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발효유 등 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신설…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여 앞으로 소비자들이 ‘덜 단’ 유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표기 기준이 마련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8월 25일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은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 목표 달성과 저감 제품 생산·유통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표시 대상 품목을 추가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나트륨 저감표시 대상확대 ▲가공유, 발효유, 농후 발효유 등 당류저감 표시 대상 신설이다. 이에 따라 해당 유제품에 한해 시중 유통 중인 식품의 세부분류별 당유 함량의 평균값 대비 10%,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해 평균값보다 낮은 경우 제품에 ‘덜 단’, ‘당류 줄인’ 등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당류 저감 표시기준 적용 대상에 가공유 등 유가공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가공품은 제품 출시 가능성, 저감 효과 및 당류 외에 단백질, 칼슐 등의 영양성분을 함유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가공유 등 유가공품에 저당 표시 근거가 마련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인센티브 제도 개편 필요성 주장…TF 구성 제안도 생산자, 사양관리 변화 따른 유질 저하 우려…현행 유지 요구 올해 원유기본가격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인센티브 제도 개편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8월 29일 본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승인요청(안)을 의결했다. ‘원유의 용도별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11차례의 회의 끝에 음용유용과 가공유용 원유가격을 각각 현행 대비 88원, 87원 인상한 1천84원/L, 887원/L으로 합의했다. 다만, 조정된 용도별 원유기본가격은 기존 8월이 아닌 10월부터 적용된다. 길고 긴 진통 끝에 원유기본가격이 확정됐지만,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행 인센티브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유업계측에서 제기됐다. 오경환 이사(한국유가공협회 전무)는 “여전히 원유가격은 생산비와 연동돼 있다.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발전을 위해 근본적인 생산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월등한 우수한 세균수 성적을 갖고 있으며, 체세포는 불순물을 거르고, 균질화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이 걸러진다. 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정부의 ‘집중호우 농축산물 피해지원금 상향·확대방안’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7월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6만8천ha, 97만마리에 육박하는 가축폐사 등 농업·농촌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23일, 집중호우 관련 농축산물 피해지원금 상향·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대파대·종자대·묘목대 보조율 상향(50→100%), 가축폐사로 인한 어린 가축 입식비용 지원확대(50% 보조→전액), 자연재난 피해지원 최초로 기존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축산시설 피해지원에서 농·축산시설 내 생산설비와 농기계까지 확대지원, 피해 작물·가축의 영농형태와 규모별 특별위로금 지급(2인가족 기준 최대 520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피해현장 방문과 지원 약속에 이은 신속한 정부 대처에 환영의 뜻을 드러내며,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전국의 농축산인들의 조속한 생업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으로 이번 한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산 우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소비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국내 목장환경, 사육시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우수한 품질의 국산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일같이 부지런히 노력하는 낙농가의 모습을 자연스레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더불어, 지난해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 모색’ 연구결과에 따라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젖소의 사육환경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국산 우유는 깨끗한 환경, 위생적인 공정을 통해 생산 및 제조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구제역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지만, 현재까지 두 곳 목장 촬영을 완료했고 4편의 숏폼 영상(60초 내외)이 제작됐다. 해당 영상은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에 게시됐다. 영상에는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깨끗한 목장환경, 사육시설, 착유시설, 환기시스템 등의 내용과 쾌적한 목장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정안 발표했지만 수익 감소, 세부계획 부재에 우려 뉴질랜드의 ‘가축 트림세’ 도입이 낙농업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질랜드 낙농은 방목 위주의 사육 환경 덕에 원유생산에 따른 탄소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특히, 뉴질랜드 정부의 넷제로(Net-Zero) 정책에 따라 연구개발, 과학부문 투자 등으로 낙농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 감축했다. 이는 주요 18개국의 평균치의 약 절반 수준이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농업온실가스연구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48.1%가 농업부문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이중 젖소 유래 배출량이 22.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탄소 배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022년 10월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에 농가단위의 과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초기 계획안에 대한 뉴질랜드 축산인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고, 정부는 대국민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과세액 인하 및 5년간 가격 고정, 과세율 결정과 자금 사용용도 감시에 낙농업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장마다 “두당 유량 5㎏ 가량 줄었다” 토로 더위 먹은 젖소들 가을 생산성 후폭풍 우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낙농가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에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낙농가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국내서 사육하는 젖소품종은 대다수가 홀스타인이다. 홀스타인은 더위에 취약한 품종으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면서 원유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실제 농촌진흥청 따르면 홀스타인은 27도를 넘어서면 사료섭취량이 4.2% 감소하고 우유생산량은 21~23도일 때보다 8%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유난히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3분기 원유생산량 전망치(47만4천~47만8천톤)를 휠씬 밑돌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낙농가들은 안개분무기, 쿨링팬, 선풍기, 첨가제 급여 등 갖은 방서대책을 동원해 축사 내 온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떨어지는 원유생산량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의 한 낙농가는 “젖소들이 조금이라도 더 시원했으면 하는 마음에 냉각기를 안개분무기에 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요구르트의 역사부터 제조 원리 및 공정, 건장증진 효과까지 두루 담은 유가공산업의 지침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책자가 발간됐다. ㈜이너사이드 금종수 연구소장은 최근 ‘요구르트 제조의 실제’ 책자<사진>를 발간했다. 금종수 연구소장은 지난 1995년 충남대학교에서 농학박사를 취득, 남양유업 치즈개발팀,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농협젖소개량사업소 및 농협사료 등에서 근무하고 2016년 퇴직했다. 이후,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치즈개발팀장, 유가공업체 행복드림영농조합법인 연구소장, 당진낙농축협 유가공공장 공장장을 역임했다. 책자에는 금종수 연구소장이 업계에 근무하면서 실행했던 이론과 실무를 중심으로 요구르트의 역사와 정의, 유산균의 특성, 제조 원리, 제품별 제조공정, 발효유의 건강증진 효과 등 관련 정보와 노하우가 총망라됐다. 금종수 연구소장은 “요구르트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제품 카테고리에 속한다”며 “발효유 제조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는 물론 유가공업 종사자 특히 목장형 유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큰 기술적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 저학년 중심서 고학년까지 확대 계획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찾아가는 우유교실’ 낙농가 강사 2차 집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체교육<사진>은 지난 9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낙농가 강사 활동 신청자 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을 이수한 낙농가들은 2024년 ‘찾아가는 우유교실’ 낙농가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낙농가 강사 집체교육은 현직 교육학과 대학교수와 초등교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강의법 등 낙농가 강사들의 강의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교육 프로그램은 ▲교수학습모형의 이해 ▲수업 중 낯선행동 심리이해와 갈등해결법 ▲2023년 찾아가는 우유교실 강의사례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었던 ‘찾아가는 우유교실’ 실제 교육 영상을 바탕으로 현직 교사가 수업과정을 분석하고 낙농가 강사들의 강의법을 피드백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날 교육생으로 참가했던 전남 나주 청솔목장 정주이씨는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낙농가가 직접 우유에 대해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진정한 교육을 제공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득 향상으로 1인당 신선 유제품 소비량 연간 1% 증가 환경·건강문제 대두…식물성 대체식품 수요가 변수 ▲원유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는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젖소 및 버팔로 사육두수 증가와 두당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계속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EU의 경우 사육두수 감소와 두당 생산량 증가 둔화에 따라 원유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유기농 원유생산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는 평균 두당 생산량이 가장 높았으며, 향후 몇 년간 원유생산량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에 기반을 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20년 간 원유생산을 확대해 왔으나 생산량 증가세가 주춤함에 따라 매년 0.4%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오는 2025년부터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비용을 부과할 계획임에 따라 원유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목초지 사육이 주로 이뤄지는 뉴질랜드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생산성이 현저히 낮으나, 효율적인 초지관리로 경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참여농가 사업 목적 정확한 이해서 접근…차별화 전략 요구 저지종 산업화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농가현장을 반영한 치밀한 전략 구상이 요구되고 있다. 저지종은 유단백, 유지방 등 유고형분 함량이 높아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탄소중립 실현에 부합하는 품종이다. 이에 정부와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홀스타인 위주의 백색시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저지종 산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선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저지종 산업화 계획이 본래 취지와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저지종이 대두되는 이유 중 하나는 홀스타인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유생산량이 홀스타인의 70%에 불과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선 같은 두수를 키웠을 때 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만약 수익 보전을 위해 저지종 두수를 늘리거나 참여가 저조하다면 탄소저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달 말까지 출품우·전시업체 모집 6년 만에 찾아오는 ‘2023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공동주최하는 ‘2023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오는 10월 18~19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 품평회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됨에 따라 메인 협찬사도 역대급 규모로 모집돼 농가의 관심과 품평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협찬사는 (참여신청순) 천하제일사료, 선진, 애그리로보텍, 금성축산, 카길애그리퓨리나, 드라발, CJ FEED&CARE, 에스에이치코리아, 농협사료, 팜스코 10개 업체로 주요 품목으로는 배합사료와 로봇착유기다. 총 22개 출품부문으로 예정된 이번 품평회의 출품자는 출품우의 소유자 또는 대리인, 그의 직계존비속이며, 출품우의 조건은 혈통등록(3세대 이상)된 국내젖소, FMD, 브루셀라, 결핵병, 요네병 4개질병이 없는 소다. 경산우의 경우 저지를 제외한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소로 출품신청은 출품신청서, 등록증사본, 참가비 및 질병검사 확인서를 오는 31일까지 협회에 제출 및 납부해야 한다. 축산기자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각, 젖소 소화 능력 문제 발생 우려 캐나다에서 메탄을 적게 배출하는 젖소가 태어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의 한 낙농가가 지난 6월 목장 내 107두의 젖소에 저메탄 형질을 가진 정액을 인공수정시켰다고 보도했다. 내년 봄 이 젖소들이 출산을 한다면 세계 최초로 메탄 발생 저감이라는 특정 환경 목표를 가지고 사육되는 송아지들이 태어나게 된다. 이 유전자원은 씨맥스(Semex)와 캐나다의 우유 기록 기관인 락타넷(Lactanet) 간의 파트너십의 산물이며 캐나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과학자들과 축산업 전문가들은 메탄 배출이 적은 젖소를 생산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유전자가 개발되면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씨맥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방법이 메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지만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메탄 형질을 채택하면 캐나다 젖소의 메탄 배출량을 연간 1.5%, 2050년까지 최대 20~30% 줄일 수 있다며, 다만 인센티브가 적용될 때까지 판매량 증가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