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내년까지 저지유 가격산정체계 마련할 것” 전문가 “가치소비 주안점, 낙농체험 연계 효과적” 국내 저지종 육성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유대 차별화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 경기도, 제주도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원함으로써 저지종 육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저지종은 원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단백, 유지방 함량이 높아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아울러,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하는 품종이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하려면 홀스타인 중심의 백색시유 생산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유제품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에선 현재 저지종 수정란·정액 보급, 국산 유전자원 확보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저지종 육성사업이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한 필수조건이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확보이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섭취가 성인병 발병 위험을 떨어뜨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의료·건강 정보 연구소는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섭취가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9만 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유제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은 그룹, 보통인 그룹, 적은 그룹 등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남성의 경우 유제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으로 사망하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유를 하루에 1~2잔씩 마시는 여성이 미섭취자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 연구진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 ‘도농역학연구(PURE)’에 참여한 21개국 35~70세 남녀 15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도를 조사했을 때, 일반 우유 섭취자의 경우 28%, 저지방 우유 섭취자의 경우 11%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률 12%, 고혈압 발병 위험률 11%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국산 우유 소비를 위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국산우유 수급 안정과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카페를 위해 지난 30일부터 공동캠페인을 시작했다. 커피는 성인 남녀 모두가 가장 자주 음용하는 음료 중 하나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국내 커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지난해 3조1천168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국산 우유를 사용한 카페라떼는 수입산 멸균 우유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여 전국의 카페 및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선한 원유 그대로의 맛과 건강함까지 보장되는 국산 우유의 가치를 담아 1차 상생 음료인 ‘꿀헛개라떼’를 출시했으며, 공동캠페인에 참여한 전국 140개 매장에서 200잔씩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매장에는 국산우유 인증 마크 및 라떼 음료 홍보용 포스터와 배너 등이 별도 제작되어 비치된다. 이와 함께 카페의 주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을 통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이 낙농‧유가공 산업계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7월 6일과 7일 이틀간 축산원 본원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낙농 식품 생물산업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기술 혁신’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축산환경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산업체, 대학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인다. 첫날인 6일에는‘낙농산업의 정책 현황 및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유대(원유 공급 가격) 제도 개편과 낙농산업 발전 방향(농림축산식품부 홍석구 사무관) ▲기능성 표시 식품 현황 및 활성화 방안(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미영 연구사) ▲낙농 환경관리 현황 및 개선 방향(축산환경관리원 김지연 팀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미래 유망 낙농 산업의 가공 및 바이오 기술’을 주제로 ▲저지종 생산 우유 사용 유제품 개발(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 ▲우유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알츠하이머 질환 생쥐에 미치는 영향(국립축산과학원 수자타 칸다사미 전문연구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내 수입규격 기준 현실화…젖소 능력 향상 요구 정부가 4반세기전 마련한 젖소씨수소정액의 수입규격기준은 현실과 미래에 부합토록 수정하고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그렇지만 국내 낙농업계는 정부가 젖소의 개량과 농가피해 방지를 위해 1995년 무분별하게 수입되던 젖소정액의 수입규격기준을 아직도 적용중이다. 그 수입규격기준은 PTAP(단백질), PTAF(지방), PTAM(유량), PTAT(체형), UDC(유방), F&C(지제) 등 6개 형질 중 전 항목이 상위 50% 이내에 들어야 한다. 또 2개 형질 이상은 상위 30% 이내에 등재된 개체의 정액만으로 명시했다. 이로써 5천800kg대에 불과했던 국내 젖소검정우 두당평균 305일 보정 유량은 2년전 1만400kg대로 거의 두 배가 향상되어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기준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국내 젖소들이 생산하는 원유내 체세포수도 50만(cell/ml)을 상회했던 것이 이제 20만(cell/ml)이하로 전 세계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젖소를 집약적으로 개량하려는 욕구가 강한 많은 낙농가들은 수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주와 후계농 사이에 갈등을 빚는 경우는 흔히 발생하지만, 원활한 목장승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세대 간 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기 양평 오오구 목장은 부자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물림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곳이다. 1세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경쟁력 있는 목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오구 목장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가치관 차이 소통으로 극복…믿음에 성과로 보답 쿼터 증량·A2우유 생산 추진…“경쟁력 업그레이드”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한 낙농 1987년 영농후계자로 벼농사를 지었던 김규한 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 이후 쌀 개방으로 수익이 악화되면서 초임만삭우 4두를 구입해 낙농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낙농에 대한 지식 없이 맨땅에 헤딩식으로 시작했다. 새끼를 낳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주변 농가에 전화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5남매 중 맏이로서 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목장 초기 하루 80리터씩 납유했음에도 유대가 바로바로 나오니까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후계자 광진 씨는 한경대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목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가 구매사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열린 ‘2023 구매사업 목장의 날 행사’를 시점으로 매출증대와 품질향상을 견인하고, 목장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4일 서울시 휘경동 소재 웨딩헤너스에서 조합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구매사업 우수목장의 날 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목장들의 우수성과 우수고객을 홍보하고, 지원하여 이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구매사업의 매출 증대와 활성화는 물론 목장의 경쟁력 배가를 위해 앞으로 구매사업이 더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영광의 상을 수상한 목장은 구매사업 이용 우수목장 8명과 서울우유사료 장기이용 우수목장 16명, 서울우유사료 이용 최상위 목장 8명, 구매사업 이용 TMR영농조합법인 우수조합원 12명 등 모두 44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추진성과 발표·향후 계획·운영방안 등 논의 경기도 낙농가들이 저지종 육성사업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이강영)은 지난 6월 27일 ‘(가칭)경기도 저지종 사육 농가 협의체 창립총회’ 개최<사진>를 앞두고 참여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내 저지종 사육 농가 협의체 모집 결과 전체 2천204호 중 현재 96호가 참여 신청을 한 상태다. 설명회에서는 저지 산업 종합육성계획과 정책 용역, 홍보 마케팅 방안, 자체 저지 정액 및 수정란 생산·공급방안 등 도 차원에서의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창립총회 시 참여 농가를 중심으로 협조 요청사항, 향후 사업추진계획, 조직 구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농가협의체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강영 소장은 “저지종 젖소 육성을 위한 첫걸음에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농가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올해 안에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다가오는 관세 철폐 등 낙농 분야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따른 대안으로 저지종 육성을 통한 젖소품종 다양화를 통해 축산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기한을 넘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올해 원유가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지난 6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규정대로라면 6월 한달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 가격이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8월 1일부터 새로운 원유기본가격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협상소위는 한달 동안 5차례의 논의를 거쳤으나 생산자와 유업체는 인상폭을 두고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사회를 통해 협상기한을 이달 19일까지로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롭게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도입되면서 가격산정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데다, 물가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난항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연장된 기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며 “과거에는 생산자와 유업체가 논의를 거치면서 협상범위를 좁혀갔다면 올해는 물가 문제로 정부도 이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니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에 책임 전가·소비자 부담 줘선 안돼” 지적 용도별차등가격제 제기능 발휘토록 정부역할 주문도 소비자단체가 우유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6월 30일 성명을 통해 우유 및 유제품 가격 인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유가격 상승에 비해 유업체의 흰 우유 가격인상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1분기 원유가가 전년 대비 평균 4.1% 오른 반면, 서울우유 흰 우유 소비자 가격이 5.5% 오른것을 비롯해 남양유업은 출고가가 9.9%, 매일유업은 출고가가 7.7% 각각 인상되며 크게는 소비자 가격이 원유가 상승 대비 2배 이상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2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2년간 3곳의 유업체에서 10.2%~16.3% 사이의 큰 폭으로 가격을 올려 소비자가 느끼는 우유가격 상승에 대한 실제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매일유업에 대해 판매비와 관리비의 증가로 감소한 이익을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고, 실적을 만회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목장으로 충남 천안의 신광목장이 선정됐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6월 22일 ‘2023년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목장’으로 선정된 신광목장(대표 이종진)에서 인증목장 현판식<사진>을 개최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광목장의 생산규모는 일평균 약 4톤으로 기능성 우유인 A2 우유와 DHA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유제품 생산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지종 수정란을 이식했다. 향후 저지종의 사육두수를 점차 늘려 저지우유를 활용한 자체 유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생산과 가공에 있어 끊임없는 투자와 관리를 하는 목장이다. 낙농체험을 담당하는 이종진 대표의 며느리 이선미 씨는 2017년부터 5년 동안 축산업 진로교육 출강, 피자만들기 체험키트 개발 등 낙농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준비해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신광목장은 특화된 원유생산과 유제품 가공에 낙농체험을 더해 완성된 ‘6차 산업화’ 모델로서 거듭났다. 또한, 이선미 씨는 낙농진흥회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우유교실’의 낙농가 강사로 활동하며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리 우유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낙농산업이 갖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철저한 혈통관리로 정확성 확보 계획교배 유전자원 맞춤 매칭도 개량의 목적은 그 종축이 갖는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특히, 부존자원이 없는 국내 낙농여건 속에서 농가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량은 필수 불가결하다. 하지만 개량은 단기간 내에 성과를 확인하기 힘들다 보니 등록사업이 왜 필요한지 문의하는 농가들도 있다. 이에 대해 김준수 팀장은 “개량은 단기간이 아니라 10~20년 동안 세대가 누적되어야 결실을 맺게되는 만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농가들이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개량을 하는 이유는 수익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밀축산으로 개체단위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대로 농가 수익과 직결되는 정확한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것이 등록과 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농가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살아남는 농가 중 개량에 참여하는 농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성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매년 6만두 가량을 선형심사하는데, 심사를 시작한 1984년부터 성적이 우상향을 하면서 지난해 평균 79.8점을 기록해 80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305일 유량도 잠깐 정체기이긴 하지만 우상향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