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부이사관)이 ‘수의정책 전략 실무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웬헬스로 여는 수의 정책 콘서트’를 출간했다. 수의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수의정책 콘서트’에 이은 두번째 책. ‘웬헬스로 여는 수의 정책 콘서트’에서는 현재 수의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수의 정책 실무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수의분야 주요 시대적 쟁점 사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또한 최근 수의정책 이해, 수립∙실행 기법 국내∙외 사례, 저자 경험 등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이 서로 밀접히 상호 작용한다며 관련되는 모든 분야, 전문가 집단이 총체적 즉, 원헬스 관점에서 접근할 때에만 수의정책이 합리적으로 수립∙시행될 수 있고, 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다양한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정부 기관 수의 정책 담당자는 물론 수의 정책과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 업체, 농가, 수의과대학생 등에게 수의정책 본질과 주요 내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귀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의 정책을 수립∙시행하는데 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도축업계의 주요 현안인 전기요금 할인특례 연장 시안이 올 연말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9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도축장의 전기요금 특례 확대 및 연장 적용을 위한 정책간담회<사진>가 열렸다.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주최하고,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농협, 학계, 도축업계가 참석,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서정호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지난 10년간 총 1천706억 원의 전기요금 할인 효과가 있었으며, 연평균 약 190억원 할인 금액으로 인해 도축수수료 인상이 최소화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는 한국전력공사에 축산농가의 어려움, 물가 부담 등을 언급하며 농사용 전력을 농업용으로 전환을 요청한 상태로 현재 할인율 20%에서 10%로 줄여서라도 연장의 필요성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은 “과거에는 도축·발골 이후 바로 반출되어 냉장 시설이 필요 없었으나, 현재는 위생 안전이 요구되는 만큼 이런 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수 없어 전기요금이 2배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도축은 농민이 키운 가축이 축산물로 변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농어촌,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산물 신상품 개발 확충과 더불어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월 20일 취임한 홍문표 사장(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사진)은 지난 9월 27일 서울 용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이처럼 강조했다. 이날 홍 사장은 “5천2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aT 사장으로 부임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6가지 사안에 대해 정부와 함께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농어촌과 농어민이 잘 사는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평소의 신념을 기반으로, aT가 과연 어떠한 자세로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공유했다. 홍 사장이 밝힌 중점 주요 정책은 ▲농산물 신상품 개발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 ▲친환경 및 저탄소 농업 전환으로 농축어업 활성화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저온 유통 시스템 구축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및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곡물 다양화 추진 ▲스마트팜 농산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토종벌 산업은 비교적 양봉산업에 비해 여러 면에서 취약한 게 현실이다. 그만큼 산업 기반이 열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토종벌 사육 농가는 양봉과는 달리 여러 봉산물중 벌꿀 생산 이외는 별다른 소득을 창출할 수 없는 구조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토종벌 사육 농가는 전업이 아닌 취미 또는 다른 농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소득원이 없으면 그만큼 생계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와중에 특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종벌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 하나로 우수 한 품종의 토종벌을 육종하여 토종벌 사육 농가에 공급하는 젊은 한봉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다름 아닌 한국한봉협회 충남도지회 금산지부장을 수행하고 있는 ‘하늘선물토종벌’ 신동훈 대표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신 대표를 통해 국내 한봉업계에 놓인 여러 현안과 한봉산업 발전 방향을 들어 보았다. 신동훈 하늘선물토종벌 대표가 오늘날 있기까지는 꿀벌에 대한 애착과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신 대표는 충남 금산군 일원에서 토종벌인 한라벌만 육종하여 보급하는 육종 전문 농가다. 벌이 좋아 어릴적부터 양봉인 꿈꿔 신 대표는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꿀벌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병해충 발생과 더불어 등검은말벌, 장수말벌의 출현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평균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특히나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한 꿀벌이 가마솥 무더위로 인해 스트레스는 물론 꿀벌 생리·생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꿀벌의 몸은 강력한 근육계, 효율적인 소화계, 복잡한 호흡기, 고도로 조직화한 신경계 등의 놀라운 특징을 통해 꿀벌은 자연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곤충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로 인한 꿀벌의 생리·생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러 증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 여왕벌과 수벌 간의 교미율이 현저히 떨어져 산란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벌통은 여왕벌의 산란이 급감하면서 다가올 겨울나기(월동) 꿀벌 개체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한 꿀벌의 천적으로 알려진 꿀벌응애와 말벌류에 의한 피해도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꿀벌응애는 만성적으로 꿀벌에 기생하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초유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월,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일대에서 올해로 13년째 전업농가로 우뚝 선 강화벌꿀양봉원의 김정열 대표와 아내 장덕순 여사가 양봉장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김 대표는 한국양봉협회 인천시지회 강화지부장 3년, 양봉연구회 사무국장 3년, 현재는 인천시지회 사무국장직을 4년째 수행하고 있다. 강화벌꿀양봉원의 꿀벌 사육 규모는 총 500여 벌무리(봉군·단상 기준)로 이 중 일부는 꿀벌을 증식해 일반 농가에 분양하고, 나머지 벌통은 천연꿀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 500여 벌통은 제1양봉장과 제2양봉장으로 나뉘어 사육 관리 중이며, 제3양봉장은 벌통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분봉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 강화도는 302.6㎢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4번째로 넓은 섬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래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계절마다 독특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자랑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정열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던 어느 날 TV를 시청하는데, 양봉업과 관련한 내용의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도내 양봉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한해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정수길)는 지난 9월 25일 충주탄금공원에서 ‘제16차 충북도 양봉인 한마음대회’<사진>를 개최했다.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충주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반주현 충북도 농정국장, 김광수 충주시 농정국장, 이종갑 도의원, 신효일 충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오후택 충주축협 조합장, 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 송석만 음성축협 조합장 등을 비롯해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정수길 충북도지회장, 양봉협회 시·군 지부장 및 양봉농가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본격 개막식에 앞서 올 한 해 양봉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강민광· 박제성· 김중원· 우재학 회원이 충북도 양봉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권금란· 조복자 회원은 충주시 양봉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충주시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정수길 충북도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양봉인들은 각종 질병과 자연환경 변화로 인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모든 어려움을 양봉인들의 지혜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지역별 맞춤 사업으로 냄새 저감 효과 기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9월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5년도 축산악취개선사업에 도내 5개 시군(창원, 김해, 의령, 창녕, 합천)이 선정되어 국비 53억 원을 포함해 총 7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및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과 장비 지원을 담고 있어 지자체와 축산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5년도 공모사업에 전국 11개 시·도 57개 시·군에서 신청하여, 9개 시·도 30개 시·군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전국 상위 5개 시군에 창원시와 합천군이 포함됐으며 사업비를 전국 최고 규모로 확보했다. 경남도는 축산악취 저감 및 축산환경 개선대책을 수립해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축산악취개선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25년 5개 시군으로 '21년 이래 최다 시군이 선정되는 등 매년 사업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통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과 냄새로 인한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2024년도에는 축산악취개선사업을 포함한 8개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소장 정봉수)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앞두고 가금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험소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가금농장 67곳의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경기북부의 거점 세척·소독시설 15곳의 운영상황도 확인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농장 방역시설 운영 및 방역 준수 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11개 농장에 대해 방역관리를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AI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농장의 자율 방역 이행을 적극 촉구했다. 거점세척·소독시설 점검에서는 근무 요령, 적정 소독제, 유효 희석 배수, 분사 상태 등을 점검해 3개 시설에 개보수 조치를 진행했다. 축산차량이 농장에 진입하기 전에 적절히 소독될 수 있도록 소독시설 진출입로의 구분 등 소독 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정봉수 소장은 “AI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신발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는 철새 이동 시기와 맞물려 여전히 중국과 대만 등 주변국에서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수의사회(회장 이종환)는 지난 9월 2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그레이스홀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임성식 전북특별자치도 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 도홍기 초대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화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초대 도홍기 회장은 “이번 행사가 수의사들의 단합과 권익 증진을 위해 시작된 이래 질적, 양적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말하며 “이제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여름철 긴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전북 수의사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회원들의 화합과 권익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반려동물 2천만 시대에 걸맞은 수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가축 질병 방역 정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영역으로 대폭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회장 임기 동안 이 문제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전북도가 방역 최우수 도로 선정된 것은 여러분의 노고 덕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2024 충남 좋은 가축 선발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농협 충남세종본부와 충청남도는 이달 4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소 럼피스킨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재난형 해외 악성 가축 질병의 발생 차단을 위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3일, 관계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행사의 개최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농협 충남세종본부는 “이번 결정은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행사를 준비해온 지역 축협 직원과 참여 농가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당초 2024 충남 좋은 가축 선발대회는 10월 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4일로 연기되었고, 결국 전면 취소로 이어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상시 축산차량 소독시스템 구축…재난형 질병 차단 급변하는 환경 대응 농가경영 안정 위한 지원 총력 “축산정책의 방향을 공주시 축산발전과 미래 경쟁력 있는 축산업육성에 역점을 두고 축산행정을 총력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자로 공주시 축산과장에 인사발령 받은 이태주 과장은 급변하는 축산환경을 극복하고 미래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공주시 축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 과장은 20여 년 만에 수의직 출신으로 축산과장에 승진 임명되며, 지역 축산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과장은 “우리 축산업은 높아지는 생산비와 해외에서 유입되는 악성 가축 질병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며, “축산농가와 행정기관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는 축산업을 만들어 가는 지혜와 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 AI), 럼피스킨, 구제역 등의 방역 강화를 위해 항구적인 축산차량 소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주시의 축산업을 가축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국비, 도비, 시비를 활용해 상시 거점 세척소독 시설을 건립하고, 소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