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회오리물살 일으켜 수조 자동청소
볼탑 제거로 편리…올 스테인리스
냉각기·히터 장착…동물복지 기여
여름철에 가축을 괴롭히는 것은 높은 온도와 함께 물통에 발생하는 이끼 및 더위로 인한 산유량 감소와 쉽게 오염되는 급수기·급수구이다.
농가에서는 목장을 관리하면서 여름철에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물통에 녹색 조류(이끼)가 끼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 더위에 지친 소들에게 시원하고 오염이 없는 물을 맘껏 음수 하는 것도 더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게 하고,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에게 베풀어야 할 과제이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주)이레(대표 탁동수)는 1988년 창업한 이래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길 만을 걸어온 축산 급수기 전문기업이다.
이레는 낙농 및 한우 급수기 시장의 최장수 최대 공급업체로 친환경적이고 복지 축산을 지향하는 급수기 개발과 신제품 공급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름에는 냉각기와 냉동기를 부착한 냉수 공급과 겨울에는 히터와 히트펌프를 활용한 저전력 냉·온 급수기를 신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이레에서 공급한 급수기는 겨울철 혹한기에 히터로 물을 덮여서 공급하는 온수 급수기가 1세대, 바이오 세라믹스를 부착하여 물 입자를 작게 쪼개는 클러스터화로 흡수를 쉽도록 음이온화 급수기가 2세대, 2020년에 개발 공급한 물통은 자주 청소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에 1일 3회까지 자동으로 회오리 싸이크론으로 물통 청소와 항상 신선한 물을 먹일 수 있는 자동 청소기는 3세대 급수기, 2021년 개발 공급하고 있는 냉·온급수기는 4세대 급수기라 할 수 있다.
젖소 급수기에 이어 한우 급수기로 시장의 흐름이 변했지만, 이레는 꾸준하게 젖소와 한우 급수기 시장에서 급수기 개선과 시장을 리드해 오고 있다. 최근 유사제품으로 가격 경쟁을 하고 있지만 품질 제일주의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여 급수기 1세대에서 2세대, 3세대, 4세대 급수기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형 자동청소 스마트급수기는 1일 1회에서 3회까지 자동으로 청소 횟수를 선택해 주면 자동 청소하여 주는데, 기존 급수기와 똑같은 방법으로 설치하여 사용하면 된다. 매일 입력한 횟수에 맞추어 배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오염된 물을 깨끗이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면 배수 밸브는 자동으로 닫히면서 원하는 수위까지 물이 채워지고 입수 밸브가 자동으로 닫혀 급수기 청소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급수기 관리 편리성을 위한 볼탑은 완전히 제거했으며, 번거롭던 볼탑 교체는 이제 필요 없게 됐다. 대신 볼탑 대용으로 자동 센서가 물 수위를 조절해서, 소가 물을 먹으면 깨끗한 물이 급수 때마다 회오리 물살로 와류를 일으키며 물을 채워줘 물때와 이끼가 끼는 것을 방지하므로 급수기 관리가 훨씬 편해졌다.
그러나 더 진보한 4세대 냉·온 급수기는 수조, 몸체 올 스테인리스로 위생적 내수성을 높이고 냉각기와 히터가 부착되어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 물, 겨울에는 따뜻한 핫 물 급수로 복지축산을 지향하며 한 개의 컨트롤로 냉·온 조절 가능한데다 내부 보온재 부착으로 외부 기온의 영향을 최소화 했다.
탁동수 대표는 “평상시의 수온에 5℃만 낮추면 한여름 혹서기에 소들이 냉·온급수기에 몰려 물을 섭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이끼가 발생하지 않고 찌꺼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혹 발생해도 음수조에 유입된 이물질은 별도로 분리된 음수조 배수구를 열어주면 깔끔히 배출하여 급수기 관리 노동력에서 해방된다”며 “이는 이레 특허 노하우 기술로 수조 위 덮개가 먼지, 공해, 분진 등 외부에 의한 오염으로부터 보호하여 청결 유지가 이어지는데 물통의 저수조와 음수조(버킷)가 이중으로 분리된 구조로 소들이 물을 먹는 음수조에는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젖소 138두를 사육하며 ICT 기반을 둔 승연목장(안성 소재)은 최승수(62) 대표와 홍연희(62) 여사가 전적으로 착유우를 사육하고 있는데 로봇착유기로 착유를 해결하고 실링휀을 통한 환기와 냉·온 한라산워터컵을 2개월 전에 설치한 축사에는 기존 급수기에서 냉·온 급수기에만 몰리는 현상을 나타나고 있었다.
최승수 승연목장 대표는 “과거에는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목장에 얽매였는데 이제는 로봇착유기와 실링휀 환기로 조금씩 여유가 생겼으며, 최근에는 이레에서 개발 공급하고 있는 냉·온 한라산워터컵을 2개월 전에 설치하면서 불볕더위와 급수기 물통 청소 등 사양 관리가 더 수월해졌다”고 한다.
탁동수 이레 대표는 “전국에 이미 공급한 목장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며 “가축도 좋은 것을 아는 것 같다. 이를 통해 편안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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