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박근혜 정부가 25일 출범했다. 국정비전은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다. 우리는 새 정부가 제시한 이 같은 국정비전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울러 새정부의 이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축산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바로 서야 함을 강조한다. 국민 식생활에서나 국민 경제에 있어서 축산은 결코 무시될 수 없는 산업으로 일치감치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같이 축산이 존재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의 가치를 애써 폄하하거나, 축산의 부수적인 것을 문제 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축이 분뇨를 발생함으로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축산을 규제하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마치 자동차 배기가스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자동차 산업을 규제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자동차 산업은 문제삼지
정부는 효율적인 가축분뇨 처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111개소를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축산분뇨,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환경오염, 국민 경제 부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공동자원화, 공공처리시설, 가축분뇨유통센터 등을 통한 가축분뇨 이용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공약했다. 환경부는 공공처리시설 신증설을 통해 가축분뇨 공공 처리율을 돼지분뇨 기준 50%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3월 현재 공공처리율은 20.8%다.정부는 이와 함께 축산분뇨의 에너지화 방식 처리를 위해 바이오가스화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키로 하고 이를 위한 법제 정비와 연구 개발 투자를 강화키로 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는 축산물가격·품질·안전 경쟁력은 필수스토리를 담아 생산가치 높여야축산업은 생명산업이다. 축산물은 식량이다.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축산업이 존재하고, 축산인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런 산업이 개방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경쟁력이다. 국내외 축산물 시장에서 우리 축산물이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지구촌 시대의 축산업이다.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 우리 소비자들로부터 우리 축산물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것은 가격 경쟁력, 품질 경쟁력, 안전 경쟁력이다. 여기다 최근들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다. 우선 가격경쟁력부터 보자. 우리 축산물은 축산 환경 조건에서 선진 축산국에 비해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는
정부 조직에 축산이라는 이름을 올리는 것은 축산인의 오랜 숙원이었다. 축산이 개방되기전 축산이 부업으로 존재했던 1980년대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그러나 개방과 동시에 축산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커질수록 축산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축산을 사지로 몰아넣었던 개방이 오히려 축산을 더욱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계기가 된 셈이다.축산 생산액, 쌀 앞지른지 10년만에 숙원 이뤄본지 주최 축산지도자 조찬간담회서 본격 논의12·7 전국축산인 한마음전진대회가 ‘분수령’농림축산부로 개칭되기까지 그 동안의 과정은 축산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한 역사였다. 그런 점에서 1990년대 중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에 이은 WTO출범이 그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그 이후로 우리 축산업은 전문화 전업화
목장 연수생이 7일만에 대학원 수석합격 경험담유엔사무총장 등 사례 통해 건전한 인생목표 강조한국축산경영학회를 창립하는 등 80년대부터 축산 분야에 경영 마인드를 강조하며 축산경영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류제창사진 건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인생경영 서적을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류 교수는 축산경영학 강의에서 특히 인생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아예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인생경영 지침서를 내놓은 것이다.‘류제창의 기적이론과 100% 성공적 인생경영’이 바로 그것이다.류 교수는 이 책에서 목장 연수생이 시험 준비한 지 단 7일만에 세계 92위인 나고야 대학원 장학생으로 수석 합격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적이론을 나름대로 정리했다. 또 건전한 인생목표로 성공한 사례로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박사, 고 박정
늘 그렇듯이 축산 전문 언론인으로서 축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지닌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설레기까지 한다. 김규선 연천군수 인터뷰를 앞두고도 그랬다. 가을비가 낙엽을 촉촉이 적시던 11월 초 엿샛날이었다.“무허가 축사 해법 시급” 해결책 없이 선진축산 기대못해중앙정부 차원 특단조치 있어야 “축산은 농촌경제 동력”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렵다하지만 농촌 제일의 희망 품목은 ‘축산’“연천에는 자주 오십니까.”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으면서 김 군수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북한과 인접한 최전방 연천에 자주 오기가 쉽지 않음을 내포한 질문이다. 그러고 보니 최전방 연천과 축산이 어떤 스토리로 엮여질지 궁금해진다.그 본격적인 스토리에 들어가기 앞서 축산 현안에 대한 일상적인 질문과 답변이 이어
축산물 소비 변화이제 축산물이 없는 식탁은 상상할 수 없다. 우유, 계란, 고기가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한 번 이상 접한다. 이제 축산물은 식량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에겐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축산물이 이렇게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 잡기는 적지 않은 세월이 걸렸다. 본지가 창간됐던 지난 1985년부터 1인당 축산물 소비 변화를 살펴보자. 1980년대 중반은 우리 축산업이 부업 수준에서 안정되지 못하고 조금만 사육이 늘어나면 가격이 폭락하고, 그로 인해 사육규모가 금방 줄어들고 그 때문에 또 축산물 가격이 올라가 사육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이 반복되던 시절이었다. 축산물 공급이 불안정한 시기였다.본지 창간이후 축산물 소비 2.8배 늘고…쌀은 절반 줄어1인 1일당 축산물공급량 유럽 등 선진
물가와 식량안보지난 해 7월 정부는 물가 안정 차원에서 냉장 삼겹살 물량 확보에 혈안이 된적이 있다. FMD로 돼지사육 기반이 재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삼겹살 공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시 급한 나머지 냉장 삽겹살을 비행기로 운송하는 방안까지 강구했다. 삼겹살 수입 업체가 수송료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정부는 항공 운임을 지원하는 것도 마다 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했음에도 삼겹살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수입 냉장삼겹살 1만톤을 긴급 구매키로 입찰에 부쳤으나 당시 확보된 물량은 760여톤에 그쳤다. 수입냉장삼겹살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은 수출국에도 돼지고기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삼겹살 없어 항공운임 지원하며 수입…또 있을 수도‘할당관세’ 수입 등 단기처방, 악순환 가능성 상존불과 1
축산업의 규모 변화대한민국 축산의 위상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해 왔다. 국가 경제의 성장은 국민 소득 증대로 이어졌고, 이는 축산물 소비 증가를 불러왔다. 이 같은 축산물 소비 증가가 국민의 에너지를 증대시키면서 축산은 이제 국민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30년 전 부업 수준의 축산이 아니라 전업 또는 기업 수준의 축산으로서 당당한 식량 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생산자 시대에서 소비자 시대로 바뀌면서 위생 안전,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축산업계는 HACCP 등 축산물 안전 자율관리시스템 도입과 복지 축산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한우, 수입육과 차별화…안전경쟁력으로 성공낙농, 위생 문제 등 성장통 겪으며 질적 성장양돈, 대
당진·천안낙협, 대규모 단지 조성…모델 제시안성·충주축협, 수확 대행…생산 의욕 높여포항축협, 러시아 자원 개발…수급 전진기지로미국·러시아 등 가뭄에 따른 곡물값 폭등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일선 축협의 조사료 생산 확대 노력이 주목된다.우선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의 조사료 자급 모델이 눈에 띤다. 당진낙농축협은 당진군 석문면 석문간척지에 지난 2010년 사료용 총체벼 시험 재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옥수수, 수단, 연맥을 파종했으며, 올해는 옥수수를 150ha에 파종했다. 지난 10일 옥수수 생산 시연회를 열고 TMR과 연계한 자급모델을 제시, 관심을 끌었다.천안공주낙협(조합장 장종수)도 천안시 지원을 받아 110ha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 지난 5월 조사료 생산 시연회를 갖고 어려운 축산 환경 속에서도 생산비 절감을 통한 축산
요즘 축산인들은 “내가 왜 축산을 해야 하는가”하는 회의에 빠질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럴 때 축산 전문가들이나 지도자들은 축산이 갖고 있는 정말 소중한 가치-생명산업 역군으로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임을 강조하며 자긍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럼에도 축산농가들에겐 그런 소리가 공허하게 들린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마음을 다잡고 축산에 전념해 보려 하지만 처처(處處)에서 목격되는 축산 홀대를 생각하면 자긍심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다.우선 FTA만 해도 그렇다. 한 EU FTA나 한미 FTA나 처음 시작할 때는 FTA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막상 FTA가 체결되고 나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이다.피해 지원 예산 문제가 아니다. FTA에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
우리 축산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개방 파고에, 높은 사료 가격에, 거기다 이웃 주민의 민원까지. 그러나 이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축산인들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연 그런 노력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비교적 앞서가고 있는 축산 시·군을 찾아 봤다. 아울러 그 지역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소개한다.축종별 단체 ‘축산회관’에 한자리지도자 정례모임 통해 화합 다져현안 공유·지역사회 발전 도모 지난 10일 11시. 정읍시 축산단체가 한곳에 입주해 있는 ‘축산회관’ 2층에 축종별 대표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정읍축산연합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연합회장인 이영균 회장(한돈협회 정읍시지부장)과 나희주 사무국장을 비롯한 한우협회 정읍시지부 한양수 회장,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