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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해외 낙농·유가공산업 동향은

낙농선진국 올 원유생산량 소폭 줄 듯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낙농업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국가의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한 반면, 올해 주요 낙농선진국의 원유 생산량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제품 수출량의 경우 수요 증가에 의해 치즈 수출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버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내용을 미국농무부(USDA)가 발표한 ‘Dairy: World Markets and Trade’ 통해 살펴보았다.

 

치즈·전지분유 수출량 증가…버터 감소

 

▲2023년 세계 유제품 시장 동향
미국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원유 생산량은 인도, 중국,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5억4천968만톤으로 추정된다. 
원유 생산량은 EU가 1억4천480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억292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치즈 생산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천215만톤이었으며, 버터 생산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천171만톤으로 인도가 675만톤으로 가장 많았다.  
분유는 주요 생산국인 EU, 중국 등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는데. EU가 1천39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평균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23.6p 하락한 118.8을 기록했는데, 이는 유제품 수입 수요 감소, 전반적인 수요 둔화 등의 원인으로 유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제품 가격 지수는 2022년 6월에 최고치(150.2)를 기록한 후 2023년 9월(108.9)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바 있는데, 이는 버터와 분유류의 수입 수요 부진, 서유럽의 수출 가용량 확대 등의 영향 탓이다. 
이후 서유럽과 동북아시아의 분유 및 버터 수요 증가,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 감소 우려로 인한 국제 분유 가격 상승, 중동의 치즈 수입 수요 증가 등으로 12월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는 116.1로 마무리 됐다. 

 

▲2024년 원유 생산량 및 수출 전망
주요 낙농 수출국의 2024년 원유 생산량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EU의 2024년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1억4천460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와 생산성 개선에도 여전히 높은 생산비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낙농가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2024년 원유 생산량은 산유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0.9% 증가한 1억87만톤으로 전망되며, 뉴질랜드는 원유 생산량은 엘니뇨 현상과, 원유 수취가격 하락, 사육 마릿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2천120만 톤으로 관측됐다. 
호주의 경우 지난 3년간 원유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던 높은 소고기 가격이 안정되고 노동력 부족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1.2% 증가한 850만톤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주요 낙농국의 올해 원유생산량은 2억8천852톤으로 전년대비 0.03%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유제품의 국가별 수출량 전망을 보면, EU의 2024년 치즈 생산량은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량은 수입 수요 증가로 1.8% 증가한 138만톤이 될 전망이다. 
미국 치즈 생산량은 가공 시설 확대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량은 일본과 중국, 한국, 필리핀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7.6% 증가한 46만6천톤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뉴질랜드의 2024년 치즈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0만톤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량은 호주와 EU의 수출량 증가로 전년 대비 5.4% 감소한 37만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체 치즈 수출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87만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의 버터 수출량은 버터 생산량 감소와 타 수출국과의 경쟁 심화로 전년보다 3.5% 감소한 27만5천톤으로 전망되며, 뉴질랜드도 7.7% 감소한 48만 톤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체 버터 수출량은 94만톤으로 3.5%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전지분유 수출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하고, 탈지분유 수출량은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분유 최대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 감소로 전년대비 각각 1.9%, 5.4% 감소한 132만톤, 44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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