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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제주발 과지방 삼겹살 논란 ...‘불똥’ 어디로

온라인 커뮤니티·언론 또 다시 집중 포화
소비위축·국내산 불신 올수도…업계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며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반복될 때 마다 등지방이 상대적으로 얇은 수입 삼겹살의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고급화와 맛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따라 ‘비계’로 폄하되고 있는 지방에 대해 올바른 정보 제공과 보다 적극적인 홍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품종별 등급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다양성 확보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품종에 따라서는 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지난 7일 “이번 과지방 논란의 확산 추이를 예의 주시해 가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과지방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범 양돈업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 불신을 막을 수 있는 유통업계의 자정 노력이 중요하지만 자칫 국내 양돈산업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정부에서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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