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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 / 일선축협 특색사업 현장>경기 포천축협 / 사료·유통·브랜드 사업

개별 아닌 연계 시스템…경제사업 한계 극복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OEM사료 생산, 브랜드 유통, 자연순환농업 사업 등

현장서 필요로 하는 사업 발굴…자발적 참여 이끌어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진정한 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조합원 소득증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포천축협.

경기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은 2002년 현 양기원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

포천축협이 추구하는 경제사업은 단순한 개별사업이 아니라 사업간 연계 고리를 만들어 서로 보완하며 협동조합 경제사업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


OEM 방식 마홀촌사료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사업 첫 모델은 2003년 마홀촌사료 사업소 개소를 통한 OEM 방식(배합사료를 주문 생산) 사업이다. 

포천지역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중저가 사료라는 목표아래 자체개발한 배합비를 적용, 품질개선과 축산컨설팅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조합자체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료이용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6월말 2만9천톤, 147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포천지역 유통 30% 이상 담당 한돈 유통사업

두 번째 사업은 2006년 육가공사업장을 시작해 2008년 미트빌 사업단까지 연계된 한돈 유통사업이다. 

배합사료에서 연계돼 브랜드 3통을 이룰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사료, 종자, 사양관리 통일을 이룬 브랜드 사업으로 포천지역 돼지고기 유통량의 30%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조합의 주축사업을 성장했다. 조합원 작목반을 구성해 수평계열화를 이축하고 조합원은 생산애만 전념하고 유통은 조합에서 담당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자연순환농업사업으로 축분처리 고충 해결

세 번째 사업은 자연순환농업사업이다. 

축분을 액비화해 자연으로 환원,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현과 조합원의 어려운 축분 처리를 조합에서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일일 200톤의 처리능력과 3만톤의 보관능력을 갖추고2021년 6월말 3만9천톤을 수거함으로써 손익분기에 도달하는 등 우수한 경영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계란 축산물 브랜드 사업

네 번째 사업은 경기북부지역의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 추진한 한우광역브랜드 ‘한우풍경’ 사업이다. 

‘한우풍경’ 브랜드 사업에는 김포, 파주연천, 양주, 남양주, 포천축협이 참여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활발한 학교급식과 한우플라자 사업을 통해 포천에서 생산된 한우를 유통시키고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시작한 에그빌사업은 지자체 중 전국 1위의 계란 생산지역으로서 광역 EPC(계란유통)사업으로 미트빌 한돈 계열과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해 계란유통 시장의 공정화와 조합원 소득 안정 등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 걸음마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계란 공판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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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양기원  조합장


축종별 전문성 확보…경제사업 강한 축협 육성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탄탄한 자립기반 구축으로 1등 축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포천축협 양기원 조합장은 “예수금 4천억원을 유지하는 작은 조합에서 경제사업이 1천억원이 넘는 조합으로 성장했다”며 “경제사업 활성화는 곧 조합원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 권익신장과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축협의 타 조합과 경제사업에 대한 차별성은 조합의 사업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구매, 판매 등 직능·기능별 사업조직이 아니라 축종별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양 조합장은 “사업단계별로 사료 판매·컨설팅·유통을 개별 수행하고 있다. 조합원이 조합의 각 부서를 찾아다니며 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부서에서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조직”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축종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반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탄력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

양 조합장은 “2020년 경제사업(구매·판매사업)이 1천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상반기 경제사업이 529억원을 기록 중이다. 조합 전체 조수익 대비 경제사업 비율이 49.6%를 차지할 정도다.   단발성이 아닌 향후 20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중장기적 사업 전개에 역점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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