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동반 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을 비롯해 참여기업들이 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등과 ‘꿀벌 생태계 보존과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꿀벌 생태계 보존과 경남·부산·울산 지역 양봉농가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지원에 힘쓰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수탁 기부금의 안정적 지원체계 수립한다. 또한 한국양봉농협은 양봉농가 지원사업 진행의 소임을 수행할 것을 상호 간에 약속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이번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문화 확산, 그리고 지역사회 양봉산업 활성화를 이룰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 업계가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벌꿀’로의 이름 변경을 두고 찬반 논란이 격돌하는 가운데 유통구조 제도 개선을 통해 사양벌꿀을 식품업체에서 원료 꿀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이목이 쏠린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우리 양봉 업계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가뜩이나 양봉 업계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꿀 생산량 감소를 비롯해 병충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30년부터 한·베트남 FTA 협정에 따라 수입 벌꿀 관세 철폐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은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최근 사양벌꿀 명칭 변경까지 공론화됨에 따라 이제는 위기를 넘어 자칫하면 다 같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하나의 대안으로 유통구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존의 사양벌꿀 명칭은 그대로 두고 식품업체나 양봉농가에서 사양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꿀벌집단 실종 현상을 비롯해 꿀벌에 대한 질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양봉용 동물의약품의 올바른 사용 지도와 꿀벌 질병 방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가 지난 10월 30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꿀벌 질병 방역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하고, 꿀벌의 질병 및 사양관리를 통한 양봉산업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양봉농협과 대한꿀벌수의사회는 꿀벌 질병 방역, 수의사 진료시스템 정착 및 올바른 약품 사용 교육 등으로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는 꿀벌 질병 방역과 전파방지를 위해 상호 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장과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윤영민 제주대 수의대 학장, 유혜경 꿀벌수의사회 제주지회장, 정년기 꿀벌수의사회 감사, 한국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 양봉농가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양봉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꿀벌의 공익적 가치 홍보 및 양봉산물 판매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각종 소모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양봉농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밴드 동호회인 양봉연구회가 지난 2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제3차 정기모임<사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회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가오는 새해를 기약하며, 평소에 양봉연구회 회원들이 부족했던 양봉 관련 정보와 기술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초빙 강사로 오만균 전 부회장(한국양봉협회)은 본격 겨울나기를 앞두고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와 꿀벌관리 요령’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오 전 부회장은 “꿀벌응애 방제는 응애 분포 밀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약제(화학제, 친환경 약제 등)를 교차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성섭 대표(㈜바이오비)는 위기에 놓인 국내 양봉산업을 진단하는 ‘양봉산업과 생존전략’에 대해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도 벌꿀 생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봉산물을 이용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용철 한국양봉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찬미양봉)은 꿀벌 겨울나기를 앞두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나기(월동) 전후 양봉농가의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큰 일교차로 인해 겨울나기 꿀벌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러한 기상변화는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방해하여 꿀벌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양봉농가에서는 최대한 빛이 벌통에 비치지 않게 차광하고 외부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벌무리가 안정적으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따뜻한 남부지역은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과도한 외부 보온을 하지 않아야 한다. 추운 지역은 보온덮개를 이용해 관리하고 전기 가온을 사용 시 최소한의 보온용(12℃)으로만 사용하여 꿀벌의 활동량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나기 중에는 기온변화와 벌무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꿀벌 활동량이 증가하면 봄 벌 사양관리를 빨리 시작하여 겨울나기 중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응애 방제는 겨울나기 시작 전 여왕벌의 산란이 멈추는 시기에 개미산,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방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는 지난 2일 충북 영동 사계절 꿀벌 목장에서 대전대성고등학교(교장 김성식)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꿀벌 생태환경과 밀원수(꿀샘식물)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인택 이사장은 “우리 국토의 2/3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밀원수의 분포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밀원수 심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꿀벌 생태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밀원수를 심고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했으며, 설탕물 없이 꿀벌을 키우는 친환경 양봉장을 둘러보며 꿀벌 보호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내 밀원수 갖기’ 이벤트에 참여, 자신만의 밀원수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지속적인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성식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꿀벌이 화분매개를 통해 농업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밀원수를 심고 가꾸는 현장에서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존의 ‘사양벌꿀’에 대한 명칭 변경을 두고 양봉산업계 내에서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감에서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이 현재의 사양벌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촉발됐다. 이 의원은 종합국감에서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로 오인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인 ‘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이 혼동되지 않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양봉협회와도 협의 중으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사양벌꿀 명칭 변경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화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양봉 업계는“결국 올 것이 왔다”라는 대체적인 분위기다. 앞서 양봉협회는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현재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벌꿀’로 변경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논의한 결과 ‘설탕벌꿀’로 명칭을 확정하고 이를 관계 부처인 농식품부와 식약처에 건의한 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202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4년 제4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갖고,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내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만큼 당면 현안들이 가볍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박근호 회장은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해 9월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 영향으로 인해 여왕벌 산란 감소, 말벌과 응애류 극성, 도봉(남의 벌통에서 꿀을 훔쳐 오는 꿀벌)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업무 보고에 이어 향후 업무 추진계획, 분과위원회 경과보고, 의결 안건 심의, 기타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업무 보고에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년도 전국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개최 일정 논의를 비롯해 양봉자조금 조성 및 집행 현황, 양봉인의 날 개최 결과, 양봉산업 관련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됐던 소초광세트(소초광,사양기,격리판)를 제외한 낱개 판매 시 10% 부가세 적용에 따른 협회 대응 방안을 비롯해 가축전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