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가 지난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사료가격 인상 계획의 철회를 농협에 요구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가 오는 19일 출고분부터 사료가격을 kg당 15원, 약 2.3% 인상할 계획이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어려운 농가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이러한 농협사료의 모습은 축산현장의 실망감과 함께 ‘농업인과 함께’라는 존재 이유를 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축산업이 농협에서 구조적으로 소외돼 왔으며 이번 인상 시도 역시 그 무관심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따라서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사료가격 인상 계획 철회는 물론, 향후 지속가능한 경제사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협의 정체성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조직을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5두서 검정우 172두로…고능력우 8두 생산까지 1만평서 연중 조사료 전략 생산…TMR 자가 배합 급여 생산비 절감, 체계적 사양·환경관리로 최고 생산성 구현 40년 동안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올라서고,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확보에 매진하는 낙농지도자 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98-1(도로명 청양로 570) 다다원목장<대표 이원규(68세)>이다. 이 목장은 1984년 청양리 254-19에서 외양간 낙농을 하던 이만택씨로부터 1989년 젖소 5두를 물려받은 이원규 대표가 1991년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조합원(번호 12061)으로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원규 대표는 “집안이 가난하여 중학교 다닐 때 성장기인데도 불구하고 교복이 단벌이었으며 김화생활체육공원 앞 화강 둑에 나있는 풀을 한 짐 베어놓고 등교했었다”고 회상하고 “부친이 중이염에 걸렸어도 약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돌아가실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생계가 급선무로 상급학교 진학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이원규 대표는 송옥희씨(65세)와의 사이의 장남<이병철(37세)>이 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각종 숙원 해소를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각 당의 대선 후보와 캠프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대선공약에는 축산업 관련 사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축산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장)는 그간 각계 의견수렴을 토대로 마련한 대선공약 요구안을 각 당에 공식 전달하고, 그 관철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과 함께 축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원 기간 연장 및 무역 이득 공유 △축산농가 부채경감 대책 수립 △전기료 부담 완화 근본 대책 △가축분뇨 이용 촉진 법령 신설 △수입축산물 관세액 전액 전입으로 축산발전기금 확대 등이 그 골자다. 최근에는 대선공약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안도 건의했다. 이와 별도로 각 축산단체는 해당 산업별 대선공약 요구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계의 바람과 달리 축산업 관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산 돼지 뒷다리 시장에 강한 ‘위험신호’ 가 켜지고 있다. 가장 큰 수요처인 육가공품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에, 그 대체육으로 선호도가 높은 수입 앞다리육 도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돼지 뒷다리가 삼겹살과 목살 시장의 극심한 부진을 일부 대체하며 돼지가격을 떠받쳐 온 만큼 국내 양돈업계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모두 2만2천655톤의 돼지 앞다리육이 수입됐다. 전월 대비 64.8% 증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났던 전년 동월(2만605톤) 보다도 많았다. / 본지 3629호(5월9일자) 8면 참조 아직 정부가 예고한 육가공품 원료육 할당관세 적용이 개시되지도 않은 시점인데다 수입을 위한 오퍼가 이뤄졌을 지난 2월만 해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환율이 급등, 돼지고기 수입 부담이 큰 시기였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햄, 소시지 등을 생산하는 2차 육가공업계가 수입 앞다리로 원료육 전환을 본격화 하는 ‘신호탄’ 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의 앞다리육 수입 증가세가 연간 수급 계획에 따라 움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와 더불어민주당이 축산업 핵심 정책 추진을 위해 보조를 맞춘다. 축단협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본부(본부장 서삼석 의원, 임미애 의원)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축산 주요 현안 과제 공동 해결을 위한 정책 협약' 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축종별 발전법 제정 ▲FTA 피해 대응 및 부채 경감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탄소중립 ▲축산발전기금 확충 ▲축산농가 복지 및 인식 개선 ▲축산 예산 비중 확대 등 축단협이 대선공약 요구사항으로 제시한 ‘6대 축산정책’ 현실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충남 당진),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 중앙선대위 농어민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축단협 소속 주요 단체장들이 대거 자리를 함깨 했다. 축단협 손세희 회장은 “지금 한국의 축산업은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기반 자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입법·예산·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식량주권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축산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할 것임을 강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3개 회원 목장 중 20곳 대물림 진행 활발 청년회 결성 통해 2세 기술·경영 혁신 이끌어 회원수 줄었지만 산유량·개량 수준은 향상 부모세대와 대물림 받는 자식 대에서 발생하는 낙농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042. 일이화낙우회<회장 이영관(66세)>다. 이 단체는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화현면에서 낙농을 하는 사람들이 1986년 포천낙우회 일이화지회(지회장 박석진)에 이어, 1992년 3월 23일 서울우유 일이화낙우회(회장 최대종)가 각각 설립된 것이 모태다. 이후 서울우유 일이화낙우회는 ▲2대=차용순(사당말목장) ▲3대=김순철(순금목장) ▲4대=최명회(노곡목장) ▲5대=곽형근(근선목장) ▲6대=최재천(천공목장) ▲7대=장동찬(갈골목장) ▲8대=최금표(초계목장)등에 이어 9대 회장에 원앙목장 이영관 대표가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임원진은 부회장에 김종산(해돋이목장)과 총무에 정귀영(묵방목장), 감사에 김홍규(부전목장)과 조성달(유밀원목장)이 각각 맡고 있다. 운영위원으로는 최금표, 김기태(순해목장), 차용순, 최명회, 최재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과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이하 한돈대책 협의체)가 발족됐다. 한돈산업의 ‘백년대계’ 를 위해 정부와 범양돈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농식품부와 한돈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돈대책 협의체 발족식’ 에 이어 제1차 회의를 갖고 향후 협의체 운영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가동될 한돈대책 협의체는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축산환경 개선 ▲경영안정화 ▲동반성장 등 5대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에서부터 생산자단체, 양돈농가, 유관단체 및 산업계 등이 각자 위치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집중 모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돈협회 부회장을 각각 단장으로 농식품부, 연구 및 유관기관과 단체, 학계, 산업계 전문가, 실무자가 참여하는 5대 전략 목표별 대책반을 구성,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세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 만족반’(반장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의 경우 소비트렌드에 부응하는 품종 다양화와 품질인증제를, ‘생산체계 혁신반’(구경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염소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전국 단위 협업 강화를 위한 협의체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전국염소발전축협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2일 농협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으로 김영래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염소발전축협조합장협의회는 지역 단위에 머물렀던 염소 관련 정책 및 사업 논의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염소산업의 구조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설립됐다. 협의회에는 염소 사업을 하고 있는 일선축협 22개소가 참여해 정보교류와 연대를 통한 염소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협의회는 앞으로 ▲염소 고기 유통 기반 강화 ▲번식 개량 체계 구축 ▲전문 사양기술 보급 ▲정부 및 지자체 대상 정책 제안 등 공동 현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협의회는 회칙 제정과 임원진 구성에 이어 염소사업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협의회 부회장에는 정만교 부여축협 조합장, 감사는 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산농협 조합장, 운영위원(5인)은 이철호 파주연천축협 조합장, 신숙승 강릉축산농협 조합장, 한경석 남원축협 조합장, 김용준 상주축산농협 조합장, 박종호 함양산청축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 축산과(과장 최동수)는 지난 15일 괴산증평축협 증평지점 회의실에서 한국흑염소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이만식) 및 시군지부장들과 간담회<사진>를 열고, 염소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흑염소협회 충북 시군지부가 결성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소통의 장으로, 충북 지역 염소 사육 농가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만식 지회장은 “충북도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자리는 충북 염소산업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동수 축산과장은 “흑염소는 기타 축종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축종”이라며, “그간 지자체와의 소통이 부족했지만, 이번 지부 결성을 계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도 차원에서도 염소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축산과 임진우 팀장은 도내 염소 사육두수가 전국의 약 17%를 차지해 전국 3위 규모임을 설명하며, 현재 충북도가 염소 거세 시술료, 전염병 예방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 제13대 회장에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이 추대됐다. 축단협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25년도 제1차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임기 만료된 12대 집행부를 이을 새로운 집행부 선출에 나선 결과 오세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2명의 감사직은 허주영 대한수의사회장과 이덕선 친환경축산협회장의 연임이 각각 확정됐다. 부회장단은 새로운 집행부에서 추후 논의를 통해 구성키로 했다. 오세진 회장을 비롯한 제13대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이다. 오세진 축단협 회장 당선자는 “강한 축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축종별 육성, 발전법 제정과 국제 경쟁력 강화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축산업계의 단합과 함께 각 회원 단체들이 안고 있는 현안 해소를 위한 소통과 협의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축단협을 이끌어 온 손세희 제12대 회장(대한한돈협회장)은 “무난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회원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국내 축산업을 위협하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새로운 집행부가 단합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지난 2일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시·군지부장 연석회의’<사진>를 열고 한우산업의 현안을 공유하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회 임원진과 유관 단체장, 지자체 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각 지역의 2세 한우인들도 함께해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한기웅 지회장은 “2세대 한우인들의 의견이 한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는 한우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4월 29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한우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법 제정을 계기로 국가의 제도적 보호 아래 한우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한우 정책을 전담할 ‘축산청’ 신설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축산물 이력제 기준으로 현재 32만5천두의 한우와 7만6천400명의 농가가 산업을 지탱하고 있음에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단 한 명뿐이라는 현실은 구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제3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역임했다.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 사장은 특히 식량정책과 농촌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쌀값을 안정시키고, 현재 농업직불제의 기반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차관보와 차관 재임 시절에는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 정책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등 농촌 개발에 선도적인 기여를 해왔다. 합리적인 업무 처리 능력과 뛰어난 추진력, 소통 중심의 리더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