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3~5개월령 12개월간 전문 사육 후 반환 ’13년 전국 첫 실시…월평균 400두 사육 조합원 신뢰 기반 시그니처 사업 자리매김 전북지리산낙협(조합장 이안기)이 업종조합으로서 눈에 띄게 발전을 더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라북도 남동부 산악권 지리산 청정지역을 업무구역으로 설립한 전북지리산낙협은 창립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협동조합 전국 무대에서 경영상위권 조합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 유일한 송아지위탁사업은 조합원들의 사양관리가 까다롭고 예민한 어린송아지를 조합 사육장에서 집단적 사양관리와 과학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사육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낙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육성우위탁사업은 농가에서 생산한 위탁받은 생후 3~5개월령 송아지를 전북지리산낙협 육성우 목장에서 전문 육성우 프로그램으로 12개월 가량 사양 관리한 후 농가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조합원 농가 입장에서 후보축 사육비를 현저하게 감축시킬 뿐만 아니라 농가들은 착유우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과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밀집사육방지 등 농가들의 호응도가
이 선 우 국장(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수급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12월 기준 사육두수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1천180만두로 예측된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도축두수는 0.1% 증가한 1천833만두, 수입량은 3.2% 증가한 32만톤이 예상된다. 가정 배달식, HMR·밀키트 원료육 수요 확산 가격 경쟁력 따라 국산·수입육 선택 갈릴 듯 상반기 수입량은 독일산 수입금지 조치와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재고부족과 국내 돈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스페인 등 유럽산 삼겹살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11월까지 삼겹살 수입량은 26.3% 증가했으나 전지 수입량은 10.4% 감소했다. 2021년 10월 기준 돼지고기 전체 재고량은 7만2천톤으로 추정된다. 국내산이 전년 12월말 대비 75.5% 감소한 1만8천500톤, 수입산은 0.2% 감소한 5만3천300톤이다. 2021년 돈가는 전년 4천185원 대비 13.0%나 상승한 4천730원(12월 13일 기준)으로 역대급의 높은 가격이다. 코로나 장기화 속 원료육 사용 증가 돈가 상승원인은 수요측면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가정 배달
소 재 광 국장(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우리 생활은 크게 변했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편하게,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축산도 예외는 아니다. 동남아 ‘소규모’, 인니 ‘규모화’, 베트남 ‘자동화’ 수요 확산 ICT 기자재 관심 증대…데이터 플랫폼 관련기술 개발 필요 축산ICT기자재란 축산기자재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제작·개발된 축산기자재다. 목장주는 목장환경에 맞는 축산ICT기자재 도입을 통해 가축의 이상 현상을 장소의 제약 없이 어느 곳에서나 확인이 가능하고 컨트롤러를 통해 대처해 인력을 줄이는가 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해 생산성 향상의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ICT 기자재,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 국내 축산기자재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ICT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ICT기반 축산기자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축산업 생산액은 1990년 4조 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농림업 생산액(52조 5천30억 원)의 약 40%인 20조7천970억 원으로 조사됐다. 축산업 생산액은 국내 육
홍 성 수 부장(한국사료협회) 2021년은 전년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을 뒤흔들었던 코로나 팬데믹이 해를 넘어서 지속되면서 시대변화를 실감한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돼지·젖소 사육마릿수 소폭 ↓…한우 늘고 가금류 회복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금리 인상 우려 속 환율 상승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한 축산·사료산업 축산업도 2019년 9월 17일 최초로 농장에서 발생한 ASF가 2019년 14회, 2020년 2회에 이어 2021년에도 10월 5일까지 5회 발생하면서 한돈산업을 위협하고 있고, 2020년 11월 28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2021년 1분기까지 확산되면서 2천 900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등 가축 사육 및 입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감염병 팬데믹은 물류중단에 따른 축산물 수입량이 감소하고 정부의 생계지원금, 배달문화 확산 등 원인으로 가정 내 국내산 축산물 소비증가라는 특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나라 축산업은 다시한번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표 1>을 살펴보면 돼지와 한육우 사육 마리 수에 있어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젖소 및 가금류(닭, 오리)의 경우 각각 원유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외산 유제품의 공세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낙농여건 속에서 생산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단순히 젖만 짜는 것이 아닌 정밀한 사양관리와 체계적인 개량을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기 고양에 위치한 마동목장(대표 김숙배)은 지속가능한 낙농의 표본을 보여주는 선도농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사 바닥 청결 관리…사육공간 넓혀 젖소들 편안하게 축분, 부숙퇴비로 전량 살포…고품질 조사료 생산 급여 자가 노동력 맞춘 규모 설계…저생산비·고생산성 구현 꼭 이뤄야 할 3가지 목표 달성 1982년 김숙배 대표가 송아지 3두로 시작한 마동목장은 아들 김요한 씨의 합세로 내실을 더욱 견고히 다져오고 있다. 현재 사육규모는 전체사육두수 200~210두에 착유우 83두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쿼터 3천12kg를 보유하고 있다. 어렸을 때 골프를 시작했던 김요한 씨는 진로를 고민한 끝에 골프는 좋아하는 취미로 남겨두고, 항상 아버지 곁에서 지켜봐 왔던 낙농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 당시 나이는 김요한 씨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16세였다. 진로를 굳히고 목장일을 도우면서 현장경험을 쌓아온 김요한 씨는 전문소양을 갖추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요구르트를 먹이는 양돈’의 원조농장으로 국내 양돈농가들 사이에 익히 알려져 있는 충남 공주의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다른 한편으로는 생산성과 품질, 농장환경에 이르기 까지 농장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3박자’를 모두 갖추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할 농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국내 양돈산업이 맞이한 관세제로 시대에 금강축산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는 이유다. “낳은 만큼 키운다”…이유후육성률 95% 달해 ‘요구르트 양돈’ 원조…품질평가 ‘대상’ 뒷받침 방역 위생 타협없는 농장…‘100년 양돈’ 가능케 ‘M-26 클럽' 가입 모돈 750두, 비육 1만1천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인 금강축산은 MSY 25두 이상 농가들로 구성돼 지난 2019년 출범한 도드람양돈농협 ‘M-25클럽’의 원년 멤버이면서 2020년에는 'M-26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강축산 송일환 대표는 “사실 번식성적(PSY)은 27두 안팎으로 국내 상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MSY 만큼은 상위 1%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육후기 사료 20% 달해 금강축산은 비육후기 급여비율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일련의 사건들로 일각에서 양적으로만 치중됐던 그간의 사육방식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일며 동물복지농장을 확대, 사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동물복지농장은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는 농장을 말하며, 일정 규정을 갖춘 농가들에 한해 정부가 인증해 주고 있다. 이같은 인증을 받는 농가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해 말 기준 인증농가는 총 297호로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비교적 타 축종에 비해 동물복지농장이 많이 분포된 육계농가도 전국적으로 97농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일반농장들이 모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동물복지 인증농장이 그렇지 않은 농장들 보다는 일정 수준이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가치 소비’개념이 확산되며 좋은 환경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대한 인식도 확대, 일반 농가들보다 적은 수의 닭을 사육하면서 같거나 혹은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동물복지 농장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그 가운데 깨끗한 자연에서 IT화된 최신설비를 갖추고 행복한 환경에서 닭을 사육하고 있는 농장을 찾았다.
황 명 철 부소장(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 사료비 급등·질병 피해·수급 불안·가격 하락 등 대응 농가 가입 의무화·일정 재원 분담 방식 혜택 부여 시장개방과 축산업의 중요성 우리나라 축산업은 시장개방으로 관세 이외 국경조치는 모두 해제되었다. 미국, 호주, 유럽연합(EU) 등 세계적인 축산 강국과 FTA체결 이후 관세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으며 일정 기간 이후 관세 제로가 된다. 2012년 3월 15일 발효된 ‘한·미 FTA’의 경우 관세 제로가 되는 연도는 냉장 돼지고기는 21년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쇠고기는 2026년이다. 2014년 12월 12일 발효된 ‘한·호주 FTA’의 경우는 냉장 삼겹살은 2023년, 쇠고기는 2028년부터 관세 제로가 된다. 축산업은 국민에게 안전한 축산물 안정공급과 농촌경제 활성화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0년 현재 1인당 육류소비량은 54.3kg으로 단군 이래 주식이었던 쌀 소비량 57.7kg의 94% 수준까지 따라왔다.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돼지고기는 26.6kg을, 다음으로 닭고기가 14.7kg, 쇠고기가 13kg을 소비한다. 특히 한우는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경북, 전남북 등 농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로 국내산 농축산물의 피해가 예상되자 우리나라 정부는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해 피해보전 및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FTA 보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FTA 피해대책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피해보전직불제‧폐업지원제로 피해 큰 품목 직접 지원축산 생산성·수급 관리, 질병 예방 등 통한 경쟁력 극대 FTA 피해 대책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우선 피해가 극심한 분야에 대해 직접 피해보전하는 방법,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는 방법 등이다.FTA 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품목의 생산자에게 가격 하락의 일정부분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인 등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제도다.지원 대상 품목의 해당 연도 평균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한 경우, 지원 대상 품목의 해당 연도 총수입량이 기준 총수입량을 초과한 경우, FTA 체결국으로부터 해당 연도 수입량이 기준수입량을 초과한 경우를 모두 충족해야 발동한다.폐업지원제는 FTA 이행으로 지속적인 사육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품목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칠레와의 FTA를 시작으로 24개의 FTA가 체결되었거나 체결 준비 중이다. 현재 체결 중인 FTA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 이행지원센터의 분석 자료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의 이행 현황과 함께 FTA에 대응하는 정부 대책을 정리해보았다. 미산 쇠고기 2026년 관세 0%돈육·닭고기도…무장 해제 일반적으로 국가 간 교역은 관세에 따른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확대를 타진했다.하지만 다자간 무역협정은 국가간 이견이 생겨 타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한계가 있어 양자간 무역협정인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우리나라 역시 세계 교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FTA 협정국을 확대하며 세계적인 흐름에 발 맞췄다.보통 FTA를 체결하면 양국간 경쟁력 차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산업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농축산업이 상대적으로 가격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태였기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때문에 FTA 협상 과정에서 농업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기도 했다.국내 생산자가 많은 품목은 양허를 제외하고 관세 인하 스
배 인 휴 명예교수(순천대학교·에코드림치즈연구소장) 하나의 산업이 정착되어 산업적인 제 역할을 하는 데는 50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 낙농산업은 1961년 당시 국가적 축선진흥정책에 따른 정부의 젖소 도입 시점을 산업적 출발점으로 볼 때 어느덧 60개 성상을 뛰어넘었다. 내년이면 61년 된 국가 주요 식량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가 이탈 방지·조사료 자급률 제고·후계자 육성 힘써야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 확대 위협적…업계 긴밀대응 필요 한국 낙농산업 현황 2020년도 말 기준 낙농산업 규모는 젖소 사육두수 41만 두(착유우 20.2만 두), 사육 농가 6천여 호, 호당 평균 66.5두 사육, 100두 이상 사육 전업 농은 22.1%, 원유 총생산량 208.9만 톤, 유제품 총소비량 434.5만 톤에 자급률 48.1%이다. 농림업 생산액 중 축산업은 39.0%(쌀 16.2%)인데 낙농산업 생산액은 2조1천960억 원으로 축산업 총생산액 18조3,521억 원의 11.97%에 달하는 산업 규모이다. 낙농 선진국들이 몇백 년 걸려 이룩한 성과를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 데 불과 60년 걸린 이 사실을 낙농인들은 큰 자부심으로 삼아도 좋다. 2022년 낙농산업 주요
최 성 현 전무(대한한돈협회) 2021년 도축두수는 1천830만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 사상 처음으로 1천800만두를 상회한 1천833만두가 도축 되었으나 환경규제, ASF 방역강화로 사육 의지가 약화된 농장의 사육두수 감축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생산성 개선 추세와 함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도축두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 수입도 증가…돼지가격 소폭 하락 예상 모돈이력제·8대 방역시설 의무화, 현장 괴리…진통 클 듯 작년 한해 양돈산업은 전반적 안정세 구가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도 보다 소폭 늘어난 32만톤 내외로 추정된다. 2018년만 해도 중국의 ASF 발생으로 수급을 우려한 수입업체들이 역사상 최대 물량인 46만톤을 들여왔고 그 재고가 다음해로 넘어가면서 2019년도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3천799원까지 하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내에서도 파주에서 발생한 ASF 확산을 우려해 수입업체들이 42만톤까지 돈육을 수입, 국내 돈가의 발목을 붙잡기도 했지만 2020년부터는 31만톤으로 수입량이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소폭 늘어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돼지 도매가격(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