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원도 원주에 있는 청명한우목장은 매우 단단하게 빚어진 느낌을 주는 곳이다. 또한, 이곳의 이희규 대표는 장거리를 뛰는 선수 같다는 인상을 준다. 농장은 어느 한 곳도 무리가 없어 보였고, 이 대표는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었다. 소도 사람도 편안한 환경의 청명한우목장은 진정 건강한 축산현장이라 느껴졌다. 일관사육 통해 1년에 100두 출하…외부소 구매 없이 자체 계획교배 100% 친자확인·기록관리 철저…출입구 한 곳으로 차단방역 효율화 축산학 전공 후 축산현장에 투신 강원도 원주시 청명한우목장은 번식우 100두 포함 일관사육 형태로 1년에 100두 정도를 출하하고 있다. 이희규 대표는 강원대학교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일찍 축산현장에 투신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돼지를 사육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강원도 횡성에 있던 본가의 한우농장을 경남 함양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반드시 축산을 하겠다는 목표는 없었지만, 집에서도 소를 키우고 있었고 해서 학년이 올라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농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0년도에 육종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지난 8월 ‘ESG 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농협 축산경제는 ‘환경과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 구현’을 ESG 경영 비전으로 삼고, 추진 방향은 친환경 저탄소 전환으로 탄소중립 기여, 공유가치 창출로 사회적 책임 완수,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으로 지속가능성 확보로 설정했다. 단계별 추진 목표는 올해 1단계로 ESG 경영 도입과 선언, 2단계(~2030년)는 탄소배출 감축(29만tCO2↓), 3단계(~2050년)는 제조공정 탄소중립(Net-Zero) 달성과 축산·환경 녹색 균형이다. 세부 추진과제로는 ‘E-탄소중립’, ‘S-사회공헌’, ‘G-윤리경영’ 3개 분야에 10대 과제를 설정했다. 농협 축산경제가 앞으로 추진할 ESG 핵심과제를 살펴봤다. 축분뇨 에너지화, 저탄소 사양기술·메탄 저감 사료 개발 등 ’30년까지 온실가스 29만tCO2 감축…축산분야 목표 41% 담당 사회공헌·책임활동 지속 확대, 윤리경영 매진…공유가치 창출 대내외 전문가 참여 ‘위원회’ 구성…연차별 목표달성 관리 >> E - 탄소중립 농협 축산경제는 탄소중립 분야에 5개 세부과제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OEM사료 생산, 브랜드 유통, 자연순환농업 사업 등 현장서 필요로 하는 사업 발굴…자발적 참여 이끌어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진정한 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조합원 소득증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포천축협. 경기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은 2002년 현 양기원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 포천축협이 추구하는 경제사업은 단순한 개별사업이 아니라 사업간 연계 고리를 만들어 서로 보완하며 협동조합 경제사업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 OEM 방식 마홀촌사료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사업 첫 모델은 2003년 마홀촌사료 사업소 개소를 통한 OEM 방식(배합사료를 주문 생산) 사업이다. 포천지역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중저가 사료라는 목표아래 자체개발한 배합비를 적용, 품질개선과 축산컨설팅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조합자체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료이용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6월말 2만9천톤, 147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포천지역 유통 30% 이상 담당 한돈 유통사업 두 번째 사업은 2006년 육가공사업장을 시작해 2008년 미트빌 사업단까지 연계된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질병‧환경 개선 축산모델 ‘ICT 시범단지’ 조성 추진 우량 밑소 안정공급 기지‧한우개량 연구메카 구축도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고광배)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3대 핵심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조합과의 상생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추진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ICT 스마트축산 시범단지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승인을 받은 평창영월정선축협은 분뇨, 냄새, 질병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 구현을 위해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 일원에 부지면적 22.3ha, 한우 2천500두 규모의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년간 국·도비 95억원을 지원받아 기반시설 및 교육·관제센터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방역, 축분처리시설, 스마트 ICT 구축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노동력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축산물 생산이 가능해 ‘평창 대관령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축산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단지화된 사육시설과 체계적인 관리, 집중 방역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매월 2회 암소 혈액 진단 통한 임신 여부 판별 통보 한 달 내 조기 확인 가능…공태기간 단축 등 효과 커 괴산증평축협이 한우 사육 조합원 지도사업 일환으로 특색 있게 펼치고 있는 한우 암소 임신 조기진단사업이 양축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 괴산증평축협(조합장 김홍기)은 번식우 조합원들의 공태기간 단축 및 사양관리의 효율적 관리 및 생산 원가절감을 위해 한우 암소 임신 조기진단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한우 암소 임신 조기진단사업은 괴산증평축협의 번식우 조합원들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주 2회 수정 후 28일 이상 된 암소 혈액을 채취해 조합으로 가져오면, 조합에서는 임신진단 키트를 사용해 임신여부를 조합원에게 알려주는 실익지원 사업이다. 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신진단 키트사업은 한 달이면 임신여부를 알 수 있다. 직장검사, 초음파로 임신여부를 확인하려면 수정 후 최소 2개월 이상 돼야 임신여부를 알 수 있지만 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신진단 키트를 사용하면 보다 빠르게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단축으로 공태일수를 줄일 수 있게 돼 조합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번식농가 대상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ICT 위내센서 활용 개체별 건강 상태 모니터링 가능 목장관리 한층 수월해지고 생산성·수익성 극대 효과 “낙농에 ICT를 접목해서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없을까.” ICT산업이 전 사업에 걸쳐 응용되고 있는 가운데 낙농에도 ICT를 접목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낙농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ICT 바람이 낙농업계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낙농산업 위기 극복 새 대안 제시 충남 홍성낙농협동조합(조합장 최기생)이 낙농에 ICT를 접목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이를 통해 낙농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홍성낙협이 ICT 위내센서를 통한 사양관리 접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낙협이 지난해부터 낙농선도농가 육성방안의 하나로 발굴해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은 ‘ICT스마트탐 구축사업’으로 ICT를 낙농에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CT스마트팜 구축사업은 최기생 조합장이 전무로 재직할 당시부터 강조해온 미래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최기생 조합장 취임 후 본격 추진돼 낙농산업의 신사업 추진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ICT스마트팜 구축사업은 ICT 위내센서를 활용해서 반추활동, 발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안성의 미래팜스(대표 안병철)는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건강한 양돈장’ 의 기준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미래팜스 정문 앞에 세워진 30주년 기념비와 준공비에는 농장주의 철학과 의지, 그리고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기본과 원칙을 최고의 가치로 한 대한민국 양돈의 바른기준 제시’와 ‘변화와 혁신의 도전’이 바로 그것이다. 과감한 투자·신기술 도입 …선진축산 벤치마킹 모델로 ‘소통’ 최우선 가치…최고 생산성·민원 없는 양돈 실현 <미래팜스는> ■ 최초설립 : 1991년 9월1일 ■ 사육규모 : 1만3천두(모돈 1천두) ■ 사육형태 : 2-Site ■ 분뇨처리 : 정화방류 ■ 농장구성 : 1농장(번식), 2~3 농장(비육, 직영) “차라리 강남에 빌딩을 사라” 미래팜스 1농장은 그 대표적인 산물이다. 지난 2010년 12월 준공 당시 국내 최초의 첨단 유럽형 돈사라는 평가와 함께 벤치마킹을 위한 양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벽돌로 마감된 돈사는 각종 자동화 시설은 기본이고, 쿨링패드와 에어컨 등 냉난방 시설까지 완비했다. 입식과 출하 동선의 분리는 물론 사료를 비롯한 외부 차량진입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많은 양의 계란을 제공하는 것이 산란계농장의 목표였던 것이 먼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실충제 계란 파동 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계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환경보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농가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사육·생산현장에도 건강함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산란계업에 뛰어들어 지속가능한 농장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면서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 창녕의 대영농장(대표 문대영)을 찾아가 봤다. 병아리부터 직접 사육…끊임 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계란품질 높여 다양한 유통경로 구축으로 안정적 판로 확보…선별포장업허가 획득 가업 이어 농장 육성…12만수 규모로 발전 대영농장의 문대영 대표(40세)는 22세가 되던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장을 운영하면서 20년 가까이 산란계 농장을 일구고 있다. 농장을 시작할 당시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던 6만수 규모의 농장은 현재 12만수 규모의 농장으로 발전했다. 문대영 대표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바로 학창시절 촉망받
선진, 선도적 ESG 실천…각 사업장 사회공헌 활동 이범권 사장 “사회적 공유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지난 2020년 10월 ‘비전 2025 선포식’을 통해 글로벌 매출 30억불을 달성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과 동물복지 확대 ▲사회적 공유가치 실천 ▲고객·파트너와 상생협력 강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한 활동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부문별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선진은 축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 해결인 환경 솔루션 개발과 제공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 사료분야 선진 사료영업본부는 축산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의미에서 ‘Easy Farming High Living’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선진은 행복하고, 윤택한 축산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3 Free’를 세웠다. 선진의 ‘3 Free’는 ▲Hands Free ▲Disease Free ▲Complaint Free가 세 가지 요소를 의미한다. 그중 ‘Complaint Free’ 전략은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온 냄새 및 환경부문에 대한 민
천하제일사료, ESG TF팀 킥 오프…구체적 실천의지 다져 권천년 사장 “지속가능 축산 발전 위해 ESG 경영 활성화할 것” 천하제일사료(사장 권천년)가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는 최근 ESG TF팀 Kick-Off 미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향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이자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평가지표로 환경 ’Environment’ · 사회 ‘Social’ · 지배구조 ’Governance’을 일컫는다. 천하제일사료는 이미 ESG 관련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준비 및 기획 그리고 실행을 위한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TF팀은 보여주기 식이 아닌 ESG 관련 구체적인 활동들에 대한 서로의 책임과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활발한 의견 교류의 장으로 형성되어, 다방면의 실천들이 크게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천하제일사료는 ‘2025 비전 선포’ 및 가치관 경영 시대를 열며,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강력한 책임감과 포부를 밝혔다. 천하제일사료는 전 임원과 본부장 및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리딩 컴퍼니로서의 글로벌 시대를 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해 축산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대체육’이다. 대체육은 고기가 아니다. 고기 맛을 내며 고기를 대체하려는 식품이다. 육(肉)이라고 부를 수 없다. 고기 대체식품이다. 축산업에서는 그간 맛있고, 몸에 좋은 고기를 대체할 만한 식품은 없다고 봤다. 그리고 실제 고기에 견줄만한 식품이 나오지 않았다. 과거에도 이렇게 대체식품이 타오르듯이 고개를 들었다가 금세 사그러들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좀 다르다. 고기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법 많다. 축산인들은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의구심을 나타내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생각은 어떨까. 소비자 64% ‘잘 모른다’ 응답 불구 관심·구매 의향은 높아유경험자 호의적 인식…맛 만족도 ‘보통’, 가격 만족도 ‘낮아’‘축산식품과 유사’ 오인도…영양적 차이점 등 홍보·교육 필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6~7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고기 대체식품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고기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관심도, 먹어본 경험, 맛·가격 만족도, 구매 의향, 유경험 집단간 차이 등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체육과 배양육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정부와 국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최근 잇따라 진행된 대체육·배양육 관련 토론회에서 정부와 국회가 제시한 향후 계획들을 정리해보았다. 농식품부, 육성 대상 5대 유망식품에 선정…올해 4개 과제‧22억원 지원 식약처, 대체식품 동향 모니터링…제품 생산 전 과정 세부지침 마련 추진 국회 “육류 대체 가능 시각서 접근 위험…소비자 보호 위한 제도 필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배양육, 미래의 먹거리일까?’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계획을 밝혔다. 대체육‧배양육 시장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세계 육류 대체식품 시장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연 평균 6.2%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우리나라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육류 대체식품 산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2019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