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경기도 화성의 선진목장 나 경수 대표는 개량의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진짜 선수였다. 착유소 100두 규모로 연세 우유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 다.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원유 생산 량이 아니라, 젖소 개량에 대한 나경 수 대표의 ‘집념’ 과 ‘철학’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지역본부의 추천을 받아 선진농장을 방문해 나경수 대표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 나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가축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고, 군 제대 후 2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젖소 사육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젖소를 키운다 는 개념보다 ‘더 좋은 소를 만든다’는 목표에 집중했 고, 지금도 그 철학은 변함이 없다. “돈을 얼마나 버느냐보다 내가 어떤 소를 키우 고 있는지가 나에게는 더 중요합 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얻는 즐 거움 대부분의 낙농가는 젖소 개량 을 통해 유량을 늘리거나 번식력 을 높이는 결과를 강조한다. 그 러나 나경수 대표는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 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암소 에 필요하다 싶은 정액을 선택해 수정하고, 새끼가 태어났을 때 그게 내가 기대한 모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회(위원장 조재성)가 지난 21일 육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육우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홍보대사 및 자문위원 위촉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조재성 위원장, 정용범 의장을 비롯해 2025년 육우 홍보대사로 위촉된 트로트 황소 가수 김경민과 자문위원으로 선정된 황정옥, 강기부, 나태흠, 장희라, 김성일, 전예정, 조재호, 최문석 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김경민 씨는 앞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조승제 씨와 함께 육우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홍보 전략 수립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자문위원들은 육우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앞으로도 육우의 맛과 가치를 널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더욱 적극적인 홍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장기적 관점서 사육두수 감소…생산량 줄 듯 원유생산량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유생산량은 47만9천톤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하락한 생산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탓도 있지만, 2023년 10~11월 럼피스킨 백신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량 감소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49만~49만2천톤으로 관측됐으며, 2분기는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0만4천~50만6천톤으로 전망됐다. 다만, 젖소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원유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와 수익성 악화 등 대내외적 낙농산업의 위기에 낙농가수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폐업농가의 생산량을 흡수할 여력도 부족해진 영향이 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젖소사육두수는 38만1천두로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3월 사육두수는 1.0% 감소한 37만7천~37만9천두, 6월 사
[축산신문 기자] 유제품 수입량 감소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언론에선 외산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제빵, 카페업계의 가격인상 전망과 함께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로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입 비중이 높은 서유럽산 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향후 국내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음용유 중심으로 공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에 대해선 용도별차등가격제를 2023년부터 시행 중이며, 제도 도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산 가공유용 원유 사용량은 2022년 25만톤에서 2024년 40만톤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와 함께 제시한 유제품 수입량 감소 수치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효과인지는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단 시각이다.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2022년 252만톤에서 2024년 212만톤으로 15.8% 줄어들었다. 유제품 수입량 감소는 치즈 수입량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영업경쟁력 개선 위한 상생협력 제도 구축, ESG 경영 노력 강화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8일 상봉동 소재 본사 강당에서 문진섭 조합장과 최경천 상임이사, 이승형 ·전국고객센터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 고객센터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대리점(이하 고객센터)과의 동반성장 도모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우유 고객센터와 공정거래․상생협력을 위한 약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올해 협약대상은 우유고객센터 1천28개소와 가공품고객센터 136개소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과 고객센터는 계약의 공정성을 비롯해 ▲법 위반 예방과 준수 ▲상생협력 등을 도모하고 ▲영업경쟁력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검토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에 협력키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 고객센터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 역시 상생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 등 다양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출시 5개월 만에 30포 구성 대용량 연이어 출시, 선택의 폭 넓혀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유기농 레몬즙의 인기에 힘입어 ‘아침에주스 유기농레몬즙’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출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넉넉한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20g 한 포 제품을 30포(총 600g) 구성으로 제공하는 대용량 패키지로 기획됐다. 또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유기농레몬즙’은 NFC(Not From Concentrate) 방식으로 생산된 100% 과채주스로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레몬을 껍질째 통째로 착즙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포에 레몬 한 개 분량이 그대로 담겨 있어 신선한 풍미와 영양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휴대성이 뛰어나 집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물이나 탄산수에 타서 간편하게 마시기 좋다. 이에 지난해 10월 출시한 14포(총 280g) 구성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울우유는 이 같은 기존 제품의 인기와 레몬즙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 소비자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출시 5개월 만에 30포(총 600g)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유가공업자, 집유업자 등을 대상으로 총 139억원 규모의 융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할 수 있는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으로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유제품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91억원이며, 지원 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3%다. 자금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유가공업자, 집유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48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100%,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5~3%다. 자금 사용용도는 신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분유 해외시장 공략 성과…실적 8.9% 반등 고물가 영향에 조제분유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출산 심화로 인한 전반적인 분유류 수요 감소 추세에 국내 조제분유 생산규모는 2019년 2천133억원에서 2023년 1630억원으로 2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당 자녀수 감소로 아이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해외직구에 익숙한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수입 분유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 동기간 수입규모는 8천195만 달러에서 9천676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지출 부담이 커지자 외산 분유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외산 분유는 국산 분유에 비해 1.5~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일부 외산 분유의 경우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분유 수입액은 8천353만 달러로 전년대비 13.6% 감소하며 2019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산 분유 시장은 프리미엄 분유시장 공략, 수출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 분유기술 기반 건강기능 식품 사업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식품가격 인상 영향 전망…밀크플레이션 오해 우려도 세계 유제품가격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7포인트로 전월대비 4.0%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3.1% 오른 수치로 2023년 6월 이후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국제 치즈가격의 경우 유럽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인해 상승했으며, 국제 버터 가격, 탈지분유 가격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와 강한 국제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DT(세계유제품경매)서도 이같은 현상이 감지됐다. 지난 2월 18일 실시된 경매에서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1천257포인트로 전월보다 3.2% 상승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업계에선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자칫 국내 식품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밀크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유의 경우엔 국산 원료 중심으로 소비가 되고 있지만, 치즈, 버터, 분유 등 원료는 수입산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유제품가격이 당장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고환율에 유제품 가격 상승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잉여유 부담에 유업체 원유감축, 낙농가 농가 희생 강요 안돼 원유생산량 200만톤 실현가능성 의문, 소비기반 마련 대책 필요 원유수급불균형이 심화하면서 낙농업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호)에 따르면 2024년 12월 분유재고량은 원유환산 기준 9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4.4%로 나타났으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재고량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원유생산량 증가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소비부진의 영향이 더 작용했다는 평가다. 영유아수 감소, 대체음료 시장 확대, 소비트렌드 변화, 유제품 수입량 증가, 공공급식에서의 우유공급물량 감소 등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것. 실제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193만8천톤으로 예년(2019~2023년)에 비해 3.8% 적은 수준이나, 국산 원유소비량은 178만9천톤으로 2.1% 감소했다. 게다가 잉여유를 분유로 환원 시 발생하는 비용과 보관료 등의 부담으로 유업체들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멸균유 가공·판매를 우선하고 있음에도 분유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그만큼 수급불균형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 25% 저감…탈지분유 사용 맛·건강 모두 챙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듀오락 유산균을 함유한 어린이 맞춤형 프리미엄 액상 요구르트 ‘듀오안 얌얌’을 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간식 역시 맛은 물론, 영양까지 함께 챙긴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우유는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쎌바이오텍과 손잡고 프리미엄 듀오락 유산균을 포함한 어린이용 요구르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듀오안 얌얌’은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뼈 건강을 돕는 칼슘 및 비타민D를 함유해 어린이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낮추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국산 탈지분유를 사용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100ml 단일 용량이라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 ‘듀오안 얌얌’은 대형마트, SSM, 온라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우유 발효유마케팅팀 백성재 차장은 “각종 영양소를 고려해 아이를 위한 건강 음료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유산균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임기만료 따라 새 회장에 신동섭 대표 추대 스마트 기반 데이터 연동체계 경쟁력 확보 완전개방시대 생산비 절감, 생존 과제 강조 서울우유 이천헬퍼사업회는 지난 7일 이천축협 2층 강당에서 회원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억9천200만원의 지난해 수입.지출 결산안과 3억1천300만원의 금년도 수입.지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준몽 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헬퍼사업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시청.축협 관계자와 125명의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는 폭염과 폭설로 크고 적은 재난이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두가 단합하여 난제를 해결해냈다”면서 “앞으로도 헬퍼사업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단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축협 임영묵 조합장은 축사에서 “다른 축종과 달리 새벽을 여는 낙농가 여러분은 원유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천헬퍼사업회가 활성화되도록 축협은 올해도 다소나마 예산을 세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오늘은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천시의회 박명서 의장은 축사에서 “농촌이 점점 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