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업계는 대체가공식품 시장과 정부정책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산업보호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전개된 대응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이하 축단협)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축산업 공동현안 대응기구 설립 축산업 공동현안 대응기구의 활동목표는 ‘대체가공식품의 증가세에 따른 범축산업계 대응방안 모색’을 비롯해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선공약 발굴 및 정치권 전달을 통해 각 대선후보자들의 공약으로 채택’과 ‘축산업 환경규제 해결방안 마련을 통해 일선 축산농가 보호책 강구’ 등으로 각각의 현안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보다 통합적인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축협조합장협의회와 축산관련학회협의회가 함께 연대조직을 구성하며, 대표자 기구인 ‘축산업 생존을 위한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자기구인 ‘축산업 생존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작업반‘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양육연구회, 축산학회 가입 승인 부결 한국배양육연구회는 배양육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신성장 산업 발전을 선도하여, 축산업계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축단협은 배양육연구회가 축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9년째 축분뇨·음폐수 이용 가스·전기·액비 생산 전기 생산과정 발생 폐열, 온실 열원으로 재활용 “장기적 시각서 접근…제도적·정책적 지원 필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을 예방하고 저탄소 산업을 구현하기 위해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 중턱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 732-14에 자리 잡은 농업회사법인(주)한라산바이오(대표 정연태·송명화)는 가축분뇨를 미생물 분해를 통해 메탄가스와 액체비료로 만들어 자원을 재생 활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로부터 지원받아 2012년 11월 27일에 가동하기 시작, 9여 년 동안 가축분뇨와 음폐수를 이용하여 가스와 액비를 생산하고 있다. 한라산바이오에서는 분뇨와 음폐수 처리량 80㎥과 25㎥/일에서 바이오가스 2천400㎥/일 생산하여 혼소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 한전에 매전 7천kw/일로 매전비용(신생에너지로 매달 금액이 다름)은 50~70만원/일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한 달에 180㎿의 전기를 생산하며 2천200만∼2천300만원, 1년이면 2천16㎿에서 매전료 2억6천∼2억7천원 정도가 된다. 분뇨처리비와 음폐수 처리비를 통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3천160㎡ 부지에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구축 관내 10개 양돈장서 연간 40만톤 분뇨 수거 액비화 전기 생산·3천톤 탄소배출권 확보해 추가수익 창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오늘날 축산업이 안고 있는 냄새문제, 가축분뇨 규제강화 등의 이슈에 대응하고 폐자원의 에너지화와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고조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양산 흙마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정웅)은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이용해 돼지의 사육과정에서 발생 될 수 밖에 없는 분뇨를 액비화 함으로 경축순환농업을 실현하고,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활용해 발전된 전력을 한전에 매전하는가 하면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등 가축분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대표주자이다. 과거 4천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해 왔던 박정웅 대표는 양돈분뇨의 해양배출이 금지되던 시기인 2012년, 액비화를 통해 양돈분뇨의 효율적 처리에 나섰지만 이때 발생되는 냄새로 인해 이 마저도 쉽지않은 상황. 양돈분뇨의 액비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냄새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자 원동면 뻘등안길 96 일대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을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한돈협회 괴산군지부 회원 주도 영리법인 설립 CASEM 공법 기반 부숙기간 단축·냄새 해소 일일 99톤 고품질 액비 생산, 농경지 무상 살포 괴산친환경한돈영농조합법인(대표 홍용표)이 있는 충북 괴산군 사리면은 괴산군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문광면, 서는 증평군, 남은 청안면, 북은 원남면에 인접하고 있다. 사리면 중앙부에 소백산맥의 보광산(모래재)이 남북으로 위치하여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동부는 산악지대로 밭이 많고 평야지로는 논이 많다. 사리면에는 기업체가 많이 있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래가 많다는 사리면의 주 소득원으로는 양돈, 한우 등 축산과 경종작물로 고추, 옥수수, 배추, 인삼, 벼 등이 있다. 옛지명은 사담리(沙潭里)로 본래 괴산군 사면의 지역으로서 모래가 많고 큰 못이 있으므로 모래못, 사담(沙潭) 또는 사역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廢合)에 따라 진암리와 국사당리(國士堂里)의 각 일부를 병합(倂合)하여 사담리(沙潭里)라 해서 사리면에 편입됐다. 괴산친환경한돈영농조합법인은 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부로 3312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종농가 및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친환경 자연순환농업 활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1일 97톤 수거…85톤 액비·12톤 퇴비화 모범적 시설 운영…순환농업 기틀 마련 전재휘 대표, 농특위 전문위원으로 활동 전북 김제에 가면 징계 맹세(김제·만경) ‘외배미들’이란 말이 있다. 뜻은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김제와 만경을 채운 논들은 모두 한 배미로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수호영농조합법인(대표 전재휘)은 전북 김제시 공덕면 유강로 362-39에서 상시 4명의 퇴액비 수거, 부숙, 살포 전문인력들과 함께 1일 97톤의 분뇨를 수거하여 부숙된 액비화 85톤, 퇴비화 12톤을 생산하고 있다. 김제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에 정화처리시설을 지원해 반입되는 가축분뇨 중 일부를 정화 방류함으로써 공동자원화시설 운영효율을 개선하고 액비 살포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수호영농법인은 2019년 김제시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지원 축산밀집지역 구조개선사업에 선정되어 그 사업에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칫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가축분뇨처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환경문제 예방은 물론 축산냄새 저감과 경축자원에 선봉에 있다. 수호영농조합법인 전재휘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
최 윤 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대체육, 영양조성 완전히 달라…배양육, 세포 증식 안전성 검증 안돼 무조건 거부보단 어떻게 부르고, 어떤 범주에 포함시킬지 공론화 필요 美, 대체식품 ‘고기’‘유제품’ 못 쓰게 법제화 미국 축산·낙농업의 중심 도시인 위스콘신주는 지난 6월22일 ‘진짜’ 고기와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을 ‘고기’ 또는 ‘유제품’으로 분류 및 명기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미국 축산·낙농업의 ‘표시제(labeling)’를 둘러싸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문제에 대해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사례를 남의 나라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최근 한국 내 변화도 심상치 않다. 한국 정부가 배양육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한 규모는 2020년 기준 15억3천여만 원으로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불과 2~3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고,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신규과제 지원 내용과 세제지원 혜택을 고려하면 이런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학계 전문가들과 축산 관계자 역시 이런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6월17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배양육, 미래
남 명 수 회장(한국축산식품학회·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축산식품, 전체식품산업 매출액의 35%…유무형 산업가치 매우 커 쌀 소비량 추월 ‘대표 식품’…양질 단백질 공급, 균형잡힌 식단 구현 우리 국민들이 식육제품과 유제품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약 30여년 전 부터이다. 60년대에 초등학교 학생이었던 사람들은 미국의 원조물자인 분유와 옥수수가루를 혼합하여 만든 빵과 분유에 물을 붓고 끓인 환원우유 한잔으로 급식을 받았던 점심시간을 목 빠지게 기다렸던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6·25 한국전쟁을 겪고 전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후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온 몸으로 느끼면서 가난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에 따라 1960년대 초반 국가 주도의 축산정책을 추진하면서 오늘날 축산식품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우유 1인당 소비량, 50년새 1kg서 78kg으로 1970년에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우유소비량은 1kg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무려 78 kg으로 가파르게 증가하여, 주식인 쌀 소비량 62 kg을 훨씬 앞질러 우리의 식탁에 당당히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육류 소비 또한 19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이용농가 693명, 서울우유 전체 조합원 대비 38% 품질·가격 경쟁력 높아 농가 생산비 절감 큰 도움 1980년대 후반 ‘반추가축인 소의 사료를 가루사료가 아닌 조사료 위주의 TMR사료를 급여해야 옳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90년대부터 하나둘 들어선 TMR공장은 2021년 9월 현재 축산을 한다는 지역은 시군별로 없는 지역이 없을 정도다. 축산이 밀집한 일부 시군의 경우는 농가가 규합하여 만든 단체 또는 개인의 TMR공장까지 합하면 3∼5개소가 설치, 가동되어 품질과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시점에서 <표1>과 같이 서울우유TMR협의회<회장 안석환(65세·숯골목장)>를 주축으로 한 12개 TMR 영농조합법인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눈여겨볼만 하다. 이 협의회는 1993년 7월 광주TMR영농조합법인을 필두로 같은해 의양TMR영농조합법인, 이천TMR영농조합법인, 고양TMR영농조합법인이 속속 태동되고 이듬해 여양TMR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되면서 당시 여주와 양평지역의 낙농가들이 설립한 여양TMR영농조합법인 회장이었던 새석장목장 이명식 대표가 초대회장을 맡았다. 이후 협의회장은 2대 정관섭(연천), 3대 한유희(평택), 4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돼지 1천두 키우다 낙농 전환…처녀젖소 25두 입식해 시작 2011년 구제역에 규모 반토막…젖소 개량 뛰어나 빠른 재기 하루 3톤 이상 생산…쿼터량 크게 웃돌아 10두 골라 빼기도 구제역의 아픔을 겪고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꾸준한 젖소개량과 양질의 조사료를 매년 수확하여 유질이 우수한 원유생산비를 낮추는 ‘서울우유 나100%’ 목장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사리 3-7(도로명: 대월로 261번길 2) 상원목장<대표 이전배(55세)>이 바로 그곳이다. 이천농고 자영농과를 졸업한 이전배 대표는 1992년 돼지를 사육했다가 1994년 낙농으로 전환했다. 동갑내기 박상인씨(55세)와 결혼한 이전배 대표는 “우리부부는 돼지를 기르기 시작하고 대상의 위탁사업으로 안정적이어서 한때 1천두까지 사육했었다”며 “그러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낙농을 적극 권유하여 94년 수정단계에 접어든 처녀젖소 25두를 입식하고 이듬해 하루 200kg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에 내면서 조합원에 가입(1만3천61번)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배·박상인부부는 자가 사료작물포 2만평에 매년 국내 기후와 풍토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가소화양분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기평 지원, 검역본부와 공동 개발 3분 이내 살균…소독수 환경오염 차단 혁신시제품 선정·신기술 인증 획득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까지 발생해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 역시 8월 강원 고성과 인제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가축전염병 위협은 크다. 전파속도가 빠른 가축전염병 방지를 위해서는 차단 방역이 제일 중요하다. 그 차단 방역 중심에 거점소독시설이 있다. 거점소독시설을 만드는 회사 중 하나인 ㈜엔퓨텍(대표 조해연·이화용)은 지난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지원을 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고효율 차량 소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농기평의 가축 질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엔퓨텍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년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완성했다. 이 기술은 신기술 인증(NET)을 받았다. 또한 이 기술이 들어간 거점소독시설은 혁신시제품에 선정됐다. 신기술인증(NET)이란 국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혁신시제품은 조달청에서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용할 상용화 전 혁신제품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회오리물살 일으켜 수조 자동청소 볼탑 제거로 편리…올 스테인리스 냉각기·히터 장착…동물복지 기여 여름철에 가축을 괴롭히는 것은 높은 온도와 함께 물통에 발생하는 이끼 및 더위로 인한 산유량 감소와 쉽게 오염되는 급수기·급수구이다. 농가에서는 목장을 관리하면서 여름철에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물통에 녹색 조류(이끼)가 끼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 더위에 지친 소들에게 시원하고 오염이 없는 물을 맘껏 음수 하는 것도 더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게 하고,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에게 베풀어야 할 과제이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주)이레(대표 탁동수)는 1988년 창업한 이래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길 만을 걸어온 축산 급수기 전문기업이다. 이레는 낙농 및 한우 급수기 시장의 최장수 최대 공급업체로 친환경적이고 복지 축산을 지향하는 급수기 개발과 신제품 공급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름에는 냉각기와 냉동기를 부착한 냉수 공급과 겨울에는 히터와 히트펌프를 활용한 저전력 냉·온 급수기를 신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이레에서 공급한 급수기는 겨울철 혹한기에 히터로 물을 덮여서 공급하는 온수 급수기가 1세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왕겨·톱밥 보다 수분 흡수율 뛰어나 수분은 휘발돼 바닥 항시 쾌적하게 입자 곱고 부드러워 피모 청결 유지 낙농 및 한우사의 바닥재인 톱밥 대체물질로 피트모스가 새로운 친환경 바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트모스란, peat(토탄,이탄)와 moss(이끼)의 합성어로 수천∼수만 년 전 한랭습지에 퇴적된 유기물이며 이끼, 수초, 갈대류, 나무 등이 생화학적 변화를 받아 식물조직 원형이 남아 있는 천연 유기물로 국내에서 소량 수입하여 열대 관상어 수질 개선제, 원예 상토용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생산지는 주로 북유럽, 러시아, 북미, 북중국, 스코틀랜드 등 한랭지다. 피트모스는 자기 무게의 최대 20배의 수분 흡수율을 가지고 있어 톱밥이나 왕겨와 비교하면 다량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톱밥과 달리 흡수한 수분을 다시 배출하지 않고 수분을 휘발산으로 변환하여 대기 중으로 기화시키기 때문에 빠른 건조가 가능하여, 축사 바닥이 뽀송뽀송하고 먼지 발생량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축사 바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입자가 곱고, 면이 부드러워 젖소의 유두에 상처나 염증 유발 가능성이 없으며, 피모를 청결하게 유지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