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기존의 시비처방서 대로라면 더 이상 액비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경종농가로부터 나왔다. 정부는 제대로 만들어진 액비 이용 확대를 위한 해법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자연순환농업협회(회장 이기홍)가 지난달 27일 경북 고령에서 개최된 가축분뇨 액비 이용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액비 살포 현장 견학도 함께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홍 회장을 비롯한 자연순환농업협회 회원과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이승환 사무관, 축산환경관리원 박찬준 팀장, 경북도 축산정책과 예봉해 팀장, 한수찬 과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대한한돈협회 문석주 부회장(환경대책위원장)과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 하태식 전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경북 고령에서 약 5만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는 김도중씨는 이날 액비살포 현장에서 “발효액(액비)를 시용하면서 쌀 맛과 수확량이 좋아진 반면 도복이 없어졌다, 올해 고온으로 인해 죽정이가 많아지고 쌀 알갱이가 줄었다지만 우리 논은 오히려 수확이 늘었다”며 액비 품질에 깊은 신뢰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규제가 잇따르면서 발효액 사용에 고민이 많음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5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과 선임연구위원으로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과 포용성장‧균형발전연구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저서 ‘농촌 유토피아’를 통해 지역균형뉴딜 실현을 위한 농산어촌 유토피아 사업 추진 방안을 연구했으며, 도농상생 실천 모델, 도농 균형발전 등 농촌 지역개발사업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산업 폐해 심각…배보다 배꼽이 더 큰 미봉책 왜 고수하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003년 이후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에 대해 아직도 오리가 국내 AI 확산의 원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정부는 AI 예방을 목적으로 2017년 겨울부터 오리농가 사육제한을 시행하는 등 강한 규제를 시작해 올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 오리농가 41%가 사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사육제한이 시행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오리농가가 AI에 취약한 원인이 축종의 특성보다는 상대적으로 타 가금류보다 열악한 사육시설이 원인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오리업계서는 단순히 사육을 하지 못하게 해 AI 발생을 예방하는 사육제한 등 산업에 피해가 야기될 수 있는 각종 방역 관련 규제만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방역에 취약한 시설 개편을 통해 AI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역당국, 2017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오리산업 피해 가중 지자체 마저 지침 위배 과잉 사육제한 조치 남발…논란 확산 “AI 발생 시보다 사육제한 인한 산업적 피해가 더 크다” 분석 업계 “사육시설 현대화 개편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팜랜드에서 ‘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는 우수 경영체 및 조사료를 홍보해 국내산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이용을 활성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는 새로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 하계조사료 재배면적 7천413ha를 확보한데 힘입어 동계 사료작물과 함께 하계 사료작물도 출품됐으며, 1차 성분평가, 2차 외관평가를 통해 하계 사료작물 5점, 동계사료작물 4점 등 총 9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전국 부안군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유화연)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전남 영광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화), 장려상은 전남 장흥의 한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백계현)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옥수수 사일리지는 유기산과 조단백질 함량이 많고, 냄새, 색깔, 촉감이 모두 우수해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9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올해는 하계조사료가 출품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략작물직불제 활용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우·양돈농가의 건전한 발전과 농업농촌의 경영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입법 발의된 ‘한우산업기본법’과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단계에서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입법 발의한 ‘한우산업기본법’은 한우산업이 잇따른 농축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사료값 등 생산비의 상승으로 급격한 자급률 저하 및 생산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한우산업발전협의회를 두며 한우수급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는 야당에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 역시 비슷한 내용의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의 ‘한우산업기본법’ 발의는 올해 ‘한돈산업발전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 5월 한우산업과 마찬가지로 5년 마다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한돈산업발전협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와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홀스타인 위주의 백색시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산업화가 추진 중에 있다. 이 중 경기도는 저지종 육성사업을 민선8기 주요 역점사업으로 두고, 저지종 사육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는 최근 ‘경기도 낙농 신품종(저지) 도입 정책지원을 위한 기초연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정책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가 제시한 저지종 도입 효과 및 사육농가 육성·정책지원 방안을 살펴보았다. 부분 사육서 농가 조직화 유도…안정 공급기반 확보 농가 소득보전체계 구축·판로개척 뒷받침 전제돼야 ▲저지종 번식·생산·환경적 특성 저지종의 번식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산월령, 분만간격, 교배횟수, 5년간 생존율 등이 홀스타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체중의 경우 홀스타인 대비 68% 수준이고, 산유량은 홀스타인 대비 70% 수준이고, 유지방, 유단백질 등 유성분과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은 홀스타인보다 저지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 세계적인 관심속에서 우리 정부 역시 탄소저감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돈현장의 탄소저감을 위한 주요 해법의 하나로 저단백사료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탄소저감과 저단백사료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조명을 통해 정책 효과를 높이고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보기 위한 ‘저단백사료, 양돈현장의 탄소저감 해법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주관 : 축산신문사 ■ 일시: 2023년 11월 23일 14:00~16:00 ■ 장소: 용산역 ITX 회의실 ■ 사회: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 참석자 · 서주형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 박규현 교수(강원대학교) · 김법균 교수(건국대학교) · 조진현 전무(대한한돈협회) · 홍순찬 상무(한국사료협회) · 이도헌 대표(성우농장) ■ 사진: 서동휘 기자 ■ 정리: 민병진 기자. ■서주형 사무관<농식품부 축산경영과>-사료를 통한 탄소저감 정책 CP 함량 낮춘 ‘환경개선사료’ 확산 유도 사용농가 ‘인센티브’…새 선택지 제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가 지난해 국내 양돈현장의 경영지표가 발표했다. 정부(통계청) 통계는 물론 양돈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 와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각 사육구간별 주요 지표를 총망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경영지표에는 모돈 1복당 평균 포유 및 이유두수, 모돈 연간 평균 이유두수·출하두수·출하중량, 분만율, 모돈회전율 등이 포함돼 있다. 후보돈 및 번식돈 생산지표, 후보모돈 및 웅돈, AI정액 가격 등 시장 조사가격 등의 시장조사 가격도 들어갔다. 종돈장 구입 후보모돈(순종)의 경우 2020년 대비 34%가 오른 160만7천796원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살처분 보상기준 개정을 통해 개정하고, 돼지 살처분 보상금 산정 시 현장에서 영수증 등 증빙이 어려울 경우 한돈협회에서 발표하는 ‘양돈경영지표’를 인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구제역·ASF 등 제1종 법정전염병 발생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양돈농가의 보상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비현실적 액비살포 규정까지 들이대는 감사 행정으로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관심과 개선을 요청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경북지역 지자체 합동 감사를 통해 액비살포비 지원의 부적정 사례로 지목돼 살포비 지원 회수와 함께 담당 공무원 징계가 내려진 것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감사관실과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한돈협회는 이 과정에서 제도와 현실의 차이를 거듭 설명하고 이해를 당부했다. 우선 액비살포시 각종 정보 입력이 의무화 돼 있는 ‘애그릭스’(Agrix) 와 가축분뇨 전자 인계시스템상 내용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애그릭스의 경우 살포 이후 한꺼번에 입력하다 보니 3일 이내에 입력이 이뤄지는 전자인계시스템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북지역 감사가 전자인계시스템의 실질적인 도입 시기 이전 사업까지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도 2018년 8월에 해당 시스템 개선이 마무리 됐고, 그나마 2019년부터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된 현실을 감안했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액비 운송차량 및 살포지간 이격거리에 따른 GPS 기록상 오차 등 액비 살포가 이뤄지는 현장 상황을 충분히 감안한 감
포스코 집단 식중독 원인 계란 지목에 업계 반발 “툭하면 주범 몰이식 언론 보도…산업 피해 우려” 정확한 원인 규명…‘식중독=계란’ 오해 불식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최근 포스코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반찬에 있던 계란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관련업계의 원성이 크다. 지난 11월 8일 포항제철소 공사현장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섭취한 근로자들 중 일부가 저녁부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긴급히 호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들 중 한명인 50대 남성은 사망에까지 이르렀다. 문제는 이를 두고 ‘보건당국’과 ‘포항시 식품안전팀’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이유만으로 서슴치 않고 사건의 원인을 도시락의 반찬중 하나로 제공됐던 계란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어, 계란 관련 종사자들은 개탄하고 있다. 지난해 김밥 전문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 시에도 정부는 철저한 원인규명은 하지 못한채 김밥에 들어간 계란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추측성 발표를 통해 국민들의 뇌리에 ‘에그포비아(계란 공포증)’를 양산, 고병원성 AI 발생과 수급불안정 등으로 경영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계란 관련산업 종사자들에게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윤선욱)은 OEM 사료<사진>, 청풍 순한우의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의 영향으로 사료 가격이 높아지고, 반면, 한우 경락가격 하락으로 축산 농가 조합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 충북한우협동조합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조합은 옥수수 가격 인하로 12월 1일부터 사료 가격 출고 기준 평균 1만1천500원대(포대당)로 사료 가격을 인하했다. 충북한우협동조합은 지난 20여 년간 원재료비 연동 가격정책으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품질에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한우 농가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조합의 청풍 순한우 사료는 조합원들의 전이용으로 월 5천500 톤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월 1만 톤 판매를 목표로 대한민국 최고의 전용 사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윤선욱 조합장은 “한우 가격 하락으로 조합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통 분담을 위해 사료 가격을 인하했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과 질 높은 서비스로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조합원과 조합이 미래 동반 성장하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커피에 우유를 첨가하면 염증 퇴치 효과가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연구진은 커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합물인 폴리페놀이 우유 단백질과 짝을 이룰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포를 조사하고, 또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도하고 이 염증을 세포에 노출시켰다. 연구진은 “감염에 걸리면 우리 몸은 감염과 싸우기 위해 백혈구를 동원하고 그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폴리페놀과 우유 단백질의 분자들은 서로 결합했고, 염증에 노출된 세포는 폴리페놀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 퇴치에 두 배 더 효과적이었다. 내과 전문의이자 류마티스 전문의인 스콧 자신 박사는 “폴리페놀은 일반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커피(폴리페놀)와 우유(아미노산)를 함께 마시면 커피만 마시는 것보다 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발휘한다”며 “체내 염증이 줄어들면 세포와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줄어들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감소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