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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3 신년특집> 동물약품 산업 전망

위기·기회 요인 상존…뉴노멀 시대 축산업과 동반성장 기대

  • 등록 2023.01.12 09:20:41

[축산신문 기자]


이정은 부장 한국동물약품협회


가축전염병 발생·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시 성장세 둔화

정부, 그린바이오 융합…동약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기치’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황과 물류난, 그리고 시장 위축으로 동물약품 산업은 내수, 수출 모두 침체되었다고 진단할 수 있다

환율이 급등하여 내수가 어려웠고, 해상운임, 국내 배송비, 원료, 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수출도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더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들은 치솟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동물약품 사용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판매 부진이 성장을 주춤하게 하였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HPAI) 등의 가축 질병 발생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큰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뿐 아니라, 연관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쳐 동물약품 산업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현재도 이들 질병과의 힘겨운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23년 전체 가축 사육두수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년도 동물약품 산업 또한 성장세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 


<그림 1. 동물용의약품등 시장규모>


<표 1. 동물용의약품등 시장규모>


게다가 지난해부터 총리실에서는 규제 완화 과제로 '동물-인체용 제조시설 공동사용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물약품 산업을 축산업의 기간(基幹)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성·안전성·생존권 확보를 위해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였고 대응하고 있으나 현재도 이 문제는 진행 중에 있다. 

수출 또한 녹록치 않다. 여전히 선진국 및 다국적 기업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수입국의 무역장벽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동물약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 요인도 존재 마련되고 있다. 

2020년 정부에서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그린바이오 분야 5대 산업 중 하나인 국내 동물약품을 포함하여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을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이행전략을 마련하였다.


<그림 2.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비전 및 목표>


또한, 새로 출범한 정부에서 지난해 국정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110개 국정과제를 선정·발표하였는데, 가축전염병 방역체계 고도화와 동물 약품을 포함한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관련 산업육성과 수출확대가 세부 추진과제로 포함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가축전염병 대응연구 역량 강화를 위하여 가축전염병 병원체에 대한 민간분양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산업계가 요구해왔단 규제개선에 적극적이고 동물약품 산업에 대한 정부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성장도 우리 산업의 기회 요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동물약품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보다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제 동물뿐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확대하여 더욱 더 과감한 연구개발 등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동물전용 전문 신약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인프라 향상과 전문인력을 확보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새롭게 맞이할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2023년 계묘년에는 동물약품과 축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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