해 꿈을 키우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보자.한우개량 꾸준히 노력하면 위기 딛고 밝은 미래 확신경북 영주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장수택씨는 모 은행 지점장 경력을 가진 한우인이다. 지난 2000년 한우 송아지 50두를 구입, 본격적인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한 장씨는 한우 개량을 통한 유전적 능력 향상이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의 첫 번째 과제임을 확신하고 현재 300백두 규모의 한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장씨는 한우를 사육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소에 대한 출생일, 특징, 질병 내역, 정액 번호 등을 일일이 기록 정리하며 우량 종자의 확보에 한우 산업의 미래를 걸고 있다. 장씨는 이 같은 노력을 개인이 아닌 뜻을 같이하는 한우인들이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고급육생산연구회를 조직, 고급육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농장 인근
(1)위기를 기회로 /최근 국제적 금융불안 등 경제위기가 10년전의 IMF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도 사료값 폭등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축산경영 악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개방으로 인해 외국 축산물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가 하면 소비자 시대에도 부응해야 하는 등 축산농가들은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축산 산업계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료 곡물가격 폭등, 원 달러 환율 폭등 등 축산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축산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면 이 같은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어야 할 것인가. 본지는 그동안 축산업이 여러번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축산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씩 발전시켜온 경험을 상기하고자 한다. 아울러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노력여하에 따라 어디엔가 희망이 있음을 확신하며 2회에 걸쳐 희망 찾기를 기획 연재한다.우리 축산업이 부업 축산에서 전업 축산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몸부림은 대략 80년대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후 근 30년 동안 많은 위기를 맞이하며 그 위기를 극복했다. 첫 번째 위기는 소
‘해외 진출 성공 열쇠는 현지문화 이해’ 확인시켜줘 베트남 축산에 대한 안목도 한 몫…매출 일취월장 베트남과 씨티시바이오를 떠올리면 우선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 제13차 AAAP(아시아태평양 동물자원과학회) 총회가 상기된다. 아태 최고의 이 학회에 씨티시바이오가 환영 리셉션을 후원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국내 동물약품업체가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 행사를 후원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생각은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씨티시바이오 베트남 지사장인 정인서씨를 만나고 나서야 잘못된 생각임을 알게 됐다. 물론 이와 관련 정 사장은 “모든 것을 서울 본사에서 했지,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베트남에서 차지하는 정 사장의 입지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씨티시바이오 베트남지사가 위치한 곳은 호치민시 푸미흥. 대만인이 설계해 개발된 지역으로 아파트를 오피스텔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한국 축산을 찾는다’ 취재진이 처음 사무실 방문을 희망했을 때 정인서 사장은 “굳이 사무실을 방문할 것도, 특별히 소개할 것도 없다”며 사양했다. 그래서 “이곳 베트남 지사 매출이 어느 정도 되느냐”고 물
한우자조금 제2기 대의원선거가 내달 3일부터 시작된다. 한우협회와 일선 축협은 제2기 대의원 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과 홍보를 병행해가며 선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그러고 보니 첫 한우자조금 대의원 선거를 위해 동분서주하던 한우인들의 모습을 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흘렀다. 지난 4년동안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자조금 사업의 정착을 위해 무던히 애썼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우 자조금이 없었다면 급변하는 축산 환경 속에서 우리 한우 산업을 어떻게 이만큼이라도 살렸을까 싶다.더러 한우자조금 성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우 산업이 세찬 개방 바람과 높은 사료 값으로 인한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축산의 중추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은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전적으로 한우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보자는 정부의 의지와 한우인 스스로의 노력에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우자조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때마침 한우자조금 사업을 분석한 보고서가 눈길을 끄는데 이 보고서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무엇보다 TV 광고와 PPL 등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우의 우수성을 강조함으로
“아이 러브 밀크(I love milk).”낙농 유가공 업계가 어려운 요즘, 이 말은 여간 반가운 말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하면 더욱 반갑다. 우유를 사랑하고 즐겨 마시는 아이들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이다.지난 일요일(19일)에 ‘우유사랑 어린이영어말하기 대회’ 본선 행사가 aT센터 국제 회의장에서 있었다. 전국에 걸쳐 치러진 예선 대회에서 뽑힌 25개 개인 혹은 단체팀 어린이들이 ‘아이 러브 밀크’를 합창한 날이었다. 이날 본선에 임한 아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우유를 사랑하고 우유를 즐겨 마시자고 영어로 호소했다. 우리말로도 우유를 반드시 마셔야 하는 이유를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는데 왜 영어로 말해야 하느냐고 따질 수도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의 영어 교육열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우유사랑 영어말하기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우유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 대회가 올해로 4회째인데 해가 거듭될수록 대회 참여 열기가 뜨겁고 일선 영어 교육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는 행사로 서서히 자리를 잡
본지가 창간된 지 올해로 23년째다. 1985년 9월 28일이 창간 기념일이다. 우리는 이 날을 기념, 특집호를 제작하며 본지 창간 23년과 축산 산업 23년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매년 되돌아 본 창간 기념일이 같은 날인데도 해마다 조금씩 그날이 주는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오늘은 막연하게 돌아 볼 것이 아니라, 본지 지령에 따라 유년기 청소년기 성년기로 구분해서 살펴본다.본지 지령 10년 미만의 유년기 시절 축산 산업은 산업이라고 이름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농촌에서 축산이 주업이 아니라 부업으로 대접받는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가축 사육 마리수가 조금만 늘어나도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또 얼마 뒤에는 가축 사육마리수가 부족하여 가격이 폭등하기를 반복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축산농가들이 가축 사육을 포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동시에 당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축산의 규모를 늘리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도 지켜봤다.유년기의 본지는 축산이 농촌에서 주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전업화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한편 축산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축산물 소비가 선진국 수준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데 초
온갖 우여곡절 끝에 제18대 국회가 개원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지난 1일 간사 선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축산업계로서는 국회에 거는 기대가 다른 어느 때보다 크다. 축산업계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출발이 좋다. 무엇보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회의가 열리지마자 한미 FTA 비준 동의 이후에 집행하기로 돼 있던 농축산 대책 예산을 비준과 관계없이 연내에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즉 한미 FTA 비준동의 이후로 집행이 유보된 30개 사업비 3천8백여억원중 26개 사업비 2천2백87억원에 대해 집행유보 규정을 수정, 연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요청한 것이다.특히 26개 사업중 축산분야는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기술 개발, 축산시설 현대화, 축산물브랜드육 타운지원, 우량송아지 생산및 비육시설 지원, 송아지 경매시장 현대화, 농축산 전시 홍보관, 생축수송특별차량지원 등 7개 사업(1천189억원)이 하나 같이 시급한 사업이다. 따라서 이번 국회 농림식품위원회의 조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출발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축산업계에서 바라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