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공급·안전성엔 이상 없어…살처분 없을 듯 미국서 젖소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이어, 해당 목장에서 사람이 젖소와의 접촉으로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미국 농무부(USDA) 동식물 위생검사국(APHIS)은 텍사스, 캔자스의 목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AI 감염은 젖소에선 처음 확인된 사례로, 지난 3월 22일 텍사스의 한 목장에서 죽은 야생 조류를 발견했다는 신고에 따라 착수된 조사에서 밝혀졌으며, 이후 뉴멕시코, 아이다호, 미시간 등 최소 5개주로 확산된 상황이다. APHIS “샘플 조사결과 전국의 조류에서 퍼지고 있는 AI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으로 판단됐다”며 “현재까지의 보고에선 AI 감염에 의한 젖소 폐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I 감염은 주로 고령의 젖소에서 나타났다. 이 젖소들은 식욕 감소와 발열, 우유 생산량 감소, 걸쭉한 우유 농도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엔 텍사스에서 AI에 감염된 인간 사례가 보도됐다. 텍사스주 보건 서비스부(DSH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국 내 원유과잉과 영유아수 감소 및 현지에서의 경쟁과열 그리고 수출절차 강화 등으로 한국산 유제품 수출성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로 수출되는 유제품 중 상당수가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만큼, 수출활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중국 우유 및 유제품 시장 현황과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보았다. 중국 내 원유 과잉·영유아 감소·수출절차 강화 현지 타깃별 소비층 니즈 파악, 맞춤 전략 주효 ▲중국 우유 및 유제품 시장 현황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수는 14억867만명으로 전년대비 208만명 줄어들며 인구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유가공기업수는 포화상태에 이르며 유제품 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 치열한 가격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2017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동관리총국에서 ‘영유아 조제분유 제품에 대한 배합등록 관리방법’을 시행하면서 까다로워진 수출문턱은 조제분유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유의 생산량은 빠르게 증가, 원유가 부족할 때 대체재로 사용하던 제품의 수입량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 유제품 규모도 감소하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쿼터 확보, 목장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신규진입이 가로막힌 낙농업은 고령화, 후계농 부족, 환경규제, 강도 높은 노동으로 농가수는 매년 감소하면서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주도로 운영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TF’에서도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농 확보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이에 낙농가수 감소 동향과 신규농 확보를 위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았다. 고령화 심화된 현장, 후계인력 부족에도 신규진입 사면초가 폐업 가속화…13년 새 농가 수 30% 줄어 생산기반 ‘빨간불’ 제3자 경영승계, 쿼터 지원, 목장 쉐어로 신규농 유입 유도 ▲낙농산업 인력 확보 절체절명 과제 낙농을 하기 위해선 목장부지 구입부터 착유기, 냉각기 등의 설비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우유를 납유할 수 있는 권리인 쿼터 구매 또한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이기에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농가라 할지라도 의지만 가지고선 낙농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후계농에 의한 대물림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낙농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후계농을 확보하기 어렵다. 근래엔 심각한 수익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 김영숙 위원장<사진>이 연임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숙)는 지난 20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1회 임원회의<사진>를 개최하고 올해 여성분과위원회 사업계획 수립과 제11대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성분과위원장에 김영숙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으며, 부위원장에는 황희숙 위원(경기 화성), 강애숙 위원(전북 군산), 유명숙 위원(경북 상주), 감사는 임효순 위원(경기 화성), 고향례 위원(경기 화성)을, 총무는 김현숙 위원(경기 가평)을 선임했다. 또, 회의에서는 2024년도 사업계획 수립의 건을 상정하고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활동 ▲합리적인 목장경영 능력 향상 ▲여성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을 목적으로 지역별 각종행사에서의 우유소비 홍보활동 전개와 여성낙농인 대상 각종 교육의 활성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결의했다. 특히 오는 8월 6~8일 3일간 대전에서 개최키로 한 여성낙농인 목장경영전문화 교육은 기본적인 사양관리, 젖소질병예방 부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목장현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낙농인의 자질을 키워나가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결과 토대 치즈산업 고품질화 선도 역할 기대 임실군이 고품질 치즈 생산을 위해 저지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임실군은 지난 25일 ‘저지종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축산경제연구원과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임실치즈농협의 공동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수행 목적은 저지종 육성 및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한 임실군의 낙농산업 여건 분석과 정책 방향 제시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연구진들은 임실군에서 저지종 육성을 위한 환경분석, 전략체계 및 로드맵을 구축하고, 지방소멸기금을 이용한 저지종 전문 목장 등 핵심사업 발굴을 위한 재원 마련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 저지종 젖소 관련 기초자료 조사와 환경분석, 특화된 육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세부 발전 전략이 제시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국립축산과학원 대회의실에서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낙농산업과 유가공 분야 업무에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내 치즈 산업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외산 멸균유·가격 이슈 대응…주부,고령층 타깃 홍보 강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우유 가치 전파에 박차를 가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25일 대전선샤인호텔에서 제1차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우유자조금 사업결산안’을 원안의결했다. 국내 낙농산업의 특수성과 유통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국산우유의 높은 소비자가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둔화와 외산멸균유 시장 확대란 결과를 낳았다. 우유자조금은 이에 대응해 지난해 138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소비홍보를 비롯해 31개의 사업을 진행했다.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체세포수와 세균수 등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 고품질을 자부하는 국산우유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함으로써 소비자불신을 불식시키는데 앞장선 것.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TV광고를 통해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라는 슬로건으로 ‘건강체크, 청결체크, 신선체크’ 3가지 팩트체크로 국산우유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했으며, 또, 연구용역을 통해 외산멸균유의 유통기한, 각종 영양소 산패 등의 문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올해도 우유자조금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낙농매체 목장서 활용 용이한 방안 소개 낙농가들의 목장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챗 GPT 활용방안이 소개됐다. 출시 첫 주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챗 GPT는 비즈니스부터 개인관계, 학계에서 경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콘텐츠 제작을 가능케 함으로써 전세계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는 목장에서 챗 GPT를 사용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로 젖소건강 모니터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는 젖소로부터 데이터를 생성하고, 착유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우유 품질 및 젖소 건강의 기타 바이오마커에 대한 정보를 생성한다. 이때 분석 소프트웨어와 함께 챗 GPT를 활용해 동물의 건강에 대한 더 정확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더 빨리 식별함으로써 더 나은 관리와 생산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로 사료 및 영양설계를 더 최적화시켜 젖소는 더 건강하게, 우유 품질은 높이면서,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젖소의 품종, 나이, 체중, 신체 상태 및 우유 생산에 대한 정보를 챗 GPT에 제공하면 최적의 영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세유업 유통망 확대·서울우유 내달 제품 출시 계획 낙농가 A2정액 수요 증가세…경쟁 점점 치열해질 듯 A2우유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며 침체된 시유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받고 있다. 일반우유가 베타카제인 중 A1인자 또는 A1/A2인자를 함유하고 있는 반면, A2인자만을 가진 A2우유는 소화장애 유발물질인 BCM-7 성분이 적어 소화 불편감과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든다는 이점 덕에 부모들 사이서 입소문을 타며, 프리미엄 우유시장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기존에 A2우유 시장은 2019년 유한건강생활이 호주의 밀크컴퍼니사로부터 독점공급을 시작한 이래로 독보적인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실제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 A2밀크’는 1천ml 제품 가격이 자사 홈페이지 기준 일반우유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4년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했다. ‘비싸도 좋으면 산다’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한 국내 유업체들도 A2우유에 주목하며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세유업은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 5종을 선보였다. 출시 당시 온라인 직영스토어에선 주문량 급증으로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등 기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세계 1등급 품질, 대한민국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TV 광고는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팩트체크’라는 콘셉트를 통해 우리 우유의 세계적인 품질적 우수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려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전년도 TV 광고를 다시 활용했다. 올해도 동일한 광고를 시청자들에게 노출시켜 품질적 우수성과 안정성을 소비자들에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원유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의 다른 원유들과 비교해도 엄격한 기준과 높은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체세포수 1등급 기준 세계 1위, 세균수 1등급 원유가 99.57%, 전국 어디든지 3일 내 배송하는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팩트체크’하는 내용의 광고 송출을 통해, 소비자들이 세계 1등 품질의 대한민국 우유를 마시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 TV 광고 ‘세계 1등급 품질, 대한민국 우유!’ 편은 지난 1일부터 송출을 시작했으며, SBS 외 지역민방, 보도 채널(YTN, 연합뉴스 TV), YouTube, IPTV(KT)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를 통해 대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헬퍼 수급안정·신규 진입문턱 완화 촉구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낙농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지난 11일 제1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낙농가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낙농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헬퍼회 이준몽 회장은 “이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낙농업 종사자들이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낙농인을 양성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신규 목장 창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낙농업계의 고충을 전했다. 또 이 자리에선 축사 신축에 따른 인근 거주 주민의 100% 동의서 수렴은 사회초년생인 청년 창업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지적과 함께 낙농업 청년 창업의 진입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며, 서울우유동남부지사 홍선영 소장도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헬퍼의 신규 목장 창업이 어려워져 헬퍼 수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으로 신규 목장 창업을 위한 방안을 발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기존 300m였던 사육제한거리가 700m로 강화돼 신규 창업에 부담이 크다”며 “기준을 가축별로 구별해 절충방안을 모색해줄 것”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구매자금 임시방편책 불과…근본대책 절실 모정환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이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제378회 임시회를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서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모정환 도의원이 발의한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 대책 마련 건의안’을 원안의결했다. 모 도의원은 “최근 계속된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으로 낙농산업이 붕괴 위기에 봉착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다”면서 “농촌 현장에서 체감하는 낙농·육우 농가수와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더욱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농협 축산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초유떼기 암송아지 기준 마리당 평균가격은 2021년 21만1천원이었지만, 지난해 평균가격은 1만3천원으로 약 94% 하락했다. 모 도의원은 “이마저도 통계상의 수치일 뿐, 실제로 송아지를 공짜로 준다 해도 가져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송아지 거래가 단절된 상태”라며 “2023년 낙농진흥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생산비 급등으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한 낙농가만 300여호에 달하는 등 고통받는 낙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유 생산비 증가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후계인력 부족 현상 심화로 산업 근간 위태 FTA 대응 비관적 전망 확산…특단의 종합대책 시급 낙농현장에 부채증가와 후계자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생산기반 붕괴의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천100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00만원(33%p) 증가했으며 특히, 4억원 이상 고액부채비율은 약 76%로 26.5%p 늘어나 부채증가세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발생 원인은 시설투자(33.5%), 사료구입(24.9%), 쿼터매입(19.0%) 순이었으며, 시설투자 항목은 축사개보수(20.6%), 착유시설(20%) 분뇨처리시설(14.8%), 세척수 처리(10.6%) 등으로 나타나, 생산성 향상 및 축산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투자 중심으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낙농가들은 목장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도 부채문제(45.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목장폐업을 계획하는 농가들의 주된 이유도 부채문제(16.6%)로 전년대비 3.2%p 늘어, 2020년 이래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설상가상 조사에 따르면 목장주들의 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