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종시가 하절기 젖소 유방염 관리 강화에 나선다. 6~9월까지의 하절기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왕성해져 유방염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찬희)은 젖소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주 농가를 방문해 ▲유방염 감염개체 확인 ▲유방염 원인균 검사 ▲ 감수성 약제 선발, 치료지도 ▲올바른 착유방법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양관리, 축사위생, 유방염관리 실태를 심층분석해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농가별로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농장 15곳, 젖소 130두에서 유방염 감염이 확인됐으며 원인균 검사 결과 대장균이 24%로 가장 높았고, 녹농균(11%), 엔테로박터균(10%)순이었다. 항생제 검사 결과는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세팔로스포린, 시프로프록사신, 겐타마이신 항생제에서 각각 높은 감수성을 보였다. 김문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젖소 농가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절기 유방염관리를 강화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수 감소 가속화 불구 신규 진입 현실적 불가능 일본 2세 구도 탈피 ‘3자 승계’ 제도, 고려해볼만 낙농생산기반 축소를 막기 위해 신규진입이 가능한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낙농가수 감소세는 만성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낙농업은 목장부지 선정서부터 착유기를 비롯한 설비 뿐만 아니라 쿼터를 구입해야만 납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게다가 각종 환경규제와 인근 주민들과의 이해관계 등의 높은 진입장벽은 낙농부문의 신규진입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해서 후계농에 의한 대물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낙농을 기피하거나 2세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는 경우, 또는 목장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제 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비 마저 폭등하면서 후계농 유입의 의지를 꺾었고, 그 결과 20년 전 1만호를 넘겼던 낙농가수는 점차 그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천600호로 내려 앉았다. 또한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의 ‘2022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목장주 중 60∼70대 이상이 전체의 53.5%를 차지한 반면, 20∼30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식품으로 우유가 부각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가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요구되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영양적 이점이 많은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생애 주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10대의 경우 우유는 발육과 뼈 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다. 우유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 아이들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칼슘 및 비타민D의 공급원으로 각각 하루 권장량의 25%와 15%를 제공한다. 또한 하루 권장량의 50%가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B12는 혈액 기능과 신경 기관의 건강을 돕는다. 청년기에는 체력관리, 체중조절과 더불어 피부 건강에 우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중감량 시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요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한 잔만 마셔도 장시간 속이 든든해 타 식품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열량이 적은 간식에 해당한다. 또 우유 속에는 매끄러운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이 가득하다.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 B2는 피부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비타민 E와 카로틴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없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건강한 노년’ 보조 기능성 유제품 출시 잇따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국내 유업계가 실버푸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2022년 기준 17.5%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25년에는 20.3%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년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능동적 소비행태와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데 열린 자세를 갖춘 노년층을 의미하는 욜드족(도전하는 젊은 노인, Young Old), 액티브 시니어란 용어가 생겨나는 등 소비시장에서 경제적 여유를 가진 50~60대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식품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면 2012년 2조6천700억원이었던 고령친화산업 식품분야 규모는 2030년 5조6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국내 유업계들은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사업 다각화가 한창이다. 특히, ‘건강한 삶’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골다공증,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칼슘,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매일유업의 성인용 영양식 ‘셀렉스'와 뼈건강 특화 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규모 농가 이탈 가속화…2년 내 300여호 문닫아 생산비 폭등 여파에 낙농가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전년대비 115.76원(13.7%) 상승한 958.71원/L이었다. 상승분 중 84%는 사료비(81원↑, 70.1%)와 부산물 수입(16원↓, 13.9%)이 차지하고 있었다. 생산비 급등과 산유량 감소에 따라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90만4천원(37.2%) 감소한 152만9천원으로 나타났는데, 사육규모별로 100두 이상이 193만3천원(36.7%↓), 70~99두가 175만1천원(18.6%↓), 50~69두가 107만원(45%↓)이었으며, 특히, 전체 낙농가의 40%를 차지하는 50두 미만의 규모에선 두당 순수익이 1천원으로 99.9%의 급락폭을 보였다. 수익성 악화와 부채 증가로 인한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이어지면서 낙농생산기반 붕괴에 적신호가 켜졌다. 낙농진흥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낙농가수는 4천600호로 전년대비 133호(4%) 감소했으며, 최근 2년 사이 폐업한 낙농가수만 300여호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젖소사육두수는 39만두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격결정체계 개편…인상 폭 낮아져 물가 부담 완화 “소비시장·산업 미래 고려, 과도한 인상 방지 힘쓸 것” 농림축산식품부가 원유기본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통계청의 우유생산비 발표에 따라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 9일부터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소위원회 운영에 돌입했다. 원유기본가격은 전년도 우유생산비 증감액을 기반으로 조정되는데, 지난해 우유생산비는 959원/L으로 전년대비 13.7%(116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우유생산비가 폭등했으며, 이마저도 1년 또는 2년 뒤늦게 원유기본가격에 반영되는 제도 탓에 소득 감소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일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가격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의 경우 생산비가 원유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구조로 지난해 미국의 원유가격은 전년대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2023 육우데이를 기념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육우자조금은 매년 육우데이(6월 9일)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구제역으로 행사를 취소한 대신 온라인 할인전으로 국산 육우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림과 소비촉진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할인전은 공식 쇼핑몰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소량포장, 이유식, 구이용, 조리용, 국거리용, 뼈부위 등 요리유형에 맞춘 제품 총 41개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전제품 할인 행사는 역대급 프로모션이다. 또한 ‘육우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육우부터 육우자조금, 육우데이까지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수 레벨을 획득한 참가자 중 69명에게 국내산 소고기 ‘육우’ 500g을, 중수와 하수 레벨 참가자 중 69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육우자조금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성 위원장은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한숨짓는 요즘이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육우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며 “소비자, 육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고용노동부 서울북부지청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의 안전의식 내재화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의 중요성 인식 전파를 골자로 한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최경천 영업상무를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공석원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우유협동조합 밀크룸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안전문화 홍보문구 및 관련 이미지를 개발, ‘서울우유 후레쉬밀크’ 900mL 카톤팩에 삽입해 생산하고, 업장 내 안전문화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ESG경영 실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진섭 조합장은 “조합이 이번 협약을 통해 ESG경영 실천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안전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의미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가 조성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우유협동조합과 같은 우수 사례가 전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의 작은 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카페에서 우유는 커피원두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중요한 식재료로써, 커피시장은 안정적인 우유소비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유가격 이슈가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멸균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비건열풍이 불며 식물성 대체음료를 메뉴에 추가하는 카페가 늘면서 국산우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를 통해 카페업계가 바라보는 외산 멸균유와 식물성 대체음료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식물성 대체음료, 우유와 별개 틈새 공략용” 일각 “외산 멸균유, 마진 차원 부득이 고려” ▲품질 국산우유 우수, 가격이 관건 개인카페 점주들을 대상으로 우유 사용 메뉴에서 외산 멸균유 및 식물성 대체음료를 사용하는 비중을 질문한 결과, 지난해 기준 18.3%, 18.6%로 양쪽 모두 4% 수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산 멸균우유 구입 경험 점주들에게 외산 멸균우유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선 응답자 중 61.2%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생산 환경, 가성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양주시가 유치원 아동들에게 무료 우유급식을 제공한다. 양주시는 성장기 아동들의 발육과 건강한 영양섭취를 돕기 위해 관내 유치원 아동들에게 매일 우유급식을 무료로 지원하는 ‘유치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그간 어린이집 아동들에게만 지원되던 우유급식비를 시 차원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 유치원 아동들에게까지 확대 지원함으로써 보육시설 간의 지원 형평성을 높이고 급식비 부담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공립 유치원 19개소, 사립 유치원 12개소 등 총 31개소, 2천700여 명의 유치원 재원 아동이다. 앞서 양주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1억7천만원을 편성했고 대상 유치원에 우유급식 지원금 1억5천600만원을 교부했다. 이후 아동 수 변동에 따른 추가 지원금은 하반기에 교부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가격·자가노동비 오르며 사육비 크게 상승 산유량 감소, 송아지·육우가격 폭락에 낙폭 커 낙농·육우농가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젖소 마리당 사육비는 913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84만7천원(10.2%) 올랐다. 이는 사료가격 및 자가노동비 상승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낙농용 배합사료가격은 kg당 641원(사료협회)으로 전년대비 110원(20.7%), 자가노동단가는 시간당 2만305원(사업체노동력조사)으로 1천304원(6.4%) 올랐다. 이에 따라 젖소 사육비 중 57.9%를 차지하는 사료비는 지난해 기준 528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15.5% 상승했으며, 1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가노동비 역시 114만원으로 4% 올랐다. 반면, 지난해 젖소 마리당 총수입은 1천66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은 인상됐으나 사료수급 불안정 여파에 의해 원유생산량은 197만5천 톤으로 전년대비 2.9% 줄어들면서 우유판매수입은 0.8% 오른 1천14만6천원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육우 수송아지 산지가격(분유떼기)은 53만3천원으로 46만6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라오스와 낙농산업 초기모델 공동 구축에 나선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지난 5월 26일 수도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과 함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사업단장 김경훈 교수)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2012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국내 대학의 우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에 맞춤형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는 대부분의 유제품을 이웃 국가인 태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지금까지 젖소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이 없었다. 이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비엔티엔 근교에 소재하는 농과대학과 지난 8년간의 축산분야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농업축산 발전을 위해 낙농산업의 초기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 라오스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 면적의 1.1배 이지만,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15%인 750만명으로 매우 적다. 국가 총 노동인구의 73%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농업이 국가 GDP의 21.3%에 불과하다. 축산분야는 인접국가와 비교해 가장 낙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