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4일 서울시 휘경동 소재 웨딩헤너스에서 조합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구매사업 우수목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그 내용을 화보 등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이용 모범·사료 장기이용·TMR 우수회원 등
4개 분야 센터별 최상위 총 44농가 선정·시상
수상 농가, 경영 효율화·1등급 유질 공통분모
낙농현장 롤 모델로…목장 경쟁력 이목 집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이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목장들의 우수성과 우수고객을 홍보하고, 지원하여 이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 아울러 구매사업의 매출 증대와 활성화를 하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열지 못했던 행사를 올해 이같이 제대로 개최함에 따라 앞으로 서울우유 구매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수상한 목장은 구매사업 이용 우수목장 8명을 비롯해 서울우유사료 장기이용 우수목장 16명, 서울우유사료 이용 최상위 목장 8명, 구매사업 이용 TMR영농조합법인 우수조합원 12명 등 모두 44명이다.
선정기준과 포상기준은 서울우유조합 구매사업준칙 제8조(구매사업이용 우수목장)에 의해 2022년 구매사업 이용률과 이용금액에 따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질이 세균수 1A등급 이상, 체세포수 1등급 이상 등 유질이 우수한 농가 중 낙농지원센터별로 최고 1위 목장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포상과 상품권 100만원을 받은 구매사업 이용 우수목장을 각 센터별로 살펴보면 ▲동부=흥산목장(대표 안래연) ▲동북부=삼막골목장(대표 이진규) ▲북부=감악산목장(대표 정건화) ▲서부=이정목장(대표 정은영) ▲경인=엘림목장(대표 한재은) ▲남부=소나무목장(대표 이영철) ▲동남부=신용목장(대표 신인철) ▲안산=야목목장(대표 조상목) 등이다.
또 서울우유사료 장기이용 최상위 목장도 합당한 기준에 의거, 1위와 2위 목장으로 선정된 목장을 각 센터별로 살펴보면 ▲동부=순흥목장(대표 이정호), 지제목장(대표 정종훈) ▲동북부=근영목장(대표 김영빈), 전국목장(대표 전선일) ▲북부=거림목장(대표 정덕모), 다올목장(대표 정우봉) ▲서부=숙정목장(대표 이정숙), 햇빛목장(대표 노경만) ▲경인=입지목장(대표 이윤교), 평안목장(대표 한봉열) ▲남부=상소목장(대표 윤병길), 선유목장(대표 조성구) ▲동남부=동복목장(대표 원유국), 윤정목장(대표 성영석) ▲안산=구학목장(대표 김선숙), 송내동목장(대표 최대희)등 16명으로 50만원 상품권이 주어졌다.
또한 서울우유 사료이용 최상위목장도 센터별로 1개씩 선정, 상품권 50만원 포상이 이뤄진 목장은 ▲동부=새석장목장(대표 이명식) ▲동북부=스마일목장(대표 박준석) ▲북부=황원목장(대표 박봉준) ▲서부=동적성목장(대표 채갑병) ▲경인=순복음목장(대표 이강실) ▲남부=용화목장(대표 김용화) ▲동남부=창훈목장(대표 이동훈) ▲안산=송형목장(대표 박형권)등 8명이다.
이외 서울우유TMR협의회 12개소 낙농영농조합법인당 1개소씩 TMR회원 12목장<▲이세일목장(대표 이병일), ▲산딸기목장(대표 이승선), ▲나래목장(대표 오형환), ▲연훈목장(대표 윤창훈), ▲두아름목장(대표 한경남), ▲갈울목장(대표 홍혁기), ▲박필목장(대표 박창필), ▲상현목장(대표 이자영), ▲엄목장(대표 엄황섭), ▲기동목장(대표 장승희), ▲도영목장(대표 지민석), ▲쟁골목장(대표 박용국)>에도 50만원 상품권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조합이 추진하는 낙농구매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오늘 수상한 목장 대표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조합의 원유부족현상이 올 들어 더욱 심화되어 앞으로 폭염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첨가제를 무료로 공급하는 한편 조합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A2 우유형질검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조합사항을 설명했다.
서울우유 기술자문위원 이도형 박사는 강의주제 ‘하절기 사양 관리요령’을 통해 “많은 서울우유의 조합원들은 기존의 젖소사양관리에 대한 지식이 겸비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알고 있는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로 실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도형 박사는 이어 “올 하절기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장기화가 될 것으로 예견되어 관심과 집중이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우수목장에 대한 사례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이정목장(대표 정은영)이 발표되었다.
목장소개를 한 낙농구매사업본부 지일영 컨설턴트는 이정목장은 착유우를 최고 160두까지 길렀었지만 최근 사육두수와 원유생산량은 145두와 4천607.5리터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인력은 조합원 1인과 후계자 1인, 관리인 2명 등 4명이며, 서울우유조합 사료는 2020년 7월부터 전이용으로 전환하여 세균수와 체세포수는 지난해 평균 5천과 10만 미만이라고 했다.
이정목장은 1일 1회 자가 TMR을 급여한다. 충분한 건물섭취량을 유지한다. 두당 배합사료 ‘프로골드’ 9kg 내외와 알팔파, 연맥, 티모시, 톨페스큐짚 등 조사료는 11kg를 각각 급여한다는 것이 지일영 컨설턴트의 말이다.
또 개체별로 에너지 사료 ‘슈퍼앙상블’ 3kg를 주는데 계절별 바가지를 통해 준다. 예를 들면 봄과 가을에는 녹색바가지로 회당 1.5∼1.8kg, 환절기는 황색바가지(1.8∼2.2kg), 혹한기와 혹서기는 청색(2.3∼2.5kg)으로 구분된 바가지로 준다.
건유우 관리도 남다르다. 배합사료인 ‘건유우 탑’을 두당 4kg 급여하고, 리커버프리미엄 선택 적용하는데 하절기는 필수다. 단 티모시는 연중 급여하지만 톨페스큐는 하절기는 제외하고 연중 자유급여 한다는 것이 지일영 컨설턴트의 설명이다.
또한 생후 5일까지 초유를 먹이고 60∼90일까지도 성장을 고려하여 원유를 급여한다. 이와 함께 생후 2∼5개월 어린송아지에게는 버뮤다와 서울우유 앙팡프리를 무제한 급여한다.
이외 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일기를 고려해 우사 내 통풍이 잘되도록 우사 서쪽 벽면에 환기장치를 개폐식으로 하여 하절기는 열고, 동절기는 닫도록 한 것이 돋보인다.
이날 행사는 또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행운권 추첨에서 최고의 경품(200만원 상당 ‘에어드레서’)을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갈울목장 홍혁기 대표가 당첨되는 등 10여명이 행운을 얻고, 조합원간 우의증진의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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