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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 우수 단체 탐방> 경기 포천 일이화낙우회

세대 간 협업으로 낙농 미래 밝힌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3개 회원 목장 중 20곳 대물림 진행 활발
청년회 결성 통해 2세 기술·경영 혁신 이끌어
회원수 줄었지만 산유량·개량 수준은 향상

 

부모세대와 대물림 받는 자식 대에서 발생하는 낙농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042. 일이화낙우회<회장 이영관(66세)>다.
이 단체는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화현면에서 낙농을 하는 사람들이 1986년 포천낙우회 일이화지회(지회장 박석진)에 이어, 1992년 3월 23일 서울우유 일이화낙우회(회장 최대종)가 각각 설립된 것이 모태다.
이후 서울우유 일이화낙우회는 ▲2대=차용순(사당말목장) ▲3대=김순철(순금목장) ▲4대=최명회(노곡목장) ▲5대=곽형근(근선목장) ▲6대=최재천(천공목장) ▲7대=장동찬(갈골목장) ▲8대=최금표(초계목장)등에 이어 9대 회장에 원앙목장 이영관 대표가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임원진은 부회장에 김종산(해돋이목장)과 총무에 정귀영(묵방목장), 감사에 김홍규(부전목장)과 조성달(유밀원목장)이 각각 맡고 있다.
운영위원으로는 최금표, 김기태(순해목장), 차용순, 최명회, 최재천(천공목장), 곽형근, 장돈찬, 안의근(영초목장), 조은영(연곡목장), 김의순(은고개목장)등으로 신.구 조화를 이뤄 회원 33명의 권익보호에 매진하고 있다.
일이화낙우회 이영관 회장은 “본 회는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낙농기술의 향상과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하며 회원간의 친목과 권익을 도모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젖소정액 공동구매사업을 비롯해 구제역과 럼피스킨 등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단합대회와 송년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사직을 겸임하는 최명회 운영위원(66세)은 “본인이 4대 회장직을 할 때인 20년전 80여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33명으로 줄었으나 낙농에 대한 의욕은 높다”면서 “사육규모와 기술도 배가되었다”고 밝혔다.
은고개목장을 경영하는 김의순 운영위원(66세)은 “전국의 많은 낙농가들이 그렇듯이 대물림이 한창 진행중인데 말썽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우리 낙우회의 경우 33명의 회원 가운데 20명이 대물림을 받거나 이어받기 위해 수업중으로 의욕이 충만해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일이화낙우회는 지난해 목장 2세들의 모임인 청년회를 결성, 앞으로 펼쳐나갈 활동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현재 청년회장을 맡은 강신봉씨<석준목장(48세)>는 “부모세대에서 이룩한 목장을 2세 또는 3세대에서 물려받아 목장을 더욱 번성시키기 위해 지난해 연초 결성되고, 본인이 회장으로 추대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러나 럼피스킨과 구제역 등으로 발에 묶여 매달 한번 전문가를 초청하여 갖기로 한 세미나도 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강신봉씨는 “청년회 소속 목장 20개 가운데 대물림 수업을 잘 수행하여 대표직을 이어받은 목장은 8명”이라면서 “앞으로도 부모세대와의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합의점을 도출하고 모색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회에 가입된 목장들은 모두 초산차 유량이 30kg가 목표였던 부모세대였다면 2세대에서 30kg 초산우는 도태감으로 지정할 정도로 개량목표의 척도가 다르다.
총무직을 맡은 김범태씨<해돋이목장(40세)>는 “우리 청년회에 소속된 20명의 회원이 사육하는 젖소들의 두당 산유량은 5월 현재 하루 평균 35kg 이상이며, 앞으로 40kg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노력중”이라면서 “물론 체세포수와 세균수 등 원유의 질은 20개 목장 모두 1등급”이라고 말했다.
김범태 총무는 이어 “매월 모임은 15일 갖되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 만나는데 그동안 각종질병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세미나를 올해는 수의사와 사료회사 전문가를 매달 한분씩 초청하여 갖기로 하고 섭외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이화낙우회 소속 노곡.묵방.순해.은고개목장 등은 포천홀스타인엑스포를 비롯해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 전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성적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내달 16일 포천시 관인면 중리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5 포천홀스타인엑스포’에서도 8개 목장이 출품하여 각 부문 상위입상이 점쳐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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