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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이천 ‘상원목장’

개량으로 구제역 역경 극복…‘오뚝이’ 가족의 희망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돼지 1천두 키우다 낙농 전환…처녀젖소 25두 입식해 시작

2011년 구제역에 규모 반토막…젖소 개량 뛰어나 빠른 재기

하루 3톤 이상 생산…쿼터량 크게 웃돌아 10두 골라 빼기도


구제역의 아픔을 겪고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꾸준한 젖소개량과 양질의 조사료를 매년 수확하여 유질이 우수한 원유생산비를 낮추는 ‘서울우유 나100%’ 목장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사리 3-7(도로명: 대월로 261번길 2) 상원목장<대표 이전배(55세)>이 바로 그곳이다.

이천농고 자영농과를 졸업한 이전배 대표는 1992년 돼지를 사육했다가 1994년 낙농으로 전환했다.

동갑내기 박상인씨(55세)와 결혼한 이전배 대표는 “우리부부는 돼지를 기르기 시작하고 대상의 위탁사업으로 안정적이어서 한때 1천두까지 사육했었다”며 “그러나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낙농을 적극 권유하여 94년 수정단계에 접어든 처녀젖소 25두를 입식하고 이듬해 하루 200kg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에 내면서 조합원에 가입(1만3천61번)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배·박상인부부는 자가 사료작물포 2만평에 매년 국내 기후와 풍토에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가소화양분총량)함량이 가장 높은 옥수수를 재배하여 트랜치사일로에 저장하여 연중 급여한다. 

이들 부부는 “몇 년 전만해도 옥수수 후작으로 호맥과 라이글라스 등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눌러가면서 심어도 봤는데 수확량이 적은데다 기호성도 떨어져 종자가격과 작업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입건초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옥수수 수확후에는 김장무를 재배하는 농가에 평당 600원을 받고 임대를 준다”고 덧붙였다.

이전배 대표는 “요즘에는 한낮더위가 최고 35℃까지 치솟아 1천30평 우사 지붕에 10년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우사내 온도를 2∼3℃ 낮춰주고 있다”면서 “우사 내에는 직경6m 8개, 4m 16개 대형휀도 매일 작동하여 우사내 온도를 1∼2℃ 더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젖소들이 받을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는 하루 3회 착유를 한 적도 있지만 3회 착유는 사람은 물론 젖소에도 바람직한 답이 아니어서 접었다고 이전배 대표는 전한다. 

히 이들 부부는 “2011년에 구제역이 휘몰아쳐 당시 기르던 젖소 160두 가운데 착유우 절반인 46두를 부분 살처분하여 거의 3∼4년은 쿼터량을 채우지 못해 목장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우리목장은 혈통이 확실하고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후보축들이 많아서 빨리 재기할 수 있었다고 이들 부부는 전한다.

오히려 근년에는 원유량이 하루에 최고 3톤300kg까지 나와 쿼터량(2천600kg)을 크게 웃돌아 지난해의 경우는 골라 빼기 형식으로 유량이 많은 개체 10두를 두당평균 500만원에 판매를 했다. 

그런데도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4월 검정한 상원목장 검정성적은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81두의 평균착유일 175일, 305일 유량 1만1천396kg, 유지율 4.2%로 높다. 

지난 7월 평균 상원목장 착유우 69두의 두당평균 유량은 305일 보정 1만1천649kg로 증가 추세인 반면 체세포수는 10만7천(cell/ml)로 낮아져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낸다.

이 가운데 ‘상원 615호’ 젖소는 4산차인데 305일 유량이 1만4천564kg, 유지율 4.7%인 초고능력우다. 또 305일 유량이 ‘상원 658호’도 3산차에 1만4천442kg, ‘상원 509호’는 6산차인데 1만4천325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상원 638호=1만3천979kg ▲상원 647호=1만3천809kg ▲상원 613호=1만3천693kg ▲상원 650호=1만3천669kg  ▲상원 698호=1만3천644kg ▲상원 593호=1만3천576kg  ▲상원 818호=1만3천573kg ▲상원 595호=1만3천571kg  ▲상원 812호=1만3천492kg ▲상원 655호=1만3천168kg  ▲상원 660호=1만3천153kg ▲상원 659호=1만3천86kg  ▲상원 606호=1만3천46kg ▲상원 697호=1만3천32kg 등으로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들이 즐비하다.

박상인씨는 “관내 많은 낙농가들이 5년전 까지 옥수수를 재배했으나 근년에는 대다수 농가가 구입TMR사료를 이용하고 착유에 치중하는 등 작업량이 줄어서 남편에게도 일 좀 덜하라고 말을 건네지만 지금도 2만여 밭에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매년 심고 수확하며 관련농기계 수리도 직접 하는데다 이천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PM생균제를 활용한 발효된 우분을 1년에 두 번 밭에 내는 일을 도맡아 한다”고 귀띔했다.

상원목장은 연암대학교 축산학과를 2012년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30개월을 목장에서 군복무를 대체한 낙농2세 이종민씨(30세)가 있어 미래 또한 밝다.

4년전 김은지씨(32세)와 결혼한 이종민 낙농2세는 매일 오전 3시30분에 기상하여 4시10분 착유하면서 시작하는 목장일은 분뇨의 혐기발효를 위해 로터리를 치고 자가TMR배합기로 혼합한 사료를 준 후 오후 4시10분 저녁 착유까지 매일 적게는 7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까지 목장에 전념한다.

TMR은 매일 혼합하는데 두당 평균 급여량과 비율은 ▲커스텀농축=8.5% ▲연맥=6.9% ▲톨페스큐=4% ▲알팔파베일=6.6% ▲티모시=9.3% 등으로 건초 10.1kg, 26.8%를 점유한다. 또 ▲비트펄프=6.1% ▲전지면실=6.6% ▲옥수수사일리지=13.3% ▲물=23.9% ▲중조와 보호지방=0.7% 등을 모두 합하여 37.65kg를 급여한다.

이종민 낙농2세는 “부모님이 일궈온 우리목장의 젖소들이 관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우수하고 그동안 목장에 관여했다지만 배울 점이 너무 많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낙농가로부터 모범이 되는 목장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모와 아들이 목장 업무를 철저히 구분지어 대물림목장에서 간혹 나타나는 갈등요소를 줄이고 목장경영개선 방안은 머리를 맞대어 해결하고 있어 상원목장의 미래는 아주 밝다 하겠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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