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잠기원제 날짜 맞춰 매년 5월 10일 양잠인의 날 지정
건강식품·의약제·의료용 신소재 개발 등으로 영역 넓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1920년 조선잠사회로 시작된 대한잠사회가 제1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됐다.양잠인의 날은 매년 5월 10일로 대한잠사회는 양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잠인의 날에 대한 의미와 대한잠사회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임석종 회장과의 일문일답.
- 제1회 양잠인의 날 개최를 축하드린다. 5월 10일을 양잠인의 날을 지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리 민족의 전통산업인 양잠산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양잠인의 노고를 보상하고 양잠 농가들의 사기를 복돋아 양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로부터 고려시대 정종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누에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선잠제를 음력 3월 말에 지내오고 있었으며 근대 양잠농가들은 양력으로 5월 10일 전후해 풍잠기원제 겸 잠령제를 지내왔다. 양잠 농가들이 전통을 이어가자는 뜻을 모아 양력 5월 10일을 양잠인의 날로 정하게 됐다.”
- 낯설게 느끼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우리 생활 속 양잠산업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
“대표적으로 옷감으로서 실크가 있으며, 당뇨에 효과가 좋은 누에가루, 간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홍잠, 면역력 증강에 좋은 동충하초 등의 기능성 식품이 있다. 또한 실크아미노산을 부재료로 한 음식료품, 자외선에 의한 피부흑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연녹잠을 활용한 기능성화장품도 개발되고 있으며 수술용 실, 인공고막, 인공뼈, 치과용차폐막 등 생체친화적인 의료용 소재로도 연구 개발되고 있다.”
- 풍잠기원제를 개최하는 이유가 있다면.
“ 우리 양잠산업은 3천여년을 이어온 민족 전통산업으로 지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으로써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당시에는 누에고치 농사의 풍년과 흉년이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주게 되면서 누에고치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풍잠기원제가 거행되었고 지금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 양잠산업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먹기 쉬운 다기능 건강식품의 신제품생산과 의약재개발, 의료용 신소재개발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기능성 양잠산업의 영역을 확대, 양잠산업이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두에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