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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 '대한민국 개량민국'> 4. 유우개량부 검정분석팀

정확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농가 소득향상 기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성분 분석, 세계 최상위…검정사업 담당
선발·도태 지침 제공…새 경제형질 발굴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신속한 농가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경제형질 발굴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검정분석팀의 최우선 목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검정분석팀 임상민 팀장은 검정분석팀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검정분석팀은 우군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해 농가의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필요한 우량개체 선발 및 도태 지침 등을 제공하는 유우군검정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또한 분석한 유량, 유지방, 유단백, 무지고형분, MUN, 감별체세포, BHB, 지방산(12종)등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웹(web)과 앱(app)을 통해 농가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체세포와 준임상케토시스 등 주의 관리개체에 대해선 문자알림을 통해 농가들이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한경대학교 내 중앙 유성분 분석소에선 매달 회원 농가와 검정 조합 농가 850여 곳의 샘플 8만5천여개를 분석하고 자료를 입력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3대의 유성분 분석기를 보유한 유성분 분석소는 대당 일평균 2천500개의 샘플을 처리하고 있어, 데이터에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신동훈 과장은 “분석에 있어서 최대 생명은 정밀함인데 대량의 샘플을 처리하다보면 수치가 틀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일일점검을 통해 분석작업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외부 환경 변화와 감염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월 1회 씩 표준화 작업을 거쳐 오차를 바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협회의 유성분 분석 정확도는 세계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임상민 팀장은 “유성분 분석 값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1년에 두번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서 실시하는 분석소간 정확도 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우수한 평가결과를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분석기의 정확도를 향상·유지함으로써 국가 검정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가에게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분 분석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경제형질을 발굴해 농가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도 검정분석팀의 중요한 업무다. 
협회는 과거 체세포, 유지방, 유단백 위주의 정보제공에서 분석기술 발전과 최신형 분석기기 도입으로 2018년 BHB(준임상형케토시스)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20년부터는 최신 유방염 분석기술인 감별체세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상민 팀장은 “기존에 제공했던 체세포 항목이 총 체세포에 대한 분석이었다면 감별체세포는 총 체세포 안에 유방염 유발 인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젖소 개체가 유방염 전 단계 혹은 유방염이 발생한 개체인지를 더욱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농가들의 유질관리와 경영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경제형질인 지방산 프로파일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유성분 분석을 통해 젖소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산 프로파일을 파악하면 젖소 반추위 내의 정상적인 발효·소화상태, 에너지 요구량 부족 여부 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상민 팀장은 “조만간 현장 데이터가 누적돼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정식적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며, 사료효율, 메탄 발생 등과 같은 항목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BHB를 도입했을 당시에도 생소한 항목이다 보니 농가들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지금은 목장경영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 생산비 증가 등으로 낙농산업에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유성분 분석을 통해 목장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고, 농가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체계 구축에 함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나은 농가서비스 제공과 유우군검정사업의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이명화 차장은 “협회는 낙농가들의 수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농가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개량의 시작은 기록이란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내 목장을 위해서란 마음으로 정확한 기록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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