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흰우유 경쟁력 차별화…소비시장 돌파구 기대 커져가는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맞춰 유업체들도 단백질 강화 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운동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일상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1년 3천364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으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 산업실태조사’ 결과에선 단백질 보충제가 산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유업계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찍이 단백질 식품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8년 매일유업이 성인용 단백질 음료 셀렉스로 단백질 식품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빙그레, 남양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등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자사의 우유제품을 단백질 강화 우유로 리뉴얼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음용유 수요가 줄어드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난 심화·우유생산비 폭등에 셈법 복잡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앞두고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해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조정된다. 다만, 올해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협상발동 기준은 이전과 같이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때이지만, 음용유용과 가공유용으로 나눠 각각의 기준에 따라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사료가격 뿐만 아니라 면세유,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으로 생산비 증가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적잖은 난항이 따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측 모두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 변경된 원유기본가격 결정방식으로 셈법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는 것. 생산자들은 생산비가 폭등한 가운데, 용도별차등가격제 정산방식 변경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에만 정상가격을 적용받게 되면서 “젖을 짜면 짤수록 적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협상범위 마저 축소되면서 생산비 증가폭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없다. 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 내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로봇착유기 보급함으로써 ‘스마트 낙농산업’ 기반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주관으로 민관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가 자동급여 된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이 착유컵을 부착해 자동으로 우유를 짜는 방식으로 착유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필요 노동력을 감소시키고, 목장주 고령화에 대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착유 시 유량과 유성분 등의 정보를 경영주에게 제공하며, 이 정보는 젖소의 건강, 잠재 질병 등을 사전예측하고 조기처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시는 시범농가와 계속적으로 소통하며 낙농현장에서 한국형 로봇착유기의 안정적인 도입과 이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도출해 ‘스마트낙농산업’ 기반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한만길 축산과장은 “최근 스마트 첨단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에 도입되고 있는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농업기술이 지역 내 축산농가에 안정적으로 도입돼 축산산업이 경쟁력있는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7일 국내에서 주로 사육되는 홀스타인종보다 새로 도입되어 사육이 확대되고 있는 저지종(Jersey) 젖소가 고온 환경에서 번식능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홀스타인종은 국내 젖소 농가의 약 99% 이상이 사육하고 있는 품종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 더위에 약하고 여름에는 우유 생산량과 번식능력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저지종은 기본 털 색이 갈색이며 우유 생산량은 홀스타인종 보다 적은 편이다. 반면 우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으며 고온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가축더위지수(THI) 구간별 홀스타인종과 저지종의 인공수정 기록을 기반으로 전체 임신율 대비 고온스트레스 구간(THI 72 이상)에서 임신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홀스타인종은 고온 스트레스 구간에서 임신율이 15.7~40% 감소한데 비해 저지종은 5~28%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로 홀스타인종과 저지종 난자를 고온(40.5도)과 일반 환경(38.5도)으로 분리해 활성산소종과 미토콘드리아 분포를 분석했다. 활성산소종 증가와 미토콘드리아 분포 변형은 미성숙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9일 지역별 대의원 116명 최종 확정 동북부센터 경쟁률 3대1로 가장 치열 제27대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등록을 지난 10일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동남부·동북부센터 등은 등록인수가 배정된 대의원수를 초과하여 투표를 실시한다. 반면 경인·안산·북부센터 등은 조합원들이 사전에 조율한 대로 등록한 목장대표는 무투표 당선이 됐다. 특히 조합원이 가장 많이 집중된 동남부낙농센터의 경우 이천시는 권세목장(권오협)과 신다래(김명재), 골밭(김현식), 북성(박승만), 양옥(박양선), 방(방효석), 제승(백승달), 조나단(양진선), 호광(오세호), 유(유세종), 진(이종진), 신대성(최봉락), 자석(최상열), 가꿀(최헌영)등 14명이 등록하여 정원(12명)을 초과, 선거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여주시도 대의원 정원 6명 중 종영(김영수), 면근(박지훈), 원민(이전규), 점뜰(박홍식), 칠공칠(조춘기), 일산(양재만), 다원(이승일)등 7명이 등록해 투표로 확정한다. 반면 여성대의원 1명은 이천시 모가면 신태인목장(최난화)이, 광주시와 하남시에 배정된 대의원 1명도 광주시 곤지암읍 외선목장(최덕성)이 각각 등록하여 무투표 당선됐다. 또 경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개인의 철학과 판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도 단순히, 우유 자체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효능을 부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서 낙농업이 기여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각 국의 낙농단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소비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 해외에선 어떻게 낙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가상현실, 찾아가는 목장 등 이색 체험·일상 공유 통한 공감대 형성 ◆ 미국 미국 낙농업계는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표방하며, 낙농산업이 건강한 사람·지구·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우유자조금은 온라인 가상현실(VR) 목장투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목장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체험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리감을 좁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가상 목장에 방문한 사람들은 여러가지 낙농체험을 통해 본인이 실제 목장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만끽하고,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유형의 축사에서 젖소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건유기 영양공급 중요성 강조, 번식 우선순위로 관리 필요 공익형 직불제 도입, 후계농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사업 실패로 낙농업 종사 계기 농업관련 사업을 했던 이광희 대표는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당시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근무하던 친인척의 제안에 따라 쉬어가는 의미로 목부일을 시작하면서 낙농의 꿈을 키웠다. 2001년 목부일을 시작으로 서울우유에서 헬퍼와 검정원까지 도합 7년동안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헬퍼와 검정원 생활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다. 아픈소가 있으면 축주에게 허락을 받고 하루종일 매달려서라도 살릴 수 있는 소는 끝까지 고쳤다. 이러한 노력덕에 보통 헬퍼가 20개의 목장을 돌아다니는 반면, 그는 70 곳을 방문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양평의 서울우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게 됐다. 이후 서울우유협동조합원 자격을 얻었지만 그는 조합원을 포기하고 매일유업에 납유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서울우유 조합원이 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장엔 먹고사는 일이 시급했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 당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간 쿼터 가격이 3배 가까이 차이가 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세계 우유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오는 27~28일 양일간 고양 일산문화광장 일원에서 ‘2023 밀크&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소비자들에게 국산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이번 행사는 국산 우유와 치즈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장에서 함께 진행될 ‘도심 속 목장나들이’엔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우유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공작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나들이객에게 더욱 풍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27일 오후 5시부터 기념식 및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무진, 다비치, 소찬휘, 목비 등 세대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