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생산자가 조절할 수 없는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낙농가들이 목장경영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원유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강래수·부산우유 조합장)는 지난 10일 부산우유 본점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사진>하고 물가 억제 정책으로 낙농가들이 희생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답보상태에 빠진 원유가격 협상이 빨리 이뤄져 8월 1일부터 반드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유가격협상소위원회는 음용유용의 경우 1ℓ당 69원~104원, 가공유용은 1ℓ당 87원~130원을 협상 범위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장들은 최대치인 104원으로 인상해도 새로운 낙농제도 개편 전인 1ℓ당 104∼127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최소치에 불과하다며 낙농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유대협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금까지 유대 인상 후 이어진 우유 제품가격 인상 때마다 제기된 유통 마진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가격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강래수 협의회장은 “원유가격협상에서 좋은 결과물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여건 악화심화에 각계 난색 표해…정부 요구 수용 미지수 커지면서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원유가격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와 시장수급상황을 기반으로 책정한 범위 내에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 우유가격 생산비는 959원/L으로 전년대비 116원(13.7%) 오른 만큼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69~104원/L 내에서 인상된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원유가격이 52원/L 올랐을 당시 유업체들은 우유제품 가격을 100~200원 가량 인상했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폭이 전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우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물가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부터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인상폭이 낮아졌으며,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한 주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 함평군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방학 중 무상우유급식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도내 전체 초등학생, 전체 학생수 240인 이하 중·고등학생, 3자녀 이상 가구 자녀 등에 무상우유급식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함평군은 위 대상에서 제외되는 학생 580여 명을 위해 자체예산 6천만원을 수립해 지원해 왔다.올해 농식품부 사업지침 상 방학 중 우유급식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한해 택배로 각 가정에 배송하도록 되있으며, 함평군의 전체 우유급식 대상 2천198명 중 427명이 이에 해당한다.다만, 방학 중 우유급식 대상으로 알려질 경우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함평’이라는 군정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함평군은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건강증진을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방학 중 전체 학생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하는 한편, 동·하계 방학 중 무상 우유급식 지원 예산을 추경에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급식 추진을 위해 우유 대리점에 공급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점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전남지역 지자체 중 방학에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문가, "건강 트렌트 겨냥 기능성 제품 개발 주효"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품 소비 욕구를 겨냥한 요거트 제품 개발이 중국 내 판로 개척에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서 요거트는 건강상 이점으로 현지서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은 식품으로 꼽힌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요거트 제품 매출은2012년 456억 위안에서 2022년 2천200억 위안으로 대폭 증가, 연간 성장률 9.2%를 기록했으며, 전체 유제품 시장에서 요거트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2024년에 42.2%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요거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식품시장서 경쟁이 과열됐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단순히 맛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건강의식을 반영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요거트를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중요시하는 응답자는 68%에 달했다. 또한 구매 전 꼼꼼하게 성분표를 확인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4%를 차지해, 많은 요거트 브랜드가 재료, 설탕 및 열량 감소 등의 포인트로 제품 출시 및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3일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로 ‘비트박스(H-778)’와 ‘보스(H-763)’ 2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씨수소로, 우리나라 고유의 환경과 사육 조건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소를 말한다. 이번에 선발된 ‘비트박스’는 검정 완료한 후보씨수소 18마리 중 생산, 체형 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086.4로 가장 높았다. 또한, 선형심사 최종점수(19.87)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지수(1.75)도 가장 높았다. 따라서 암소의 종합적인 능력과 체형, 강건성 보완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스’는 우유 생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유방지수(1.73)가 가장 높았다. 아울러 최근 낙농가와 우유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베타카제인 에이2에이2(A2A2)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유전자형을 보유한 젖소가 생산한 우유는 소화, 흡수가 잘된다고 알려져 에이2(A2) 우유 생산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발에서는 에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고함량 단백질 우유 ‘프로틴 우유’를 출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건강한 식품 섭취와 식습관 유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대중화됨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차별화된 단백질 우유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프로틴 우유’<사진>는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맛은 최소화하고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900mL한 팩에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을 담은 고단백 우유다. 또한 근육 건강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3종인 BCAA 1만1천250mg, 칼슘1천800mg, 비타민 D3 22.5μg, 식이섬유13.5g 및 단백질 이용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7종 등이 모두 함유돼 우유 한 팩으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승욱 우유마케팅팀장은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단백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우수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다. 단백질을 포함해 영양성분이 고루 담긴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신제품 프로틴 우유가 많이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무더위와 함께 올여름 폭염이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원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여름철 야외활동 등 수분 보충과 함께 영양분을 채워주는데 용이한 서울우유 프리미엄 냉장 과채주스 ‘아침에주스 블랙라벨’ 꿀배와 오미자&자몽 신제품 2종<사진>을 출시했다. ‘아침에주스 블랙라벨 꿀배’는 국내산 배 과즙, 배퓨레와 벌꿀을 최적비로 배합해 황금빛의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여름철 갈증을 잊게 하는 한편 숙취해소에도 탁월하다. 이와 함께 선보인 ‘아침에주스 블랙라벨 오미자&자몽’은 국내산 오미자와 레드자몽 과육을 블렌딩해 새콤하고 상큼한 맛을 배가시킨 제품이다. 특히 오미자는 다섯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열매로 심혈관 질환 및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고 자몽은 수분함량이 가장 높은 과일 중 하나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아침에주스는 냉장주스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의 프리미엄 과채주스 브랜드로 199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로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이 냉장상태로 유지되는 콜드체인시스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4일 서울시 휘경동 소재 웨딩헤너스에서 조합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구매사업 우수목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그 내용을 화보 등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이용 모범·사료 장기이용·TMR 우수회원 등 4개 분야 센터별 최상위 총 44농가 선정·시상 수상 농가, 경영 효율화·1등급 유질 공통분모 낙농현장 롤 모델로…목장 경쟁력 이목 집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이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목장들의 우수성과 우수고객을 홍보하고, 지원하여 이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 아울러 구매사업의 매출 증대와 활성화를 하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열지 못했던 행사를 올해 이같이 제대로 개최함에 따라 앞으로 서울우유 구매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수상한 목장은 구매사업 이용 우수목장 8명을 비롯해 서울우유사료 장기이용 우수목장 16명, 서울우유사료 이용 최상위 목장 8명, 구매사업 이용 TMR영농조합법인 우수조합원 12명 등 모두 44명이다. 선정기준과 포상기준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성분 분석, 세계 최상위…검정사업 담당 선발·도태 지침 제공…새 경제형질 발굴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신속한 농가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경제형질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검정분석팀의 최우선 목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검정분석팀 임상민 팀장은 검정분석팀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검정분석팀은 우군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해 농가의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필요한 우량개체 선발 및 도태 지침 등을 제공하는 유우군검정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또한 분석한 유량, 유지방, 유단백, 무지고형분, MUN, 감별체세포, BHB, 지방산(12종)등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웹(web)과 앱(app)을 통해 농가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체세포와 준임상케토시스 등 주의 관리개체에 대해선 문자알림을 통해 농가들이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한경대학교 내 중앙 유성분 분석소에선 매달 회원 농가와 검정 조합 농가 850여 곳의 샘플 8만5천여개를 분석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3대의 유성분 분석기를 보유한 유성
[축산신문 기자] 국내 낙농업계는 현재 생산비 증가로 인한 경영악화로 생산기반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외도 사정은 비슷하다. 연초 호주 유가공업체 Maxum Foods는 올해 미국, EU 및 오세아니아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7월호’를 통해 주요 낙농선진국가의 낙농산업 전망을 살펴보았다. 목초지 중심 뉴질랜드 외 대다수 원유량 줄 듯 인플레이션 따른 소비 둔화, 유제품 수요 영향 ▲EU EU는 지난해 말 계속되는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유가격으로 인해 원유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최근 들어 사료 및 기타 생산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원유가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젖소 도태가 늘어남에 따라 사육두수가 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두당 생산량이 증가하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경우 올해 원유생산량은 0.2%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운데,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23~2032년 농업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EU의 낙농을 비롯한 축산업이 축소되고 경작지 또한 감소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해 2조원 달성 무난…A2 우유, 성장동력으로 서울우유는 올해사업 계획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며, 매출액 3조원 달성 돌파구를 열어가는데 매진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1일 상봉동 소재 조합 대강당에서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 류경기 중랑구청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재윤 종축개량협회장, 전현직 임원과 관련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6주년 기념식<사진>을 거행했다. 이날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긴터널을 뚫고 오늘 우중에도 참석해주신 참석자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조합은 1937년 창립 이래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부터 신선한 우유와 유제품을 공급하여 국민건강을 지키고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문진섭 조합장은 “올해 어려운 난제에도 불구하고 올 사업계획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이 모든 성과와 발전은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점철되어 고객의 성원과 사랑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진섭 조합장은 “매출액 3조원 달성을 위한 돌파구를 열고, 건강 소비 트렌드에 맞춰 우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와 달리 원재료·브랜드·제조사 따라 영양성분 천차만별 식물성 대체음료의 단백질 함량이 우유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시판 우유(41종), 두유(69종), 식물성 대체음료(53종) 등 모두 163종의 제품에 기재된 영양성분 표시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연구에선 두유를 제외한 아몬드, 귀리, 코코넛 음료를 식물성 대체음료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00㎖당 단백질 함량은 두유(3.2g), 우유(3.1g), 식물성 대체 우유(0.9g) 순으로 고단백 식품으로 통하는 우유와 두유의 단백질 함량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식물성 대체음료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의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외에 우유, 두유, 식물성 대체음료의 100㎖당 평균 열량은 각각 52.9kcal, 57.5kcal, 43.3kcal, 평균 지방 함량은 각각 2.6g, 2.7g, 1.9g으로 나타났다. 칼슘의 경우 우유는 ‘칼슘의 왕’이란 별칭에 걸맞게 100㎖당 평균 함량이 118㎎에 달했다. 두유는 제조 원료인 대두 자체의 칼슘 함량은 낮지만, 제조 과정에서 칼슘을 첨가해 두유의 평균 칼슘 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