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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돈 벌어주는 인기제품>리본에이전시-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아톰건

“이건 써야돼”…해외시장도 관심 ‘폭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백신접종 부작용 차단 효과 검증…‘러브콜’ 이어

각국 시장 개척 박차…대량 수출계약도 ‘초읽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최초로 양산·보급에 성공한 ㈜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아톰건.

양돈농가에서는 백신접종에 따른 스트레스와 이상육 피해를, 소 사육농가에서는 럼피스킨 백신접종의 어려움 및 소의 통증반응으로 인한 작업자 안전사고를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 지목되며 국내 양축현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비단 국내 뿐 만이 아니다.

축산업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나라들이라면 어느 곳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아톰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리본에이전시에 따르면 아톰건에 대한 해외 문의가 지난해에만 50여개국, 150건에 달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아톰건 접종영상 조회수가 올해 초 만도 47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중국과 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인도, 독일, 미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칠레,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 터키 등 대륙을 가리지고 않고 있다.

리본에이전시 박선경 대표는 “올해부터 아톰건의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 돌입, 현지 시장 홍보와 바이어 접촉을 위해 국내 보다는 해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태국 축산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동물약품업계와 현지 기업의 공식 만남까지 단독 주최 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들과의 공동으로 착수하는 현지 임상실험이 막바지에 이르며 단순히 관심이나 접촉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정현규 박사(태국 콘캔대학교)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무침주사를 통한 피내접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효과 및 필요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아톰건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에서의 실험 결과나 현장평가가 익히 알려진 만큼 임상실험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대조되는 다른 방식의 기존 무침주사기의 임상결과들은 오히려 아톰건에 대한 확신을 더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비교군이 된 제품의 경우 혈관 파열과 출혈, 공기 유입, 타부위로의 접종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과 달리 아톰건은 당초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대량 수출이 사실상 ‘초읽기’ 단계에 돌입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아톰건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도입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정현규 박사는 “면역세포가 많은 피내부위 접종은 백신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며 “다만 피내 부위에 정확히 접종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해 온 상황에서 그 해결사로 아톰건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역시 백신 접종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주사침 반복 사용에 따른 질병공유 전파 위험성 등이 양축현장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리스크’의 하나로 지목돼 왔다. 빈번한 이상육 발생과 함께 시중 판매 돼지고기에서 주사침이 발견되며 축산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따라서 정확한 피내접종을 실현해 줄 아톰건에 대한 ‘구애’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아톰건의 경우 국내 생산자단체와 공동 개발, 수많은 농장 실험을 반복한 끝에 탄생한 제품인 만큼 현장에 특화돼 있을 뿐 만 아니라 양돈 및 한우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를 이미 검증받고 있다.

무엇보다 출시 이후 현장에서 나타난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주기 모니터링, 즉각 반영함으로써 보다 자동마킹기능 탑재, 가벼우면서도 내구성까지 향상된 업데이트형이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큰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User-friendly, Follow-up monitoring, customaising’ 등 리본에이전시의 남다른 운영철학이 외국 바이어들에게도 큰 선택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PRRS, 써코, 마이코, 럼피스킨, 구제역 뿐 만 아니라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백신접종시에 활용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경 대표는 “이달말에는 베트남 축산박람회에도 참가한다. 현지 바이어는 물론 인체 의료업계와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일본 수의업계와 임상 실험도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 전문가들이 더 적극적이다. 아톰건을 통해 K-동물약품 기자재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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