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산액 57조9천340억원 전망…축산은 25조150억원 쌀 소비 줄고 육류 소비 늘어…계란가격 안정·육계 수요 증가 축산업, 식량안보 주도·농촌경제 살찌우는 원동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26회 농업전망 2023’ 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렸다.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번 대회는 무려 1천341명이 사전 등록하는 등 대회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농경연은 올해 축산분야 지표를 어떻게 내다봤을까. 농업전망대회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지난해 농업생산액 58조6천310억원 추정 농경연은 지난해 농업생산액을 전년 대비 1.0% 감소한 58조6천310억원으로 추정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33조1천1230억원, 축산업(양잠 포함)은 3.7% 증가한 25조5천80억원이다. 전체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이다. 재배업이 쌀 생산량의 증가로 쌀 가격이 하락해 전년 대비 4.3% 감소한 영향이 컸다면 축산업은 돼지, 오리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해 생산액이 각각 12.2%, 21.5% 증가했다. 육계 역시 종계 입식마릿수 감소 영향에 따른 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고 융‧복합되면서 식품의 생산, 제조, 가공, 유통·소비 전 분야에 걸쳐 푸드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농경연은 이와 관련해 ‘푸드테크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별도의 분과를 마련, 푸드테크 산업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오는 2040년 현재 시장 대비 약 1.8배~2.3배 성장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푸드테크 생태계 형성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인프라가 구축되는 분야는 소매‧배송‧소비 부문으로 2030년에 무려 80%에 가까운 인프라 구축 수준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푸드테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요인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식품 제조, 가공, 외식, 유통, 소비 전 분야와 접목되면서 융‧복합 연계성이 커졌으며 ▲윤리적 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과 동시에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식품 제조 및 서비스 부문에서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로봇 등 무인화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고령화 추세, 초개인화 소비성향 등으로 개인의 건강‧영양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에
[축산신문] 02 양돈시설 설계 가. 돈사 배치 설계 관리하기 쉬운 돈사란?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무엇보다도 관리자의 손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돈사를 말한다. 그런 돈사는 우선 관리자의 작업 동선이 간단하면서도 돈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설의 위치 및 환경 구조를 말하는데 사실 이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낮과 밤의 열 환경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로 변경하고 겨울철이면 보온을 위한 시설로 보완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돈사의 시설 및 환기구조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돈사 시설의 배치 및 환기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 돈사 배치 돈사 배치는 농장의 초기 설계에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을 필요로 하는 계획 중의 하나로서 특히 돈사나 시설물의 배치는 향후 방역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병원균의 이동이나 전파가 가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등한시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일단 발병 시에는 피해가 극심해지며 그제서야 후회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외부와 양돈장 및 각 돈사나 시설물 간에 병원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배양육 첨가물질 안전성·세포배양 불확실성 해소 못 해 영양소 측면 축산식품 온전한 대체도 불가능 “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스타트업 Eat Just는 전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육으로 만든 닭고기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너겟 하나에 50달러에 달해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Eat Just는 상업적인 접근보다는 미래식품의 한 사례를 보여주는 메시지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축이 아닌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하는 배양육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음료신문, 2021년 8월 30일자) 검증 내용 1.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배양육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인공물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배양육’이 고기를 대체할 미래의 식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배양육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배양육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인공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배양육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첨가물들이다. 배양육은 고기와 비슷한 형태와 질감, 맛, 식감 등을 만
[축산신문] 현재 무창돈사는 환기 문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대부분 100평 이상으로 지역의 기후에 따라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는 단일 윈치를 중심으로 시설을 하고 있으며, 바람이나 기후의 변화가 심한 중부 지방에서는 2단 윈치(또는 이중 윈치)를 중심으로 건축하고 있다. 육성·비육돈사의 돈방 설계에 있어서 과거에는 4각형이 주류를 차지하였으나 현재는 장방형으로 변하고 있다. 돈방의 크기는 1군 10두로 할 때 200cm×460cm로 시설을 하며, 일반적으로 1복당 수용을 해야 하나, 농가에서는 2복(20여 두) 정도를 입식 사육하고 있다. 돈방 칸막이 높이는 돼지가 다른 돈방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m로 하고 창살간격은 10cm 이내로 한다. 또한 시설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악취 및 환경제어를 위해 무창돈사 시설의 신축 또는 개보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 급이기 및 급수기 급이기는 습식과 건식 급여가 가능한 급이기를 설치한다. 돼지에게 습식 급여를 하는 경우 먼지 발생이 적은 이점이 있다. 급이기의 위치는 복도에서 50~70cm 떨어진 돈방 측벽에 설치를 하고 급이는 자동라인을 시설하여 자동 급이를 실시한다. 급이와 급수를 분리할 경우 급수기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친환경은 축산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는 시대가 왔다. 여기에 ‘ESG’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ESG’는 앞으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이 ‘지속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협동조합은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념 아래 성장한, 어떤 측면에선 가장 태생적인 ESG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은 우리 축산업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이미 다양한 사업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신년 기획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일선축협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올해 ESG 경영 추진 방향도 알아봤다. # 일선축협 ESG로 지역 상생협력 앞장축협 우수사례 전국 전파…친환경 실천 교두보로 다양한 방식 상생 가치 실현…건강한 축산 만들어 1. 용인축산농협 ‘커피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 제조’=커피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는 가
변화와 위기 능동적 대응으로 리스크 완화 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미래축산 선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축산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으로 미래축산 선도’를 목표로 삼아 디지털·유통 혁신, 축산농가 경영안정, 환경친화적 상생축산 구현,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집중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에게 지난해 사업성과와 함께 주요과제에 대한 올해 추진방향을 들어봤다. - 농협 축산경제 2022년 사업성과는. “2022년에는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축산 중심체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 아래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실익 지원 사업 확대와 선제적 수급 조절, 디지털 축산 보급, 신소비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유통 강화, 친환경축산을 위한 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화 등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손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한우 사육두수 추이를 분석해 암소감축지원사업 및 송아지 생산억제사업을 추진, 한우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선제적 수급 조절을 실시하는 한편 농협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에서 한우 가
나눔축산운동본부, AI에 고생하는 임직원 위로[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이승호)는 지난 4일 가금 생산자단체 4곳에 AI 방역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은 한국토종닭협회를 방문해 문정진 회장에게 격려금을 직접 전달했다. 방역 격려금은 AI 확산세에 방역 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등 가금 생산자단체 4곳에 지원됐다.안승일 사무총장은 “최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금 생산자단체와 축산농가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지역에 있는 공동방제단이 방역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국민과 축산인들을 위해 노력하는 가금 생산자단체와 공동방제단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해에도 범농협 비상방역대책본부와 공동으로 방역 기금을 모금해 AI 차단방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역 현장에 생석회,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올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경기도 연천·김포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방역 활동을 위해 축산생산자단체의 차단방역
이만재 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장 2022년 낙농산업 정책의 일대 전환은 2023년의 유가공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크게 두 가지의 낙농산업 기조를 재 부팅하는 것으로 하나는 낙농가 수취 원유 가격구조의 변경과 다른 하나는 낙농산업 정책 결정의 주도기관인 낙농진흥회의 의결구조 변경이다. 집유체계 변화로 농가수 감소…자연적 구조조정 진행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단비’ 첫째, 원유의 용도별차등가격 제도의 도입은 유가공업체들 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동안 낙농기반 조성이라는 낙농진흥의 대명제 하에 우유가 남든 모자라든 무조건 정책적인 후원하에 결정된 원유가격으로 꼼짝없이 매입을 해야하고 동절기 우유소비가 감소되면 오히려 더 많이 양산되는 원유를 매입하여 유대를 지불하느라 거금의 재고자금을 마련하는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지금까지 성장해 온 유업체들이기에 참으로 반가운 제도개선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 유업체들은 유가공사업을 계속해야 할까 말까로 주저하던 경영자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동기도 부여되고 있다. 그러나 수
[축산신문 기자] 한덕래 부장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외식·가정수요 감소…한우가격 약세 지속·돈가는 제한적 하락 쇠고기 수입량 변동폭 미미…돼지고기는 40만톤 내외로 줄 듯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도 참 힘든 한해였다. 거의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이제 사회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2020~2021년과 같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및 곡물가격이 상승하였고, 전 세계적 양적완화 및 제로금리 정책 시행 이후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이에 미국과 한국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시킴에 따라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등의 음식이 인간 생활 삼대 요소의 하나이나 생활이 궁핍해지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품목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쇠고기 및 돼지고기 산업도 팬데믹 시대의 소비 패턴으로부터 서서히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우 시장동향 한우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정소비 증가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활황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및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이정은 부장 한국동물약품협회 가축전염병 발생·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시 성장세 둔화 정부, 그린바이오 융합…동약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기치’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황과 물류난, 그리고 시장 위축으로 동물약품 산업은 내수, 수출 모두 침체되었다고 진단할 수 있다 환율이 급등하여 내수가 어려웠고, 해상운임, 국내 배송비, 원료, 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수출도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더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들은 치솟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동물약품 사용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판매 부진이 성장을 주춤하게 하였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HPAI) 등의 가축 질병 발생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큰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뿐 아니라, 연관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쳐 동물약품 산업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현재도 이들 질병과의 힘겨운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23년 전체 가축 사육두수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배양육, 생산 과정 투여 화학물질 환경 유해·동물복지 역행 ‘친환경적’ 프레임은 오류…엄밀한 검증 필요 “2020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판매가 허용된 배양육(Cultured meat)은 ‘클린미트(Clean meat, 청정육)’라 불리면서, 늘고있는 고기수요와 그에 따른 환경파괴를 이유로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육류소비의 증가로 인한 식량 안보와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꼽히는 배양육은 실험실에서 단지 세포를 배양해서 생산한 실험실 고기이다. 동물에게서 채취한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서 만들어진다. 기존 가축 사육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6%나 줄일 수 있다. 싱가포르가 식품 기술 스타트업 ‘잇저스트 Eat Just’의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곧 배양육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 (서울신문, 2021년 7월 19일자) 검증 내용 1. 배양육을 생산하는 과정에 투여되는 자원 에너지를 고려하면 배양육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응 방안이라고 보기 어렵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배양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