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번아웃 과감한 시설투자로 돌파구 열어 액비순환시스템 채택…탄소중립 기여 방법 찾는 중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충남 예산 팜큐브(대표 박계영)는 대지면적 7천549㎡, 건축면적 4천65㎡ 위에 돼지 2천두를 케이지 사육하며 자돈을 판매하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과 HACCP,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건축 시공사에서 일을 하던 박계영 대표는 돼지를 키우던 매형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모습과 가족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게 부러웠다. 그래서 2004년 매형의 농장을 인수해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돼지의 습성이나 농장 운영에 대해 전혀 몰랐기에 초기엔 매형의 농장에서 일을 배웠다. “매형 뒤를 이은 거라 맨땅에 헤딩하는 1세대 보단 수월했지만 당시엔 정말 힘들었다. 2004년 모돈 200두 번식농장으로 시작해 2020년에는 모돈 400두까지 늘어났다.” 15년 정도 앞만 보고 달려온 박계영 대표는 심각한 번아웃에 빠졌다. 농장 일이 즐겁지 않아 문을 닫을 생각까지 했다. 그때 잠시 쉬어가자는 마음으로 농장을 신축하기로 결심했다. “건축일을 했으니 도면을 볼 줄 알고, 그릴 줄도 알았다. 돼지를 키운다고 하
농협축산물가공사업소, 경기 평택서 일손 봉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물가공사업(소장 김진홍) 나눔축산봉사단은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벼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농협축산물가공사업소 나눔축산봉사단원 15명이 참여해 모내기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모판을 나르고 잡초 제거와 마을 주변 환경 정비 활동을 했다. 김진홍 소장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영농철 농가들의 인력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나눔축산운동본부,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에 삼계탕 나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는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지회장 엄기순)를 찾아 가정의 달 맞이 축산물 정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삼계탕을 전달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강동구 노인시설과 다문화가정 시설인 강동구 가족센터 등에 농협목우촌 안심 삼계탕 813개(50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강동구 노인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나눔축산운동본부 안병우 상임공동대표와 안승일 사무총장, 진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갑), 황준구 농협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강동구 노인회에서는 엄기순 지회장을 비롯해 부지회장들과 감사, 동별 노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병우 상임공동대표(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는 이날 “축산농가도 사료값 상승과 축산물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스스로 자정 노력을 결의하기도 하며 십시일반 힘을 보태 축산물 정 나눔을 하게 됐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엄기순 지회장은…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미국, 시장 논리 초점 안전관리 사후조치 시스템 사전예방 중시 유럽, 승인 오랜기간 신중기할 듯 미국 FDA가 승인한 배양육, 유럽은 아직 2022년 12월 미국에서 배양 닭고기가 FDA의 승인을 통과해 화제가 되었다. 미국의 승인은 2020년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배양육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통과시킨 결과였는데,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미국에서의 승인이라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우리 국민들은 이제 배양육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미국에 대한 신뢰와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허점은 그들의 결정이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미국의 정책에 따라 국내 정책의 향방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미국은 배양육을 승인한 반면에 아직 여타 유럽 국가에서는 관련 승인을 내주고 있지 않은 이유를 질문해 보자. 시기가 늦춰졌을 뿐 축산업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곧 배양육을 승인해줄 것인가? 필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아마 승인을 내주더라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이 된다. 유럽, 국민 건강이…
[축산신문] (3) 필요 환기량의 기초 필요 환기량의 기준은 돈사 내에 있는 동물이 발산하는 수분량과 공기가 함유한 수분량 및 동물이 생활하기에 적당한 온도·습도의 균형계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현열(Sensible heat) : 0℃의 물에 열을 가하면 100℃까지 물의 온도는 차츰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온도를 높이는 표현열을 현열이라 한다. •잠열(Latent heat) : 100℃의 물 1kg이 100℃의 수증기로 변하는데 537kcal의 열이 소요되지만 온도의 변화는 없다. 이때 사용된 열을 증발잠열(Latent heat of vaporization)이라 한다. 따라서 가축은 현열과 잠열의 두 가지 형태로 열을 발산하여 체열을 조절하며 현열로 발산한 열은 환경 온도를 높이고, 잠열(수증기)로 발산한 열은 환경 습도를 높여 환경 상태를 변화시킨다. 현열은 전도(Conduction), 복사(Radiation), 대류(Convection)의 3가지 방식으로 흐른다. 가. 전도(Conduction) 열의 전도는 한 물체 내에서 온도 차가 있거나 온도가 다른 두 물체가 접촉하고 있을 때 고온의 물체에서 저온의 물체 쪽으로 물체를 따라 직접 열이 전달되
[축산신문] 특히 돼지는 다른 동물에 비해 열 발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온도가 낮을 경우에는 외부에서 열원이 보충되어야 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돼지의 체중당 폐용적이 다른 가축에 비하여 작다. • 피부의 혈관 분포가 적어 혈류량 증가를 통한 발산 능력이 떨어진다. • 지방층이 두꺼워 그 자체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피부에서 열 발산력이 저하된다. • 땀샘이 코끝과 입술 그리고 다리 주위에만 있고 체표면에서는 퇴화되어 있다. 나. 습도(Humidity) 환경 내에서의 습도는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환경요인이다. 수분 함량은 먼지의 농도와 병원체(pathogens)를 통해서 공기의 질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동물의 생산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습도와 환경 온도 또는 병원체 간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포화 상태는 공기중의 수분이 더 존재할 수 있어 증발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하고, 또한 온도에 따라 공기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으므로 공기가 포화된 상태를 포화 온도라 한다. 따라서 공기의 온도가 높을수록 수분을 많이 흡수하고 낮을수록 보수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공기의 온도가 낮아져 더 이상
소비 확대 전제, 공급자 판매물량 선제적 매입 산지·도매시장 수요 촉진…가격 상승 효과로 <가설>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는 어떠한 과정으로, 어떠한 영향을 한우산업에 미치는가? <검증>한우 사육두수 증가 및 소비 부진으로 한우 가격이 하락 기조로 접어든지 수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금년 2월 한우자조금을 통한 할인판매 행사사업을 대표적인 안정화 방안으로 내세워 대대적인 한우 수요 촉진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계획대로 할인판매 행사는 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2023년 한우 수급 안정 대책’ 참조). 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인판매 행사를 처음으로 사업화하여 추진한 시기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한우 가격이 급락하였던 2011년부터이다. 대부분의 한우농가들은 그 당시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예상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으며, 지금의 할인판매 행사에도 그 당시만큼의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대가 큰 만큼 할인판매 행사가 어떻게 한우 가격 상승에 기여를 하는 것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본 저자는 생각한다. 추측컨대 대부분의 사람들은‘할인해서 판매하면 당연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5월의 나눔축산인에 아산축협 이재영 과장이 선정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는 지난 9일 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이달의 나눔축산인상’ 시상식을 갖고 아산축협 이재영 과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재영 과장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매월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아산축협 임직원 중 79명도 정기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재영 과장은 특히 아산축협 조합원 27명이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매년 정기적인 기부를 하는 후원회원 동참에 기여하는 등 후원자 저변확대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재영 과장은 2005년 아산축협에 입사한 후 줄곧 낙농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는 아산축협 본점 지도과에서 축산컨설팅과 젖소 검정사업을 총괄하며 조합원과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축산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회원가입을 이끌어내는 등 나눔축산운동 확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 2019년 3월에 제정한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은 지금까지 총 42명의 우수 후원자에게 수여됐으며 이재영 과장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 과장(51)은 “육우 사육을 하다가 축
직접 키운 볏짚 친환경 사료 밑거름 높은 천장 냄새 환기 걱정없는 목장 톱밥 발효제 섞어 친환경 퇴비 나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경기 양평 성기목장 김영준 대표는 대지면적 4천287㎡, 건축면적 1천500㎡에서 한우 47두를 일관 사육하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과 무항생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축산은 체력 단련이 필수다. 체력이 안 되면 농장 일을 버틸 수가 없다. 깨끗한 농장을 만드는 기본동력이 체력에서 나온다.” 경기 양평군의 드넓은 논 사이에 자리 잡은 성기목장. 벼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소일거리 삼아 소 두세 마리를 키웠다고 한다. 김영준 대표는 군대를 제대하고 23살 무렵 자신만의 목장을 갖고 싶었다. “원래 소를 좋아했다. 소 때문에 성균관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경영자과정도 수료했다. 남이 하라고 시켰으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소가 좋았다는 김영준 대표는 약 6만6천㎡의 논을 물려받으면서 부지런히 논을 오가며 목장을 관리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한 시간씩 운동한 후 개체관찰에 시간을 쏟는다. 탄탄한 몸매를 가진 김 대표는 이틀에 한…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비건제품, 육류 느낌 내기 위해 각종 합성물질 사용 탄소배출 과다 등 환경 저해 여러 문제 야기 비건 ≠ 친환경 한국 사회는 ‘비건’ 열풍에 빠졌다. 화장품, 패션, 식품 할 것 없이 모든 제품군에서 ‘비건’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들은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비건’ 키워드를 마케팅 용어로 앞세우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명품 브랜드에서는 동물 가죽 대신 인조 가죽을 사용한 비건 레더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홍보한다. 그러나 비건 제품이 곧 ‘친환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비건 제품은 단지 제조 및 가공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은 기본적으로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학대가 없음, 즉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았다는 의미)’에 대한 인증을 받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비건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사회에서 지칭하는 ‘비건’은 ‘비동물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오히려 더 적절하다. 플라스틱과 함께하는 비건 문제는 비건…
[축산신문] 특히 우리나라 돈사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농가는 돈사가 갖추어야 할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건축된 돈사가 대부분이며, 둘째, 돈사 각 부분(벽, 지붕, 용마루, 창, 바닥 등)의 역할을 생각하지 않고 건축된 돈사가 많으며, 셋째, 돈사 각 부분의 설치기준 규격을 정확히 지켜 설치한 돈사가 거의 전무하며, 넷째, 환기설비는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설계되고 설치하여야 하나, 환기 설계 때 계산을 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으며, 다섯째, 열과 습기의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기초 지식 부족을 들 수 있다. (2) 열환경이 가축에 미치는 영향 가. 환경 온도 열환경에 있어서 온도의 적정 기준을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돼지의 적정 온도 분포는 어느 정도의 폭(약 10℃ 전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자돈을 제외한 시설에서는 온도변화에 따른 사료섭취량의 변화에 의하여 열량발산을 조절하기 때문에 돈사 내의 환경을 복합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돈사 내 하루의 일교차를 적게해주어 스트레스를 줄여 주도록 한다. 3주령 돼지들에게는 이유 이후 처음 며칠 동안 30℃ 전후를 유지해 주어
대한민국 최초 닭고기 동물복지 인증 획득 “오리식당 운영하다 귀농…정직하게 키운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북 진안 태주농장(대표 이은주)은 대지면적 4천960㎡, 건축면적 2천810㎡에서 육계 4만7천300수를 사육하며 깨끗한 축산농장, HACCP, 무항생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한 곳이다. 이번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선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는 닭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깨끗하게 키운 닭이 더 사랑받을 수 있어요. 닭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어요.” 태주농장 이은주 대표는 정직하게 키운 닭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제일 크다고 했다. 전북 진안의 평균 고도는 400~500m로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혜의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진안에 귀농해 닭을 키우는 이은주 대표. 남편 김용태 대표와 자신의 이름에서 따와 농장명을 ‘태주농장’으로 지었다. 전주에서 오리전문점 식당을 운영했던 이은주 대표는 사람을 상대하는 게 힘들어지자 귀농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본 적 없어 선뜻 도전하기 쉽지 않았다. 이 대표는 귀농하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