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존경하는 축산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진년이 지나고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축산인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며, 우리나라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5년 한국축산학회 회장을 맡게 된 충남대학교 이준헌 입니다. 우리나라 축산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한국축산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며,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축산학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그리고 양축농가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축산 분야의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축산인들에게 신속히 보급함으로써 한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축산인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축산 분야의 학문 발전은 물론, 현장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축산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우리나라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축산인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우수한 단백질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축산 자원의 활용성을 높여 국민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축산신문] 농장의 토지와 건물을 증여하고 축산업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마무리 하려면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추가적인 중요한 절차들이 있다 ■증여자의 채무승계 가능 여부 아버님 등이 농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은행 등에 대한 대출이 농장을 승계하는 자녀에게 대출 승계가 가능한지를 사전 해당 은행 등에 확인해야 한다. 대출 승계가 가능하다면 이와 관련해서 세무적으로는 아버님이 농장 증여를 하면서 일부는 증여를 하고 대출 승계금액에 대해서는 승계 자녀에게 농장을 매매하게 되는 것으로 세무처리가 이뤄지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영농증여 컨설팅 및 추후 세무신고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에 대출 승계의 가능 여부는 사전에 은행측과 면밀히 협의 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농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대출 가운데 상당 부분은 농장 승계 자녀에게 대출 승계가 불가한 상품들이 많다. 이런 경우 우회적으로 대출 승계가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하며 해당 농장의 토지 및 건물 이전과 관련없는 대출이 추가로 있는 지, 예를 들어 사료회사 등으로부터 대출 여부도 확인 하고 승계 등을 판단해야 한다. ■ 축산업 허가증 승계 관련 지자체 사전확인 농장을 승계받아 축산업을 하려면 가
[이용직 세무사] 증여를 통한 S농장 승계 사례 S농장은 증여를 통해 부친이 오랜기간 경영해 왔던 양돈장을 아들이 승계한 실제 사례다. 특이사항으로는 당해 농장 토지, 건물을 담보로 한 부친의 대출 채무가 있었고, 부친은 당해 채무를 토지, 건물 증여와 함께 아들에게 승계하는 ‘부담부 증여’ 방식을 희망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담부 증여’는 양도와 증여가 동시에 일어나는 거래에 해당 되지만 세무 검토 결과 앞서 언급한대로 증여세는 물론 양도소득세까지 감면을 받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모두 세금 없이 아들에게 농장 토지, 건물을 이전할 수 있었다. 이후 아들은 축산업허가증과 사업자등록증 절차까지 완료, 양돈업을 독자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축산업 상속증여 컨설팅 및 증여세 신고까지 이뤄진 사례다. 해당 건의 처리 과정에서 은행과의 협의 문제는 당해 부친 명의의 대출이 아들에게 승계 불가한 상품이 다 보니 결론적으로 대출 승계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해 부친의 대출을 승계하여 처리토록 했다. 현재까지 아들은 양돈장을 잘 운영, 당해 농장의 소득 증가와 함께 자신 명의의 금융거래 기록 등의 기반이 만들어짐에 따라 최근에는 대출을 일으켜
[축산신문] Q. 1년 1산을 목표로 질문합니다. 한 번의 발정을 놓치게 되면 농가의 실질적 손해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수정료, 사료비, 축사회전률 등을 따졌을 때 공태기 손해액의 객관적인 자료가 있나요? A. 이용준 박사(농협친환경컨설팅방역부)=통계청 발표 축산물 생산비를 기준으로 2022년도 자료를 인용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도 한우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 1. 일반비(A)=3,317,956원(사료비, 수도광열비, 방역치료비, 종부료, 농구비, 영농시설비 등) 2. 비용합계(B)=일반비+(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4,404,501원 3. 부산물수입(C)=32,129원 4. 경영비(A-C)=3,105,827원 5. 생산비(B-C)=4,372,372원 ※ 번식률 : 70.73% → 한우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번식률과 분만간격을 고려해야 하고, 초산 및 경산우의 송아지 생산비가 다른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2022년도 한우 번식우 마리당 사육비 1. 일반비=2,223,525원(사료비, 수도광열비, 방역치료비, 종부료, 농구비, 영농시설비 등) 2. 비용합계=일반비+(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3,119,372원 한
[축산신문] 이 만 영 박사(한국양봉학회 고문) 꿀벌은 사회성 곤충으로 하나의 벌통에 한 마리의 여왕벌, 수십에서 수백 마리의 수벌, 수천에서 수만 마리의 일벌 등으로 구성되어 봉군(벌무리)을 형성하고 있다. 일벌의 일령별 임무가 정해져 고도의 사회성 곤충으로 불리면서 집단생활을 한다. 꿀벌의 종족 번식 과정은 여왕벌의 산란력과 일벌의 포육력 관계로 일벌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일벌의 포육력이 여왕벌의 산란력을 능가할 때 발생한다. 과잉의 포육력으로 임무 수행을 하지 않는 일벌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분가하며 이를 분봉이라 한다. 분봉은 꿀벌의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으로 다른 동물의 번식 과정과 동일한 것으로 환희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분봉의 과정은 구 여왕벌이 일군의 무리를 지어 나가는 것으로 이때 일벌들은 벌통 내 꿀을 자기 몸에 가득히 채워서 나가기 때문에, 봉군의 경제적 가치는 사실상 상실된다. 양봉농가 입장에서는 생산할 벌꿀이 없어져 막대한 피해를 본다. 또한 강한 봉군은 1차에서 3∼4차까지 계속해서 분봉하여 원봉군은 세력이 약화하고, 결국 질병 발생 등으로 해당 벌통을 망실하게 된다. 꿀벌은 번식 습성이 강하여 꿀 생산이 많이 나는 시기(
<2025년 신년 전망> '양봉산업' 스마트양봉 기술 보급 본격화…지속가능 토대 다져 한상미 과장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새해 양봉산업은 지난 2022년 이른 봄, 월동(越冬)꿀벌 대량 폐사는 농가도 양봉 전문가도 그 어떠한 준비도 없이 맞닥뜨린 전쟁과도 같았다. 되돌아보면 수많은 전조 증상들이 있었으나, 우리는 그 신호들을 외면하고있었다. 지금 당장 양봉농가에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쳤던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심정이었던 건 아닌지 여전히 안타깝다. 꿀벌은 기르는 양봉산업은 축산업이면서도 소, 돼지와는 다른, 심지어 같은 곤충인 누에나 식용 곤충과도 매우 다른 방식으로 사육되고 관리된다. 마치 우리가 급변하고(Volatility), 불확실하고(Uncertainty), 복잡하며(Complexity), 모호한(Ambiguity) 시대에 살고 있듯이 꿀벌 역시 VUCA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처절한 노력이 눈 물겹다. 최고의 양봉사육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 양봉농가도 기후 변화와 서서히 고령화로 인해 그 힘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졌으며, 다른 농업과 마찬가지로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직장이 되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 기성세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거창축협 / 퇴비유통전문조직 운영 축분뇨, 고품질 퇴비화…매년 3천톤 토지 환원 농가 부숙도 검사 문제 해결…비용부담 최소화 경종농가 수요 증가…살포지 해마다 늘어나 지난 2023년 한·육우에서만 1천751만 톤의 가축분뇨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있어 불가분하게 발생되는 축분은 2021년 3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기점으로 갈 곳을 잃었고 축사에는 퇴비가 적체돼 농가들의 큰 부담으로 자리 잡았다. 이젠 퇴비처리가 축산농가들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경남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 퇴비유통전문조직은 이러한 농가들의 과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축산분뇨를 농지에 환원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내고, 이렇게 발생된 농업부산물은 다시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경축순환농업.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퇴비유통전문조직은 2021년을 시작으로 매년 3천 톤의 퇴비를 토지에 환원하며 축산농가들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상시인력 2명을 포함, 총 4명의 인력이 포진하고 있는 퇴비유통전문조직은 운반겸용 암롤트럭 2대와 굴착기 2대, 트랙터 부착형 퇴비살포기 2대, 차량용살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 / 올드림사료 사업 지난해 6월 갓난돼지용 출시…자돈 성장 극대 가루·펠렛 사료 장점만 모은 MP사료 공급도 계통사료 연간 6만톤 판매 달성탑 수상 기염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2024년 6월 갓난돼지사료를 출시, 돼지 사육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고품질 사료를 선보였다. 이 사료는 자돈의 성장률을 높여 양돈농가의 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에 앞서 젖돈과 육성돈을 위한 MP사료를 출시하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돈 농가에 최적화된 사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4년 2월에는 계통사료 연간 6만톤 판매 달성탑을 수상, 우수한 품질의 계통사료를 축산 농가에 확대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축산농가 소득 증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갓난돼지의 초기 성장을 극대화하고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갓난돼지사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개발하게 됐다. 많은 농가들이 자돈의 성장 잠재율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사료보다는 부가적인 약물이나 첨가제에 의존하는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여수축협 / 우량암송아지 분양 사업 생축장서 체계적 개량한 우량개체 선별 분양 매년 상·하반기 2차례 공급…보조금 지원도 2017년부터 8년간 총 98농가에 156두 분양 전남 여수지역은 한우 30두만 사육해도 대농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축산업 규모가 영세한 편이다. 사육두수가 적은 영세한 축산농가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마리당 수취가격을 높이는 개량이 필수다. 전남 여수축협(조합장 박계수)은 이처럼 소규모 한우사육 농가들이 많은 지역 여건을 감안해 적은 규모로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8년 전부터 우량암송아지 분양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여수축협은 한우 개량을 통한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조합 한우생축장에서 체계적으로 잘 개량된 우량암소에서 생산한 형질이 우수한 우량암송이지를 조합원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우량암송아지를 분양하고 있는데 2024년 상반기 우량암송아지 분양행사<사진>에서는 우수한 혈통의 우량암소에서 생산한 10~14개월령 우량암송아지를 선발해 농가당 2마리씩 총 26마리를 분양했으며, 마리당 30만원의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익산군산축협 / 조사료 생산 사업 경제사업 역량 강화…조합원 편익 증대 매진 연중 조사료 생산 시스템…생산비 절감 기여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자연순환체계 구축도 도전과 혁신으로 거듭나는 축협을 지향하는 전북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 익산군산축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슬기롭게 이용해 일찍이 조사료 생산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전국 최대의 조사료 생산사업<사진>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농복합협동조합으로서 경제사업의 중요성과 신용 경제의 균형이 있는 사업을 지향해온 익산군산축협은 조합 본소를 경제사업장 내로 이전하여 TMF 사료공장과 전자 경매시장 육가공공장, 조사료 유통센터, 동물병원 등 경제사업 전반을 운용하며 조합원들에게 편익을 최대한 도모하며 경제사업 우선 원칙을 지키며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육가공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경제사업을 본소에서 총괄하는 시스템을 적용하여 조합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 1천244명으로 총자산 6천400여억 원과 예수금 4천600여억 원, 경제사업 811억 원, 자기자본 360여억 원, 납입출자금 200여억원 등 건실한 조합으로 탈바꿈하기까지 조합원을 위한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양돈농협 / 포크빌 신선팩 하우스 사업 1인가족·비대면 구매 시대 소비자 니즈 부응 정육 썰어 판매 방식 탈피…고객 편의성 극대 새로운 유통시대 열어 갈 올인원 축산물 매장 사회구조가 1인 가족 중심과 비대면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축산물유통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필요한 축산물을 구입,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선호하면서 올인원 축산물유통시스템이 빠르게 기존 유통체계를 대체하고 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한 축산물유통시스템을 도입, 기존 축산물유통시스템을 대체하며 조합의 축산물유통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조합의 고유브랜드인 포크빌의 차별화와 소비자들에게 공급 확대를 위해 포크빌 축산물 팩상품 특화 매장인 포크빌 신선팩 하우스 1호점<사진>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 국내 축산물유통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포크빌 신선팩 하우스는 기존 정육점에서 사용해오던 정육을 썰어서 판매하는 판매 방식에서 탈피, 축산물을 팩상품 형태로 판매하는 신개념의 판매점이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지난 2024년 11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
시대는 바야흐로 ‘스마트팜 시대’라고는 하지만 스마트가 절대적일 수는 없다. 자동화는 관리자와 가축의 생리, 신체 구조에 맞고 생산성을 고려한 주변 첨단산업의 기술을 접목한 것이어야 한다. 첨단 ICT 산업의 기술을 접목한 기자재는 농가의 수준과 능력에 맞게 개발되고 보급되어야 진정한 스마트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송 준 익 교수 연암대학교 ICT 기반 데이터 수집 분석·맞춤형 기자재 수요 증가 축종별 자동화 기술 더욱 정교해져…효율적 관리 지원 표준화·데이터 기반 시스템·전문인력 양성 뒷받침돼야 1. 현황 및 문제점 요즘 축산 기자재는 “스마트팜”이라는 단어와 혼란스러울 정도로 함께 사용하고 있고 축산기자재는 = 스마트팜 장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축산 분야에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과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시설이 “스마트팜”라는 것에 적합한지 의문시되는 경우가 많다. 축종별 대표적으로 자동화 시설은 대부분 동물 복지법에 맞게 행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주로 축산에 있어서는 환경·사양 관리 시설 및 경영 분석 3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축산물의 생산량 및 농가소득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 ICT(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