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사진)은 16일 꿀벌집단 폐사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재발 방지 제도 구축을 위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근거를 신설하고 ▲폐사 원인 및 산업 영향에 대한 조사·분석 ▲피해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전뿐 아니라, 양봉산업 전반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호 의원은 “양봉은 농업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으로, 반복되는 피해 앞에서 더는 방치되어서는 더 이상 안 된다”라며 “피해 지원뿐 아니라 체계적인 대책 마련까지 포함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의 생계 기반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시혁 교수(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최근 국내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응애가 플루발리네이트와 아미트라즈에 대한 저항성을 빠르게 획득하면서 양봉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체액과 지방체를 섭취하여 생리적 기능을 약화시키고 면역력을 저하시킴으로써 바이러스성 질병을 확산시키는 주요 해충이다. 살비제(응애약) 저항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방제법이 무력화되고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양봉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양봉 업계, 학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효과적인 저항성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살비제 저항성 증가의 원인과 문제점 현재 많은 양봉농가는 꿀벌응애 방제를 위해 동일한 살비제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제 방식은 저항성 발달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같은 계열의 살비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강한 선택압(selection pressure)이 작용하여 저항성을 가진 개체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살비제의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농가는 더 높은 농도와 더 많은 양의 살비제를 사용하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2024년 저탄소 사료 생산량 1만7천804톤을 기록, 전국 1위에 오르면서 양돈업계의 저탄소 전환 흐름을 가속화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른 대응에 주력해 온 부경양돈농협이 저탄소 축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양돈용 저탄소 사료를 급여할 경우 기존사료 대비 약 10%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전체 저탄소 사료 생산량은 총 4만3천137톤으로 이 가운데 양돈용 저탄소 사료는 3만4천325톤에 달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특히, 부경양돈농협은 양돈용 저탄소 사료의 약 52%에 달하는 1만7천804톤을 생산해 전국 사료 제조업체 중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며 환경 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저탄소 사료인가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4.5%를 차지하며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에게 급여되는 사료
[축산신문 기자] 천하제일사료 연구소(소장 권순관)는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ECO를 주제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질소 저감 신제품을 소개한 후, 이어 임직원 90여명과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운동)을 실시했다. 천하제일사료 연구소가 플로깅을 실시하게 된 것은 팀워크 향상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나아가 ESG 경영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이번 활동은 지역 내 공원과 도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수거한 양에 따라 상품을 전달하는 등의 직원들이 환경 보호에 적극 참여하고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천하제일사료 연구소는 이번 플로깅 활동을 통해 직원들 간의 팀워크를 다지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지역 사회와 함께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권순관 소장은 “ESG 경영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지키는 일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연구소는 미래 축산업 발전을 위해 10년 전부터 질소와 인의 배출을 줄이는 사료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임직원 플로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산신문 기자]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양돈 사료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양돈 PMS(Pig-On Management Specialists) 자격 부여를 위한 피그온(Pig-On) 전문화 교육 과정<사진>을 실시했다. 피그온은 선진이 개발한 스마트 전산관리 시스템으로, 양돈 농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최적의 사양 관리와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개체별 관리부터 생산성 분석, 질병 위험 예측까지 농장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2024년 발표된 선진 피그온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피그온을 사용하는 상위 농가의 PSY(모돈 당 연간 이유두수)는 28.2두로 국내 평균(약 22두)보다 6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그온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름 모돈 급이기, 환기팬 등 스마트 ICT 기기의 데이터를 자동 연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으며, 선진의 수의사 그룹 ‘선진 브릿지’와 협력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질병 위험 예측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농장주는 더욱 정밀한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교육은 이천BU, 서부BU, 영남BU 등 지
[축산신문] Q. 외고환 송아지를 거세해 키우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한우 비거세우라고 가정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오늘 기준 부천공판장 한우 수소 3A등급의 경우 도체중 493kg, 지육단가 1만469원/kg으로 도체가격 491만원 정도입니다. 대체로 등급에 대한 증가가 전제된다고 해도 사육기간을 고려할 때 손실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개월령을 고려할 때 거세 시술이 불가능하다면 불가피하게 비육을 하되 생후 12개월령 부터 비육사료로 전환하고 가능한 한 24~26개월령에 출하하도록 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장에서 우방을 따로 분리 가능하지 않을 경우 비육전기 구간에서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물론 20개월령 이후 비육후기 사료 변경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각을 권장합니다. 제각 후 비육 효과가 개선되며 고급육은 아니지만 육질 향상도 가능합니다. Q. 갑작스럽게 인공 포유를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후 다음 날 어미와 분리하고 7개월 된 다른 개체 칸에 격리했는데 잠깐 격리를 풀고 합쳐보니 7개월 된 암송아지의 젖을 자꾸 빨려고 합니다. 정량 급여하다 보니 배가 고파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운동 삼아 잠깐이라도 합치는
[축산신문 기자] 축우농가 대상 ‘스트레스 케어’ 실시 이달부터 11월까지…안정적 생산성 향상 위해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축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하절기 대비 ‘스트레스 케어’<사진>를 시작했다.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더 길고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선진은 4월부터 11월까지 소들의 스트레스를 케어할 수 있는 단계별 특별처방 사료를 공급한다. 특히 단계별 처방사료에 대한 솔루션은 선진 축우기술혁신센터 연구진들의 기술을 집약하여 농가에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1단계, 이달부터 5월까지…백신 접종 소 관리 ‘중점’ 선진의 스트레스 케어 1단계는 4월~5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국내에서 약 2년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며 축우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전국 농장의 구제역 백신접종 시점을 한 달 앞당겨 3월말까지 완료했다. 구제역 발생 상황에서 백신접종은 필수적이나, 접종에 동반될 수 있는 소들의 발열과 그로 인한 사료 섭취량 저하가 발생될 수 있어 농장주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선진은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소의 백신접종에 따른 ‘스트레스 케어’ 1단계를 진행한다. 1단계 기간 동안 소들의 건강관리가 잘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7일,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 업무를 수행할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동물위생시험소와 도내 시·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 복무를 대체해 3년간 일선 현장에서 축산 방역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 공무원의 신분으로 임용되며,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을 조기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 인력이다. 또한 결핵, 브루셀라병 등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기존 32명의 공중방역수의사가 근무 중이었으나, 올해 전국적인 지원자 감소로 인해 4명이 감원되면서 총 28명(시군 11명, 동물위생시험소 17명)이 활동하게 됐다. 한편, 충북도는 공중방역수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공중방역수의사가 방역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거 편의를 제공하고, 방역활동 장려금 및 맞춤형 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고광배)이 지난 11일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2024년도 농협 축산경제 부문별 연도대상 ‘축산컨설팅대상’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수상으로 평창영월정선축협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해당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축산컨설팅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축산컨설팅팀은 다수의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축 사양관리와 초음파 진단(임신·육질), 체중 측정, 제각 및 발굽손질, 거세 지원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우 전문가 양성과정, 축산 종사자 교육, 축사 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합원의 실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광배 조합장은 수상 소감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산컨설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전개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며 “ 앞으로도 컨설팅을 비롯해 조합원과 밀접하게 연관된 실익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합원이 잘 사는 복지조합’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
[축산신문] Q. 우시장에서 소를 구입한 후 옥시토신을 소량(1cc) 놓으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될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 소 구입 후 호르몬 이용으로 스트레스 예 방과 가능한 한 난폭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논문은 많지 않지만 일부에서 옥시토신이 스트레스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행동과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반응하면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양 생리학 측면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사용상 문의는 수의사와 꼭 상의하기 바랍니다. Q. 3주 넘은 송아지로, 탯줄이 안 떨어지는데 왜 그럴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줄이 건조되면서 없어져야 되는데 가끔 오랫동안 유지되는 개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찰해주시고, 소독을 3~5일 정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생 송아지 제대 관리 시 잘 짜주시고, 소독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Q. 출생 2일차 송아지가 가래 끓는 소리와 가끔 콜록콜록 입이 바짝 마르고,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빠는 힘도 약하고 열이 느껴지는데 어미젖을 대줘도 잘 안 먹어서 툴리샷100, 바이아민 주사를 줬어요. 툴리샷은 지속성인데 지켜보면 되나요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임직원 성금 모아 기탁 매월 100만원씩 나눔축산 정기 후원도 약속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영바이오농업회사법인(대표 최경식)이 영남지역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에 1천59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영바이오는 지난 10일 충남 부여 소재 영바이오 본사 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영바이오는 임직원들이 모은 1천590만원을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주민과 축산농가를 위해 써달라며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영바이오는 특히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매월 100만원씩을 정기 후원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2020년 3월 설립된 영바이오는 TMF사료 전문 공급 회사로서, 그동안 8년 이상 어린이 보호시설을 후원해왔으며, 여성 청소년을 위한 여성용품 지원, 아동복지시설 단체 스키장 나들이 활동 지원, 장학금 기탁 등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영바이오 최경식 대표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나눔축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화재현장에는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 뿐만 아니라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 남해축협(조합장 김성찬), 진주축협(조합장 정종열)의 방역차량<사진>도 합세해 산불진화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21일에 발생된 대형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또다시 산불이 발생된 것은 지난 7일 정오. 지난 산불발생 시 화재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진화에 큰 역할을 한 하동축협 가축방역차량을 주목한 행정기관이 효과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하동축협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넘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사천축협, 남해축협, 진주축협에 방역차량 지원을 긴급히 요청, 각 축협 방역차량은 방역활동을 신속히 마무리 지은 후 빠르게 핸들을 돌려 화재현장으로 속속 합류했다. 이렇게 집결된 20여대의 방역차량과 살수차 1대는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든 길을 누비며 밤 10시까지 집중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갔으며, 가슴 졸이던 하동산불은 24시간 만인 지난 8일 주불진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김구영 조합장은 “하동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준 사천·남해·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