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캐나다의 '청정 양돈' 위상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수입 종돈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산의 절대 비중을 감안할 때 국내 종돈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이달초 42두의 캐나다산 종돈이 국내 검역 과정에서 살처분 조치됐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드문 돼지 브루셀라병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인수공통 질병인 브루셀라병을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엘라이자 검사 결과 수입돈 일부(8두)에서 브루셀라병이 확인됐다. 돼지에서는 흔한 질병이 아닌 만큼 반복 검사를 실시했지만 동일한 결과가 나와 (캐나다와의)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살처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거축의 경우 최대 60일 계류 이후 재검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종돈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함께 살처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종돈 수입업체는 계류에 따른 비용 부담과 체중 증가 등 경제성과 함께 실수요자인 국내 종돈장들의 불안감을 감안, 동거축에 대해서도 살처분 조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산 종돈의 브루셀라병 감염 논란은 이번이 처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홍식 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이 한돈혁신센터 연구원장(비상근)에 내정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한돈산업의 정책 전문성 강화 및 대응력 제고를 위해 정부 축산정책 분야에서 30년간 재직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며 박홍식 연구원장 위촉 계획을 밝혔다. 박홍식 연구원장 내정자는 임용후 3~6개월간은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며 각종 입법 및 정책 대응을 지원한 후 한돈혁신센터로 근무지를 이전,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박홍식 연구원장 위촉은 오는 23일 예정된 한돈혁신센터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강원대학교 축산학과 출신인 박홍식 연구원장 내정자는 지난 1988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농식품부 축산국에 주로 근무하며 축산환경과장과 축산경영과장(부이사관)을 각각 역임했다. 이후 2025년 7월까지 3년간 한국농어촌공사 도농교류센터장직을 맡아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신지식 농업인들이 주도하는 한국 농업의 미래상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지난 15 ·16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지식전파 대회’에서다.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회장 박공영)가 주최하고, 한국신지식농업인 제주지회(지회장 양지선)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생산자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공우하여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지속 가능한 고소득 농업 성공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와함께 올해 신지식농업인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주요 5개 기관의 표창 수여식과 함께 신지식농업인중앙회 제주지회가 농협중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신지식농업인중앙회 박공영 회장은 “신지식농업인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며 농산물의 생산, 가공 및 유통과정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 넣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이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통장보다 기록을 승계”…경영 지표로 유량·생산성 좌우 ‘체형 개량’에 역점 결국 개량 잘 된 소가 노동력 줄여줘 낙농 2세들에게 “다시 태어나도 낙농을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고개를 젓는다. 365일 쉴 틈 없는 착유, 치솟는 생산비, 그리고 부모 세대와의 갈등까지. 하지만 전남 함평 은혜목장의 박성술 대표는 “다시 하라면 또 하겠다”고 단언한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막연한 성실함'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개량'에 있었다. 은혜목장은 박 대표의 나이와 같은 45년의 역사를 지녔다. 1980년, 부친이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해 일궈온 터전이다. 2010년 귀향한 박 대표는 “최소 3년은 벙어리처럼 일만 하라”는 불문율을 지키며 부친 밑에서 현장을 익혔다. 그러던 2013년, 부친이 큰 교통사고를 당하며 준비할 새도 없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많은 후계농들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통장(자금 관리)'을 먼저 요구하며 갈등을 빚곤 한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당시 한 선배 낙농가에게 들었던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아버지를 넘어서려면 통장이 아니라 ‘기록'을 뺏어와야 한다.” 수정 날짜, 분만 예정일, 도태 사유 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만연하고 조합원 매수도 당연하듯 이뤄지고 있다”며 “대표(회장)는 매번 수사를 받고 구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장의 권한이 지나치게 많은 구조 자체가 문제”라며 구조적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일회성 조치가 아닌, 제도 전반을 손보는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날 보고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현재 농협을 대상으로 특별감사가 진행 중이며,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개설된 익명제보센터를 통해 최근까지 100건이 넘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비위 의혹을 중심으로 심층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보 내용에 따라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행정 조치는 물론, 사법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제도 개선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비상임조합장의 연임을 2회로 제한하도록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장기 집권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명품 브랜드 강원한우(대표이사 지정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수출을 완료하며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한우 방문단은 지난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두바이를 방문<사진>해 현지 파트너사 ‘INDOGUNA DUBAI’와 협력 체계를 확인하고 향후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INDOGUNA DUBAI 본사와 육가공 공장, 물류창고 등을 둘러보며 현지 운영 환경과 품질 관리 수준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첫 수출 물량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강원한우의 우수한 육질과 품질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양측은 제품의 신선도, 마블링, 포장 상태 등을 세밀히 살피며 향후 수출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이어 방문단은 INDOGUNA DUBAI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레스토랑 ‘MAXZI’에서 강원한우로 조리한 메뉴를 시식하고, 현지 셰프들과 활용 가능성, 고객 반응, 제품 라인업 등에 대해 실질적 의견을 나눴다. 또한 INDOGUNA DUBAI가 납품하는 정육 전문 매장과 7성급 호텔 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등을 방문해 강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총 28개 축산물 브랜드가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0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발표회’를 열고, 이번에 선정된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알렸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25년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우 18개, 한돈 10개 등 총 28개 브랜드를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7개, 전북 4개, 경북·경남·전남 각각 3개, 경기·충남·대구 각각 2개, 제주·세종 각각 1개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심사는 올해 통산 20회째를 맞이했다. 대관령한우(평창영월정선축산업협동조합), 횡성축협한우(횡성축산업협동조합), 선진포크한돈(선진), 포크밸리(부경양돈협동조합), 프로포크(농협목우촌) 등 5개 브랜드는 제1회부터 이번 20회까지 20회 연속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는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학계, 축산 관계 기관,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서류, 현장 평가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소비자 인지도 조사, 판매장 위생·안전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심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습관, 가격 상승, 원유수급불균형 속에서도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한 가치 전달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2026년 우유 및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소비층 확보에 힘써왔다. 이에 우유자조금이 올해 펼친 사업의 성과를 알아보았다. TV·체험·카페·스포츠 등 전방위 홍보로 인식개선·소비기반 강화 할인행사·플랫폼 협업 통해 국산 우유·유제품 소비자 관심도 제고 ▲TV광고로 국산 신선우유 가치 각인 우유자조금은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4~6월까지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TV광고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우리나라 우유가 최고 수준의 신선식품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팩트체크’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우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신속한 배송 과정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우리 우유의 신선함이 어떻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브랜드농가인 최영정 농가(대저농장, 경남 김해)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한돈농가 가운데 가장 높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최영정 농가의 대상 수상에 이어 이선자 농가(치근농장, 경남 함안)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025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한돈 부문 전국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서 부경양돈농협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대상 수상, 2019년을 포함해 역대 총 5회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한돈 부문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석권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1년간 축적된 축산물 등급판정 실적을 토대로 순위를 가리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정점에 오른 농가의 출하성적을 분석해 보면, 대상을 받은 최영정 농가의 1+등급 출현율은 63.87%로 전국 평균 34.33%보다 29.54%p 높았으며 이선자 농가의 1+등급 출현율은 61.28%로 집계 돼 전국 평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실과 동떨어진 가축분뇨 관련 규제 개선을 향한 양돈업계의 끈질긴 노력이 마침내 국회를 움직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를 찾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면담,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심과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이기홍 회장은 앞서 한돈협회 환경대책위원장과 자연순환농업협회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여야 국회 의원들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을 이어온 온 만큼 이미 가축분뇨법 개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돼 왔던 상황. 문금주 의원은 이에대해 “생산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도 환경은 철저히 지키는 '합리적 규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법률의 형평성을 바로잡아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자원순환농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국회 차원에서 가축분뇨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특히 정상적인 가축분뇨 액비 마저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현실에 가장 큰 관심을 표출하고 나서 가축분뇨법 개정 과정에서 최우선 내용으로 다뤄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농협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경록)와 나눔축산운동본부 강원도지부,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조합장 이중호)은 지난 8일 양구군 양구읍 소재 축산농가를 방문해 ‘나눔축산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 전달식’<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수혜 농가에는 암송아지 1두와 농협 배합사료 50포가 지원됐다. 양구 지역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 릴레이 전달로, 지역 내 꾸준한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2011년 12월 시작된 사업이다. 지금까지 강원도 14개 시·군의 총 99개 농가에 암송아지 99두가 전달되며 지역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이중호 조합장은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한우농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장기적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사회 나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진종문 부경양돈농협 경제상임이사(왼쪽), 문미란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오른쪽)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의 대표 한돈브랜드 ‘포크밸리’가 지난 15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한 ‘제20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발표회’에서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심사가 통산 20회를 맞은 해로, 포크밸리는 1회부터 20회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인증을 획득하며 20회 연속 인증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포크밸리는 20회 연속 인증 기념패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인증으로 포크밸리는 2005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3년간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20회 연속 인증을 달성한 브랜드는 한돈 3개, 한우 2개 등 전국에서 단 5개 브랜드에 불과해, 포크밸리한돈의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과 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에게 품질·위생·안전성을 모두 갖춘 축산물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류·현장 평가와 소비자 인지도, 판매장 위생·안전 조사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