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명예교수)는 오는 11월 14일 서울 성내동에 있는 농협 서울지역본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축산업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날 열리는 기념세미나는 ‘안티축산 대응 축산바로알리기 전략’을 주제로 한다. 이에 따라 최윤재 회장이 ‘세포배양 인조축산물’, 박규현 강원대 교수는 ‘탄소중립 이슈’,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이 ‘ESG 축산’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홍구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연섭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김태융 한국동물보건의료 정책연구원장, 박철진 농협축산경제 상무,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 김희겸 가야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 국민에게 사랑받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방향 등을 논의한다. 기념행사에서는 최윤재 회장이 저술한 ‘배양육,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의 모든 것’이라는 책자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지난 10년간 소식지 발간(월 2회), 축산신문 정기연재(최윤재의 목소리, 팩트체크, K-축산 국민속으로 등), 생산자·소비자 대상 특강,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공동 축산물바로알리기 전국순회교육,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 ‘축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북대 실험선 ‘PRRSV‧SIV 제거 효과’도 검증 호흡기 피해 가능성 커 양돈현장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돈군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환절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겨울 혹한까지 예고, 원활한 돈사 환기는 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그 어느 때 보다 돼지 호흡기 질병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돼지의 체표면 및 사료에서 기인하며 돼지 호흡기 질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는 각종 분진 제거가 양돈현장의 ‘발등의 불’이 된 이 때 경북 안동의 D육종 산하 육성비육전문농장에서주목할 실험 결과가 나왔다. ‘심각단계’ 기침 1/4로 축산환경 전문기업 ㈜비엘에스의 냄새저감 및 축사분진집진기(이하 축사분진집진기)를 통해 분진 제거와 함께 출하일령 단축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D육종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20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총 88일간 비육사 5개동 가운데 2개동에서 축사분진집진기 설치 이후 기침지수와 폐사율, 증체량 등에 대한 비교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돼지의 호흡기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기침’이 크게 줄었다. 우선 축사분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추가 확산 차단 위해 총력 대응 발생농장 출입 통제, 소독‧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의 돼지농장(3천504두 사육)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강원도 화천군 소재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돼지 폐사 발생으로 13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다.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된 것. 이는 올해 9번째 발생이며, 경기 김포(지난8월 30일)에서 발생한 이후 44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이에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했고, 발생지역인 화천군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에 대해 당일(13일)부터 15일 20시 00분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우리나라도 RFID((무선주파수 식별) 전자태그를 활용한 종돈관리 시대가 열렸다. (주)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 윤성규)은 지난 4일 경기 안성과 충북 괴산의 고객농장에 국내 최초로 RFID 전자태그 장착 후보돈(F1)을 분양했다. 이들 농장들은 앞서 RFID리더기 준비와 함께 다비육종으로부터 사전 교육을 받았다. 그동안 종돈의 개체 식별은 주로 이각이나 입묵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ICT 장비의 발전과 함께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체 표식 방법에 대한 변화 요구가 확대, 유럽 등 양돈선진국에서는 이미 전자 태그 장착이 일반화돼 가고 있는 추세다. 전자태그 방식은 출혈이 발생하는 기존 이각 방식에 비해 위생적이며 장착이 용이할 뿐 만 아니라 포유자돈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 킬 수 있다. 특히 RFID 전자태크 장착 및 식별 단계에서 휴먼 에러를 감소시킬 수 있고 사료섭취량측정기, ESF 외에 다양한 ICT 장비들과 연계, 생산성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 다비육종은 지난 2023년부터 GGP돈군의 순종 생산시 RFID전자태그 장착을 시범 운영하는 한편 올 상반기부터는 F1을 생산하는 GP농장(문강청안) 1개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섣부른 시장개입 부작용 원천해소를 삼겹살 전문음식점 프랜차이즈인 D사는 과지방 이슈와 함께 ‘지방1cm’로 상징되는 정부의 삼겹살 품질 매뉴얼이 발표된 이후 구이용에 대해서는 지방두께가 얇은 삼겹살(박스육)을 선택, 전국의 가맹점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다시 이전 두께로 되돌렸다. ‘삼겹살이 뻑뻑하다.’, ‘맛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외식시장 부터 발빠르게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지방 1cm 삼겹살’ 의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소비자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외식시장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D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식당은 ‘맛’ 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집이 강하다.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맛의 수준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면 언론을 비롯한 여론의 영향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얼마전부터 과지방 이슈 이전 수준의 지방 두께로 삼겹살을 제공하고 있지만 별다른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과지방 이슈의 중심지였던 가정용 시장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 1cm 논란이 한창일 때는 바이어들이 자를 들고 다니며 지방두께를 측정할 정도였다”며 “그러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무덥고 긴 여름 대비 젖소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올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초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빠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또 평년보다 긴 장마에 연일 34도가 넘는 낮 더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지속일수마저 기록을 갱신했다. 역대급 더위는 덥고 습한 기후에 취약한 홀스타인 품종을 주로 사육하고 있는 국내 낙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낙농진흥회 원유생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폭염이 절정이였던 8월 전체 원유생산량은 15만663톤으로 지난 3년간(2021~2023년) 8월 평균 원유생산량 대비 6.7% 감소한 것. 7월 원유생산량도 16만3천10톤으로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9월까지 늦더위가 지속되는 등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3분기 원유생산량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9월호)의 추정치(47만2천~47만4천톤)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해와 같이 무덥고 긴 여름이 앞으로 계속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농가들은 여름철 사양관리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특히, 무더위에 지친 소들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
식약처 “계란사육환경번호 표시기준 위배” 유권해석 선포협 “특방기간 방사사육 계란 판매 차질 빚을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들이 정부 정책의 엇박자로 대규모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물복지인증을 받고 닭을 방사사육을 통해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방사사육을 금지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에는 방사사육을 하지 않고 있다. 동물복지인증 농가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었지만 또 다른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별방역기간에 방사사육을 하지 않은 닭에서 생산된 계란이 사육환경번호 1번을 사용하는 것이 표시기준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별방역기간 농식품부의 방역 지침에 맞춰 방사사육을 금지했던 것이 출하시에는 정부 관할 기간이 달라지면서 범법자로 전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는 방사사육 동물복지인증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포협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시행되는 AI 특방기간 동안 방사사육란 판매는 거의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벌집꿀이 최근 기후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관련 업체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다.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가맹점 수도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경쟁을 넘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최근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그릭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업계는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달고 짠 음식에 쉽게 길든 MZ 세대 사이에서 벌집꿀이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벌집꿀이란, 꿀벌이 소비(벌집)에 꿀을 모아두면 이를 채밀하지 않고 벌집 그대로 상품화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달콤한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단맛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벌집꿀 올려 먹는 것이 요즘 들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 세대 위주로 유행 중인 ‘벌집꿀 아이스크림’<사진>이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무더위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양봉업계에 따르면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하루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동(대표 이원규)은 지난 8일 충남 아산에 있는 모나밸리에서 창립 5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한동은 지난 1969년 10월 10일 창립했다. 이후 우수 품질관리, EU-GMP 수준 제조시설, 사업 영역 확장, 수출역량 강화 등을 통해 동물약품 산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영사, 내빈축사, 회사 역사 동영상, 공로·장기근속자 시상, 직원 레크리에이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원규 대표는 “이렇게 55년이라는 긴 시간 회사가 유지되고, 발전해 온 것은 직원과 고객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더 큰 100년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동물약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직원과 함께 진취적인 한동을 지속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성훈 소장(한돈미래연구소)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비를 낮추고 돼지고기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다산성 모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정액(수퇘지)을 사용해야 한다. 산자수가 많은 암퇘지(모계)에 돼지고기 품질이 우수한 수퇘지(부계)를 교배해서 3원교잡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등지방두께를 포함해 돼지고기의 품질에 관련된 형질은 부계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접 고객의 ‘니즈’ 부응을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가의 최종 고객은 역시 일반 소비자이지만, 이에 앞서 일반 소비자에게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가 농가의 직접적인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장의 비육돈에 대해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식육포장처리업체가 소비자의 니즈(needs)만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농장 입장에서는 이들이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전 유병현 박사께서 축산신문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R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 질병 피해를 막아내 우리나라 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가 혼자 힘만으로는 버거운 질병이 많은 만큼 청정화 로드맵, 공동방역 등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러 조사기관과 많은 수의전문가들은 가축 질병으로 인한 축산 생산성 손실은 생산액 중 무려 20~3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간 축산업 전체 생산액이 25조원이라면, 가축 질병에 의해 1년에 5조~7조원 가량이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반대로는 질병에 잘 대처한다면, 선진국 수준의 생산성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가축 질병 피해는 오히려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해외로부터는 가축 질병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하나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생산성 저하(소모성) 질병 역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불과 5년 전만해도 이 땅에 없었다. 해외가축질병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ASF가 터지고 말았다. 그리고 조금씩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벌써 농장 발생만 47건. 올 들어서는 9건이나 나왔다. 그렇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40여년간 한우와 젖소개량이 꾸준히 이뤄져 산육능력과 산유능력이 크게 개량됐으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자연종부가 공공연하게 시행돼 가축개량의 역행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회장 송한수)가 지난 15일 양주시 산북동 소재 경기섬유종합센터 4층 회의실에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경기북부 가축인공수정사 보수교육’<사진>에서 논의됐다. 경기도 축산정책과 이승철 팀장은 이날 강의주제 ‘2024년 경기도 축산정책 추진방향’에서 “우리나라 축산업 생산액은 2022년 25조 2천억원으로 농업총생산액 57조9천억원의 44%를 차지하며 1990년 3조 9억원 보다 6배 이상증가 했다”면서 “경기도 축산업 생산액은 4조 1천억원으로 전국 1위(18%)”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승철 팀장은 “경기도 관내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한우개량(8만7천두) 등에 43억원을 비롯해 젖소개량(11만두) 등에 36억원, 돼지개량(9천997두) 등에 25억원, 가금과 기타가축경쟁력강화(1천73개소) 26억원, 양봉육성(2개사업, 14개품목) 56억원, 승마산업 112억원 등 축종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