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대외적인 요인 등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지속적인 꿀벌 사라짐을 비롯해 병해충 발생, 꿀벌 먹이원 부족, 소비 부진에 따른 농가 경영악화,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과 물밑처럼 밀려오는 수입 벌꿀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일 것이다. 따라서 국내 양봉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으로 ‘챗GPT’는 현 양봉산업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주요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벌꿀 품질 향상을 통한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능성 고품질의 벌꿀을 생산하고 이를 차별화된 제품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유기농 벌꿀, 기능성 벌꿀 등을 생산하여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벌꿀 브랜드화와 마케팅 강화이다. 국내 벌꿀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브랜드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국내외 전시회나 농산물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SNS 및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널리 알리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셋째, 기술 혁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겨울나기(월동)를 마친 꿀벌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와 병해충 관리 등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봉농가의 ‘봄벌 깨우기’는 절기상 입춘(양력 2월 3일)을 전후해 이뤄진다. 봄벌 깨우기란 겨울 동안 성장이 멈춰 있던 벌무리가 여왕벌의 산란을 기점으로 일벌 육아 활동 등 성장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꿀벌의 건강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으로 양봉산물 생산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봄벌 깨우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벌무리의 육아 활동에 필요한 조건을 맞춰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도, 습도, 먹이, 물 그리고 사양 관리이다. 벌무리 증식에 필요한 먹이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 주고, 육아에 필요한 온도인 섭씨 33~36℃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을 유지해 준다. 봄벌 깨우기가 시작되면 우선 첫 벌통을 검사할 때 벌무리 내 세력, 여왕벌 유무, 산란 여부, 병해충 발생 여부, 잔여 먹이양 등을 파악해 벌무리 상태를 점검한다. 여왕벌이 없거나 벌무리 세력이 약하면 강한 벌무리와 합쳐주는 것이 벌무리 발육에 유리하다. 벌무리 세력에 따라 벌집(소비)수를 줄여줘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꿀벌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꿀벌의 면역력 증강 및 질병 예방을 위해 ‘2025년도 꿀벌 질병 방역약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한봉과 양봉을 구분하여 지원하며, 양봉산업육성법에 따라 등록된 양봉농가 중 사업장 소재지가 관내 거주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정된다. 지원 약품은 면역증강제를 비롯해 응애류 구제제, 방역 약품 등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에만 지원되며, 총 2만7천503 벌무리(한봉 5천217, 양봉 2만2천286)에 대해 약 5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상자 선정은 현장 확인을 통해 실제 사육 벌무리(봉군) 수를 조사한 후 결정되며, 약품은 조달구매를 통해 투명하게 일괄 구매한 뒤 농가에 직접 공급된다. 공급 수량은 농가별 벌무리 수에 비례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약품 공급은 분봉 관리(6~7월), 겨울나기(월동) 직전 관리(10~11월) 등 방제 시기에 맞춰 구매·공급될 예정이며,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이달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 산업팀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약품 지원이 꿀벌 질병 예방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베트남산 벌집꿀 공세가 위협적이다. 최근 5년간 벌집꿀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연 평균 4톤에 불과했던 수입량이 지난해 105톤으로 폭증했다. 이중 베트남산이 거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벌집꿀 아이스크림 원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외 질병 유입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입 지정검역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품목이 국내 검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양봉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품목을 통해 꿀벌의 외래 질병과 바이러스 등 국내 유입이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벌집꿀’은 식품으로 분류돼 있어 앞으로 지정검역물의 포함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논란이 불거진 수입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에 대한 검역물 지정뿐만 아니라,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검역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로 인해 질병 발생 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봉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통해 벌꿀 95%와 단백질 5%가 혼합된 액상형 양봉용 배합사료가 국내에서 허가를 취득한 후 초도 물량 일부가 국내로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이에 양봉협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농가 공급을 일시 중단해 줄 것을 해당 업체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양봉용 배합사료는 꿀벌의 먹이용으로 해외 질병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와 관계당국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을 두고 충돌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4월 양봉농가의 영농비용 경감 및 타 축종 지원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양봉 기자재 중 벌통, 채밀기, 소초세트 등 3종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으로 지정하여 양봉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품목 지정 과정에서 업계와 정부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양봉 업계는 벌통, 채밀기, 벌집 기초틀(소초광), 사양기, 가름판(격리판) 등 5종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벌통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벌집 기초틀, 사양기, 가름판 등을 개별품목이 아닌 하나의 묶음(소초세트)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그동안 농가들이 이들 품목을 낱개로 구매한 경우에는 영세율 혜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졸속 행정으로 인해 농가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부가세 혜택을 지난 수십년동안 갈취당한 셈이다. 이같은 문제의 발단은 지난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세청이 한 기자재 업체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수면위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몇 일간 평소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예전과 같이 지난해 겨울나기(월동)에 들어갔던 봄벌을 깨운다는 소식이다. 이는 올 한 해 양봉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첫 기초 작업으로 양봉 업계에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이처럼 봄벌을 깨우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심지어는 겨울나기(월동)를 하지 않고 꿀벌을 키우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봄벌을 일찍 깨울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예컨대 꿀벌 개체수가 부족하거나, 겨울 식량이 부족할 때, 일시적으로 꿀벌 개체수를 늘려 분양할 때, 이외에는 봄벌을 일찍 깨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올해 겨울나기를 마친 꿀벌의 생육 상태는 어떠할까? 결과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양봉 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올해 꿀벌 상태는 지난해보다 지역적인 편차는 다소 있으나, 보편적으로 꿀벌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해마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주요 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의 번식과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을 앞두고 꿀벌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꿀벌 질병 구제 약품을 지원하고 질병예방·사양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4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강당에서 ‘월동 후 꿀벌 사양관리 및 대표적인 꿀벌 질병’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허주행 한국양봉농협 동물병원장이 강사로 나서 꿀벌 질병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하고는 한편 꿀벌 기생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꿀벌의 주요 질병인 꿀벌응애,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 약품을 지난 4일부터 3월 말까지 대전시 관내 184개 농가(2만1천567 벌무리)를 대상으로 조기 지원한다. 한편,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꿀벌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곤충으로, 건강한 꿀벌 관리는 농가와 지역 생태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이번 교육과 약품지원이 꿀벌 질병 예방과 농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