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식품부 “재입식 이후 피해지원 계획 없어” 정부의 ASF 방역대에 묶인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돼지 이동이 통제되며 권역대 밖으로의 종돈이동과 자돈전출이 막혀온데다 과체중과 지급률 저하 등의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는 권역내 돼지 이동은 물론 권역밖 출하까지 조건부 허용됐지만 정상적인 출하는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강원 남부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2일 “원하는 도축장으로 출하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며 “결국 지정도축장으로 출하가 불기피하다 보니 과체중 뿐 만 아니라 지급률이 낮아지거나, 각종 물류비용이 추가되는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농가들 역시 지정도축장 사정에 따라 크고 작은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고 있지만 그나마 일부 피해에 국한돼 이뤄져온 정부 지원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방역대 지정에 따른 이동제한 피해 농가에 대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 과체중과 자돈폐사, 지급률 인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일부 보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5월 30일까지 피해에 대해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관련예산 태부족…극히 일부농가만 혜택 불가피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이 양돈장 ASF 방역시설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확대를 거듭 요구했다. 하태식 회장은 지난 2월 2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야생멧돼지 ASF 확산에 따라 정부가 전국의 양돈장에 대해 차량진입제한과 8대 방역시설 등 각종 방역시설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18개 시군과 영월 및 인접 12개 시군의 양돈장 뿐 만 아니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차량진입 제한시설을 금년말 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되, 8대 방역시설의 경우 자발적 설치를 권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일부 양돈농가들에 대해 ‘CCTV 등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사업’ 을 통해 8대 방역시설 설치비 등이 일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 등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사업’에 배정된 예산 236억3천만원 가운데 90억원은 양계농가에 대한 CCTV 설치 지원비인데다 나머지 227억3천만원도 양돈·양계 두 축종에 나눠 지원되다 보니 예산 자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유통 홍보채널 총 동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양돈시장. 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추세로 인해 새해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여온 게 현실이다. 어깨가 무거워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발걸음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한돈자조금은 그동안 3월3일 ‘삼겹살데이'를 기점으로 잔뜩 움츠러든 돼지고기 ‘소비붐’을 불러 일으켜 돼지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 아래 홍보와 유통 각 부문별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준비를 해왔다. 한돈자조금의 삼겹살데이 관련 사업 가운데 주요 행사를 정리해 보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올 한해 배합사료산업계에서 바라본 국내 축산업의 시대적 키워드는 질병, 냄새, 분뇨, 생산성. 배합사료업계는 이 4대 현안과제 극복을 위해한국사료협회를 중심으로 사료산업의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료 내 단백질·구리·아연 등을 제한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사료 연구 개발을 위한 산·학·연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친환경 프리미엄 사료 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국제곡물가격·환율 등 여파 시장 변동에도 ‘촉각’ 배합사료업계는 특히 국제곡물시장 변동성 확대 및 항만 물류 차질에 대비한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 방안 강구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사료산업발전위원회’ 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당장 고곡가 행진으로 사료가격 인상 등 고육책을 써보고 있지만 경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도 불안정해 이래저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기인한 국내외 사회·경제적 환경의 불확실성의 지속에다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등으로 국내 축산사료산업에 있어서의 축산물 수요 감소, 대체단백질 수요 증가, 규제 강화까지 겹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현실성 있게 모색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2월 하루 평균 7만4천494두의 돼지가 출하돼 지육kg당 3천527원(등외·제주 제외)의 경락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돼지출하두수는 모두 141만5천384두로 집계됐다. 공휴일 등을 제외한 19일 작업 기준 하루 평균 7만4천494두가 출하된 셈이다.156만5천828두가 출하돼 작업일(20일) 기준 하루평균 7만8천291두가 도축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4.9% 감소한 물량.돼지가격은 지난해 보다는 나았다.지난 2월 돼지가격은 지육kg당 3천527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79원, 8.6%가 높았지만 생산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당초 예상과 비교해 돼지 출하두수는 조금 많았고, 가격은 소폭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는 게 양돈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규진입 난항…후계자 부재 전체의 30% 환경·부채 문제 이은 현안…특단책 시급 낙농가들의 고령화 문제가 만성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정된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최근 ‘2020 낙농 경영실태조사’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낙농가들의 정확한 경영실태 파악으로 낙농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협회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써, 전체 낙농가의 약 10%에 해당하는 700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부실한 내용을 제외한 538호의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목장주의 연령분포는 50대(27.3%)와 60대(41.7%)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20~30대 목장주의 비율은 2017년에 비해 3.8%p 감소한 7.4%에 그친 반면, 60대 이상 목장주의 비율은 동기간 대비 6.8%p 증가해 고령화가 점차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장주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낙농가들이 현재 목장경영에 있어서의 어려운 점으로 환경문제(44.1%)와 부채문제(21.3%)의 뒤를 이어 건강문제(14.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지면서, 유제품 시장에 신동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트렌드에 있어서도 개인이 원하는 건강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업체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식약처가 지난 2020년 12월 29일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보지 아니하는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정’에 관한 제정을 고시하고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함에 따라,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경우 일반식품에도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 표시가 허용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서 인증한 29종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하면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파스퇴르는 유제품 최초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넣은 발효유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새로운 표시제의 등장을 기회로 삼아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시장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제품 시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산업 안정 위한 주도적 역할 다짐 제10대 전국한우협회장에 김삼주 후보가 최종 당선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부회장 선거에는 한양수 후보와 이희대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한우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3, 24 양일간 대의원 284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문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고, 지난 2월 25일 당선자 발표 및 당선증 교부식을 가졌다. 김삼주 신임회장은 “동심동덕(同心同德 :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는 것)의 마음가짐으로 전국의 한우농가들과 함께 한우산업의 안정과 협회 발전을 위해 우직하게 나가겠다”며 “대외적으로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으로 한우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욱 신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1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3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희종 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실장<사진>이 제8대 낙농진흥회장에 취임했다. 최희종 신임 회장은 지난 2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활동에 들어갔다. 최희종 회장은 1959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농과대학을 거쳐 프랑스 몽펠리에농업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1년 공직(행정고시 24회)에 입문한 이후 식량정책단장, 소비안전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농축산 식품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낙농진흥회는 지난 2월 25일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희종 신임 회장을 제8대 낙농진흥회장에 선임했다. 최희종 회장은 “상생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낙농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2월 25일 농협본관에서 한우문화 정립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사진>를 개최했다.이날 자문회의에는 김태환 대표를 비롯한 농협 축산경제 임직원과 국립민속박물관 정연학 연구관,‘한민족과 한우’의 저자 이희훈 작가, ‘조선, 소고기맛에 빠지다’ 저자 김동진 박사, 농협농업박물관 김재균 관장, ‘축산실록’ 저자 남인식 농협경제지주 비상임이사가 참석했다.자문위원회에선 내·외부 전문가들이 신축년 소의 해에 펼쳐나갈 한우 문화 정립 추진계획을 검토하고 한우 문화와 가치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자문위원들은 한우를 단순한 먹거리 이미지로 소비하기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한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농협 축산경제는 이 자리에서 한우 다큐멘터리 제작, 심포지엄과 전시회 개최, 생활 속 한우 문화 칼럼 게재를 비롯해 한우 기행 스토리텔링 제작과 K-한우축제 개최 등 다양한 한우 관련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환 대표는 “한우에 문화와 가치를 입혀 한우의 품격을 한층 올리겠다. 올해를 한우 문화 정립의 원년으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의 올해 살림살이는 1조 9천117억원으로 조합 역사 이래 가장 높고 원유수급안정관리규약도 현 조합 실정에 알맞게 개정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사진)은 최근 열린 금년도 제1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총 재적대의원수 111명 중 111명이 모두 서면투표하고 106명이 찬성해 이같이 가결됐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살림살이는 1조9천117억원으로 조합역사(83년)이래 최대 규모이며 당기순이익 130억원(세전)의 상정안건도 가결됐다.또 체세포수 1등급 원유가격을 52원에서 2원을, 체세포 2등급도 31원62전에서 1원을 각각 인상하고 젖소정액지원사업은 2억원 증액하여 조합원 살림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또한 조합원 휴양시설 이용권도 4억원에서 1억8천500만원을 증액하는 한편 동부·서부·경인 등 3개 낙농지원센터는 신규로 건축하거나 사료창고 관련 예산을 원안대로 반영키로 했다.이밖에 부분양수도 횟수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잔여 기본생산량은 700리터에서 500리터로 각각 조정하는 관련규약을 개정했다. 한편, 양주 신공장은 2월 말 현재 기존 양주공장 이전이 진행 중으로 약 90% 가동되는데 양주공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격 부담 낮추고 품질 만족도 제고에 역량집중 다양한 부위 활용 상품화…부산물 가치 높일 것 “이젠 한우가공식품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창운(대표 이호찬)은 지난해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한우한마리곰탕을 출시하면서 한우소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우한마리곰탕에 이어 한우먹는날양곰탕, 한우도가니우족탕, 한우육개장 등을 연이어 론칭한 창운은 한우 가공식품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한우한마리곰탕은 한우 사골, 꼬리반골, 잡뼈를 방부제나 조미료, 첨가물 없이 깊이 우려낸 진한 국물에 스지와 사태를 풍부하게 첨가해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완성도 높은 한우가공식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찬 대표는 “한우한마리곰탕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제품이다. 한우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까지 함께했고, 이후 우리 창운이 한우 가공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나름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우가 그 동안 가공식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은 수입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 때문이었다. 또한, 한우라는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