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병석 부장(대한한돈협회 경영기획부) 신축년 새해 돼지가격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 인상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ASF가 발생한 중국의 사육두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국제돈육 시장에 이어 국내 돼지고기 수입시장까지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등 양돈산업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비 절감을 위한 한돈농가들의 노력이 보다 절실해졌다. 사료 허실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철저한 사양관리를 통한 폐사를 줄이는 노력은 기본이다. 내 농장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 숨어있는 허점까지 발굴해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한돈농가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지선환 대표(꿀모닝 양봉원) 관행이라는 이름을 이제는 과감히 버리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양봉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개별농가에 대한 지원방식은 양봉산업의 발전과 양봉농가에 전혀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불필요한 아까운 혈세만 낭비할 뿐이다. 꿀 포장도 개별농가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2차로 가공시설을 설치해서 양봉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양봉농가가 이용하게 하면 개별 농가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에서 양봉농가들의 협동조합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설관리를 맡기면 될 것이다. 개별농가 입장에서도 양봉 기자재와 같은 지원물품을 받는 것보다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강성학 팀장(농협사료 전북지사)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생활방역 중이다. 우리 축산업계는 코로나는 물론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가축질병과 한창 전쟁 중이다. 우리는 악성가축질병이 축산업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이미 충분히 경험했고, 현재도 ASF로 생업을 잃은 농가들의 고통을 보고 있다. 철새와 사육돼지에서 고병원성 AI와 ASF가 확진된 상황에서 가축질병과의 전쟁은 농가를 넘어 전후방 축산업계 종사자 모두의 일이 됐다. 지금 축산현장에선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맞아 일선축협 공동방제단을 비롯해 축산업계가 가용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축산업계 종사자 모두가 1%의 방심 없이 책임의식을 갖고 바이러스가 농가로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안래연 대표(경기 남양주 흥산목장) 퇴비부숙도 의무화에 대해 농가들은 여전히 축분처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별로 콤포스트 설치 등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모든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이것마저도 농가에서 발생하는 축분 전량을 감당하기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농가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축분의 처리 장소 확보와 시스템의 개선이다. 도시화로 냄새 문제가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니 축분을 처리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하는 것부터 어려운데다, 여름철에는 밭에 이미 작물이 자라고 있어 퇴비를 살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축분처리는 농가와 지자체, 축분처리장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다. 간척지와 같은 민원 발생이 없는 부지 활용이나 경종농가의 퇴비사용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농가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길 바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우승호 수의역(농협친환경방역부) 양돈농장에서 1년 만에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생됐다. 이에 따른 경기와 강원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지난 9일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내려진데 이어 12일 오전 5시까지 24시간 연장됐다. ASF 발생으로 경기·강원 지역의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 재입식 절차도 차질을 빚게 됐다. 중수본은 ASF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더축 강화하고 있다. 경기·강원 지역을 포함한 전국 양돈농가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특히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은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 벨트를 꼼꼼하게 구축하고 손 씻기, 장화갈이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가는 1% 방심이 99%의 노력을 허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농장단위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안형철 상무 (돈마루) 돼지고기 수출은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경쟁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달라졌다.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갔고, 국내산 돼지고기에도 기회가 생겼다. 특히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돼지고기 후지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게 됐다. 이와 더불어 국내산 돼지고기는 위생·안전 경쟁력이 높다. 해외시장에서 한번 붙어볼 만하다. 최근 홍콩에 돼지고기를 수출한 것이 그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돼지고기 후지 등 적체가 심각하다.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야 한다. 최선은 수출이다. 수출은 외화 뿐 아니라 재고를 덜어내는 효과가 상당하다. 수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적극 도 전할 필요가 있다.
[축산신문] 서동진 총괄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가축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가축위생방역본부는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 운용 전담팀’을 구성했다. ‘드론 운용 전담팀’은 소독과 예찰업무 등에 투입하며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물론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축질병 방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에서의 차단방역이다.가축질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장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차단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신문] 조진현 부장(대한한돈협회 농가지원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가축분뇨 수집·운반업 및 재활용신고자 관리 지침(안)’을 만들었다. 규제 당사자인 축산농가나 단체, 심지어 관련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의견조차 물어보지 않고 전국 시·도 환경부서에 검토 문서를 시달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엄연히 행정력을 가진 규제인 만큼, 지침이라고 해도 관련부처 뿐 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게 통상적인 과정임을 감안할 때 환경당국의 ‘불통’을 짐작케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불통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이어지며 축산현장의 피해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무엇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이런 지침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미 시행규칙에서 세부 운영지침과 시설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 위임 규정도 없이 지침으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장성훈 의장(한돈자조금대의원회) 코로나 19 사태는 비대면 소비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구이문화가 주류를 이뤄온 한돈시장에는 짙은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행이 올 상반기에는 ‘국가재난지원금’이 한돈시장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한돈소비촉진 행사가 사실상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놓여있다.‘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했던가. 이제 손놓고 있을수 만은 없다. 오프라인 행사가 어렵다면 시대 흐름에 적극 부응할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홈쇼핑이든, SNS든, 편리미엄채널이든 한돈 소비붐 조성이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무관할 것이다.
[축산신문] 차이섭 지부장(양봉협회 연천군지부) 최근 기후와 환경변화가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꽃 동시개화, 예측 불가한 기후변화로 양봉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잦은 기후변화는 결국 양봉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특히 양봉인의 숙명이라 할 수 있는 밀원조성은 내 땅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남의 땅에서 밀원을 심고 가꾸는 일에는 제약이 많다. 따라서 밀원식물 확대와 양봉산업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양봉직불금을 신설하여 땅을 임대해준 임대인에게 소득의 일부를 보전해준다면 밀원조성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전국 국토의 국유림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유림지역을 우선적으로 양봉농가에 임대해 밀원을 조성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해준다면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과 산림을 위한 정책제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축산신문] 강현봉 대표(베타코리아) 장마철이다.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무더위가 찾아온다. 아무래도 습하고, 더우면 가축들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면역력도 떨어져 질병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한해 수익이 여름철 사양관리에 달렸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시원한 축사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사료섭취 저하, 공태기간 증가 등 더위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상당부분 막아낼 수 있다. 깨끗한 물도 자주 줘야 한다. 가축도 사람과 같다. 한참 더울 때 물 한잔이 얼마나 생각나는가. 가축들에게는 생명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첨가제 등을 통해 영양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장마철과 무더위에 대응한 스마트한 관리로 사람과 가축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바란다.
[축산신문] 김창섭 부회장 (주)체리부로 육계에서 가슴팍과 발바닥 피부병 발생으로 손실이 크다. 가장 큰 원인은 깔짚의 수급 상황이 나빠진 것이다. 왕겨 값이 오르더니 톱밥 값 못지 않아졌다. 원래 왕겨는 잔류농약 문제로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깔짚으로 사용키에는 적절치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용돼 왔다. 왕겨 값이 올라 톱밥과 가격이 비슷해진 요즘, 친환경 축산물 생산, 퇴비부숙도 검사에 대응키 위해서는 톱밥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때문에 국내산 톱밥 활용방안 마련이 절실한 것이다. 매년 산불로 인한 피해는 1천억원 안팎. 지난해는 2천689억원에 달한다. ‘임산 부산물의 활용방안’을 제기하고자 하는 근거다. 간벌을 위한 임도(林道) 확충, 간벌(間伐)목의 현지 제재(製材)로 톱밥을 얻거나, 파쇄한 우드칩을 축산농가에 공급하되, 부담이 되는 물류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면 산림청과의 상생에도 도움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