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한우 번식을 하고 있는 농가입니다. 번식우 150두 정도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정액이 좋은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다는 정액을 써도 1산에서는 좋았는데 2산이나 3산에서는 송아지가 작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도체중이 큰 걸 넣어도 송아지가 작은 이유가 뭘까요? 또 좋은 정액이 아니더라도 송아지가 크게 태어날 때도 있어요. 이렇게 개체마다 편차가 너무 커서 힘드네요. 송아지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항상 비타민제를 먹이고, 사료는 하루 한 번 3.5kg 임신 7개월부터 돋아 먹이기 합니다. 조사료는 짚으로 먹입니다.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뭘까요? 태어나면 분말초유 1ℓ를 먹입니다. 크게 태어난 송아지들은 설사도 덜하고 잘 큽니다. 작게 태어난 송아지는 처음엔 분말초유를 먹이고, 두 번 세 번 카테터로 냉동 초유를 먹이려고 합니다. 작게 태어난 송아지들만요. 괜찮을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우수한 교배조합으로 수정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1산 때는 좋았는데 2산, 3산 때 생시 체중이 적었다니 우선 확인할 것은 근친 여부를 보고 선택했는지입니다. 근친 등으로 인해 성적 저하가
[축산신문] 김 충 현 교수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며 활기를 되찾은 캠퍼스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수업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캠퍼스다움을 느낀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의 설렘과 떨림이 생생한 가운데, 당시 필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던 2023학번 학생들이 어느덧 3학년이 되었다. 이들은 방학 기간 동안 4주간의 동물병원 현장실습을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왔다. 실습을 떠나기 전,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시켰다. 학교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물보건사 선서식을 진행했고, 교수들은 인생 선배로서 올바른 근무 태도와 자세를 거듭 당부했다.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반응,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개강 후 첫 수업 시간, 학생들에게 동물병원의 동물보건사 취업 의중을 묻자, 예상외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주저하였다. 미래를 동물보건사의 길에 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4주간의 현장 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주간의 현장 실습은 학생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3년간의 꾸준한 준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오토락코리아(대표 김동규). 오토락코리아 김동규 대표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경남 진주에서 ‘한국낙농’이란 상호로 33년 전 창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단순한 기계 판매를 넘어, 낙농업의 미래를 자동화와 효율성으로 이끌고자 하는 비전으로 한결같이 추구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진주에서 1993년 국내 최초로 탠덤 착유기를 도입, 보급하는 등 국내 낙농의 자동화 시대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낙농가의 목장 관리에서 필수적인 부품과 기계, 설비를 공급하여 안정적 목장 경영에 기여하는 등 낙농 산업의 자동화를 선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낙농’에서 ‘오토락코리아’로 상호를 변경한 것은 자동화(AUTO)에서 오는 즐거움(樂, 락)을 강조하며, ‘오토락(AUTOLAC)’에 그 철학을 담은 것. 그런 만큼 오토락코리아는 낙농가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즐거운 낙농’을 실현시키는 창립 이념을 갖고 있다. 남부 지역에서 최고의 낙농기계 및 부품 백화점으로 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가 지난 10~12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 1층 전관과 야외전시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1991년 양계박람회로 시작해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 생산자단체가 공동 주최해 온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이번 박람회는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국내·외 축산 관련 10개국 234개 업체 795개 부스 전시 우수업체 시상…오토락코리아 ‘대상’ 지원 ‘최우수상’ 영예 ▲13회째 맞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전시회 ‘KISTOCK 2025’는 전 축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축산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234개 기업 및 기관, 단체가 참가해 전체 795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이는 지난 행사보다 참가 기업 수와 부스 수 모두 증가했다. 올해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이란 주제에 맞춰 데이터를 활용한 농가 컨설팅, 인공지능이 결합된
[제공 : 건국대 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 사업단] 하이퐁시, 원산지 생산이력 추적 가능 시스템 확대 하이퐁 시는 축산물에 QR코드를 부착해 원산지와 생산 이력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 조치는 축산물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방안으로 평가된다. QR코드 기반 원산지 추적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검역 증명 서류를 대체하는 새로운 관리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사육 농장, 생산 일자, 사육 방식(VietGAP·유기), 검역 결과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QR코드 도입으로 기존 방식보다 약 15%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하이퐁 시에서는 계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주요 축산물을 대상으로 QR코드가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푸토(Phu Tho)등 타지에서도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보어 염소 청년 농업인 새 수입원으로 베트남의 젊은 농부들이 보어 염소의 우수한 번식력과 높은 경제성을 기반으로 지역 축산업의 새로운 성공을 이끌고 있다. 보어 염소는 남아프리카 원산의 품
A양돈장, 승계 증여세 컨설팅 개요 농장 토지와 건물의 담보 대출과 그 외 추가 사업자 대출 및 최근 정부 보조사업을 통한 시설 보조금을 받은 A농장주가 직계비속인 영농자녀에게 당해 사업 및 농장 토지 건물 증여를 희망했다. 영농증여 절세컨설팅 검토 및 방향설정 당해 농장의 토지 건물가액은 약 10억원이며, 해당 토지 건물의 담보대출 잔액은 6억원이어서 순수 증여가액은 4억(10억-6억)에 해당했다. 이는 증여세 감면 한도 내 금액이므로 100% 증여세 감면이 가능하다. 당해 증여는 담보 대출잔액 승계를 조건으로 하는 증여이므로 해당 채무 승계는 양도소득세 대상이고, 이를 감면 받기 위해서는 당해 증여 이후 증여자인 아버지가 증여 이후 양돈업을 폐업하고 이후 5년간 양돈업을 운영할 수 없다. 이렇게 아버지등이 양돈업을 폐업 해야하는 경우 당해 아버지가 최근에 보조금을 받은 것이 있는지, 또 하나는 사업영속을 전제로 사업관련 대출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농장 증여승계 컨설팅의 핵심 포인트 이렇게 아버지가 양돈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받은 국가 보조금은 당해 아버지 등이 축산업을 폐업하게 되면 환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축산업 운영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최근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새정부 성장정책 해설서)’에는 성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원칙이 제시되어 있다. 보고서는 성장을 ‘가짜성장’과 ‘진짜성장’으로 나누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진짜성장’임을 분명히 강조한다. 본 기고문은 축산업의 ‘진짜성장’을 모색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그 첫걸음으로 이번 글에서는 국가기획위원회의 보고서가 제안한 ‘진짜성장’의 세 가지 축을 간략히 소개하고, 이를 축산업의 현실에 비추어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가짜성장’ vs ‘진짜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성장’은, 반짝성장, 소수의 성장, 모방 성장”이다. 인위적으로, 모방을 통해 반짝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성장은 결과적으로 일부만 혁신하고, 소수만 과실을 누리며, 더 나아가서는 저성장 고착화 상태를 만들어내 성장동력을 약화하고 성장영역을 축소시킨다. 반대로 “진짜성장은 지속적인 성장, 모두의 성장, 창조에 기반한 성장,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의미한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장기간의 비전을 갖고 오
[축산신문] Q. 임신우에 호흡기 약을 투여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증상은 기침 및 숨을 가쁘게 쉽니다. 수의사 진료 때는 밥도 잘 먹고 변도 잘 싸니 지켜보자고 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일반적으로 세파계열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덱사메타손은 태아에 위험하니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Q. 27개월 비육우가 앞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버티고 있는 걸 가까이 가서 소리를 지르니 일어나 돌아다닙니다. 일어나자마자 조금 저는 듯 하다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4일 전부터 아침이나 저녁 사료 급이 시 한번은 발견됩니다. 관절에 붓기는 관찰되지 않으며 설사가 관찰되어 사료 9.5kg을 7.5kg으로 줄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연변을 수반하면서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과산증에 의한 제엽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 앞다리가 경직된 듯한 자세를 보이거나 발굽이 기형으로 자라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산증에 의한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원인은 하절기 조사료와 음수 부족 등일 수 있습니다. 수반되는 증상으로 이를 간다거나 혀를 돌리는 등의 행동을 보일
AI·드론·메타버스 활용한 예찰 고도화 추진 임직원 처우 개선·현장안전 대책 병행할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축산 현장에서 질병의 전파를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는 핵심 정부 기관이다. 날씨가 서서히 선선해지면서 다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돌입하게 되고 방역본부는 또 그렇게 비상근무 돌입을 앞두고 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지난 3일 방역본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방역본부의 업무는 방역과 위생, 두 축이 핵심입니다. 농가에서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하고, 도축장‧소‧돼지‧닭에 대한 위생 안전검사, 수입 축산물 검역까지 담당합니다.” 김태환 본부장은 방역본부의 업무를 ‘국민의 먹거리를 사전에 점검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가축의 사육부터 출하된 가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역본부의 업무 중 예찰 고도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태환 본부장은 “가축 질병은 발생을 막는 것이 최선인데, 현재는 알림톡을 통한 일방적인 연락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기반 전화봇, 드론,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농가의 자율 방역 의식을 높이고 참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그동안 협동조합에서 근무하며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북낙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29일 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된 박경희 이사는 협동조합의 가치 확립과 안정적인 조합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상임이사는 “신용사업의 근간인 여·수신 사업을 집중 추진해 안정적인 상호금융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상임이사는 “충북낙협의 특성에 맞는 경영관리 틀을 새롭게 수립하고, 출자금 등 자본금 증대를 통해 순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운영 중인 3개 지점 외에도 신흥 개발지역에 2개 이상의 추가 지점을 개설해 신용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연체관리 강화로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자체 감사조직을 신설해 전산감사 및 수시감사를 철저히 시행함으로써 ‘사고 없는 조합’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임이사는 또 “낙농의 지속 발전을 위해 낙농 후계자를 육성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해 든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희 상임이사
[축산신문 기자] Q. 암소 육성우 첫 수정에 대해 문의합니다. 현재 암소가 24년 8월 17일생입니다. 언제쯤 첫 수정에 들어가야 합리적일까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달라서 문의합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서 2개월 이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들어 송아지 생시 체중이 크다 보니 조심해야 합니다. 종모우 육량 개량이 많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송아지를 낳으려면 초임 때 무리하지 말고 수정하기 바랍니다. Q. 임신우 임신 9개월에 분만까지 3주 남았습니다. 왼쪽 뒷다리 고관절 탈구가 와서 기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긴급 도축하려고 했는데 제가 2주 정도 어미소 케어하면서 분만예정일 1주일 전에 유도분만 해보려고 합니다. 어미소 상태가 좋으면 예정일까지 가서 출산시키려고 합니다. 어미소는 1일 1회 피하로 수액 처방하고, 물은 직접 먹여주고 있고, 사료는 잘 안 먹는데 건초는 조금 먹습니다. 제 계획이 혹시 가능할 것 같나요? 고관절 탈구로 인해 자연분만은 어려울까요? 유도분만 하여 견인 출산이 가능한가요? 제왕절개 해야 되나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기간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축산신문] Q. 송아지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좀 알려 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호흡기질병 백신이 있습니다. 호흡기질병 백신의 경우 종류는 여러 가지 있지만 IBR 외 3종 혼합백신을 기준으로 생후 8주 후 1차 접종한 후에에 2주 후 2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이후 1년마다 보강 접종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송아지 설사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로타-코로나 예방을 위한 것으로 초산우의 경우 분만 6주 전 1차 접종하고, 2주 후에 2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경산우의 경우에는 분만 4주 전 1회 접종하면 됩니다. Q. 송아지 견인해서 낳은 지 4일째 지나고 있습니다. 초임우인 어미가 새끼를 돌보지 않아서 어미를 보정 해놓고 젖을 먹여왔습니다. 그런데 송아지가 스스로 어미한테 가서 젖을 먹으려 하지 않네요. 무조건 어미를 목걸이에 걸어두고 제가 어미 쪽으로 밀어줘야 입질을 시작합니다. 송아지는 하루종일 땅에 머리 박고 잠만 자는 상황입니다. 송아지가 스스로 기립은 쉽게 가능한 상태인데 어미한테 스스로 가서 젖 입질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송아지 분만 시 난산 또는 영양불균형으로 시력이 약한 경우와 어미소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