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습관, 가격 상승, 원유수급불균형 속에서도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한 가치 전달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2026년 우유 및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소비층 확보에 힘써왔다. 이에 우유자조금이 올해 펼친 사업의 성과를 알아보았다. TV·체험·카페·스포츠 등 전방위 홍보로 인식개선·소비기반 강화 할인행사·플랫폼 협업 통해 국산 우유·유제품 소비자 관심도 제고 ▲TV광고로 국산 신선우유 가치 각인 우유자조금은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4~6월까지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TV광고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우리나라 우유가 최고 수준의 신선식품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팩트체크’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우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신속한 배송 과정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우리 우유의 신선함이 어떻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통장보다 기록을 승계”…경영 지표로 유량·생산성 좌우 ‘체형 개량’에 역점 결국 개량 잘 된 소가 노동력 줄여줘 낙농 2세들에게 “다시 태어나도 낙농을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고개를 젓는다. 365일 쉴 틈 없는 착유, 치솟는 생산비, 그리고 부모 세대와의 갈등까지. 하지만 전남 함평 은혜목장의 박성술 대표는 “다시 하라면 또 하겠다”고 단언한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막연한 성실함'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개량'에 있었다. 은혜목장은 박 대표의 나이와 같은 45년의 역사를 지녔다. 1980년, 부친이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해 일궈온 터전이다. 2010년 귀향한 박 대표는 “최소 3년은 벙어리처럼 일만 하라”는 불문율을 지키며 부친 밑에서 현장을 익혔다. 그러던 2013년, 부친이 큰 교통사고를 당하며 준비할 새도 없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많은 후계농들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통장(자금 관리)'을 먼저 요구하며 갈등을 빚곤 한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당시 한 선배 낙농가에게 들었던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아버지를 넘어서려면 통장이 아니라 ‘기록'을 뺏어와야 한다.” 수정 날짜, 분만 예정일, 도태 사유 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홍식 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이 한돈혁신센터 연구원장(비상근)에 내정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한돈산업의 정책 전문성 강화 및 대응력 제고를 위해 정부 축산정책 분야에서 30년간 재직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며 박홍식 연구원장 위촉 계획을 밝혔다. 박홍식 연구원장 내정자는 임용후 3~6개월간은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며 각종 입법 및 정책 대응을 지원한 후 한돈혁신센터로 근무지를 이전,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박홍식 연구원장 위촉은 오는 23일 예정된 한돈혁신센터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강원대학교 축산학과 출신인 박홍식 연구원장 내정자는 지난 1988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농식품부 축산국에 주로 근무하며 축산환경과장과 축산경영과장(부이사관)을 각각 역임했다. 이후 2025년 7월까지 3년간 한국농어촌공사 도농교류센터장직을 맡아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브랜드농가인 최영정 농가(대저농장, 경남 김해)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한돈농가 가운데 가장 높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최영정 농가의 대상 수상에 이어 이선자 농가(치근농장, 경남 함안)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025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한돈 부문 전국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서 부경양돈농협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대상 수상, 2019년을 포함해 역대 총 5회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한돈 부문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석권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1년간 축적된 축산물 등급판정 실적을 토대로 순위를 가리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정점에 오른 농가의 출하성적을 분석해 보면, 대상을 받은 최영정 농가의 1+등급 출현율은 63.87%로 전국 평균 34.33%보다 29.54%p 높았으며 이선자 농가의 1+등급 출현율은 61.28%로 집계 돼 전국 평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실과 동떨어진 가축분뇨 관련 규제 개선을 향한 양돈업계의 끈질긴 노력이 마침내 국회를 움직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를 찾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면담,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심과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이기홍 회장은 앞서 한돈협회 환경대책위원장과 자연순환농업협회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여야 국회 의원들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을 이어온 온 만큼 이미 가축분뇨법 개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확산돼 왔던 상황. 문금주 의원은 이에대해 “생산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도 환경은 철저히 지키는 '합리적 규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법률의 형평성을 바로잡아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자원순환농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국회 차원에서 가축분뇨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특히 정상적인 가축분뇨 액비 마저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현실에 가장 큰 관심을 표출하고 나서 가축분뇨법 개정 과정에서 최우선 내용으로 다뤄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시비처방서 발급을 위한 ‘흙토람 시스템’ 자료 입력시 가축분뇨 액비 살포 대상 경작지 소유 농가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는 하나 이미 액비 살포 시즌에 돌입한 시점에서 갑작스런 행정 요구에 일선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7월 31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토양검정, 가축분뇨 성분검사, 비료사용처방서 발급 등을 위해 흙토람 시스템에 입력하는 농업인의 개인정보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를 필수로 하되, 5년동안 보유가 가능토록 지침을 마련해 일선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자체별로 흙토람 시스템 입력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 여부나 보유기간 등이 다르게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을 인지하지 못한 공동자원화시설과 액비유통센터 등 대부분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들이 농진청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동의 자료 등을 사전에 확보 하지 못해 시비처방서 발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자체들이 액비 살포시즌 돌입과 함께 시비처방서 발급 요청이 접수되는 시점에서야 뒤늦게 해당 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일 시 · 군내 구제역 최초 발생 기준이 보다 명확화 된다. 같은 행정구역권내 다른 축종에서 이미 구제역이 발생 했음에도 축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전 두수 살처분 조치가 내려진 무안 양돈장과 같은 사례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2025년 하반기 돼지 민 · 관 · 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제역 방역실시 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 개정을 추진,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가와 개체별 백신접종 집중 관리 방침에 따라 일제 접종 시기가 현행 4 · 10월에서 3 · 9월로 조정되는 한편 항체양성률 하위 지자체(축종별로 10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우수 지자체의 경우 농식품부 주관 평가시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특히 시 · 군내 ‘최초 발생’ 에 대한 명확한 살처분 기준이 제시돼 축종과 관계없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 대해서만 전두수 살처분이 실시되며 이후는 위험도 평가에 따라 살처분 범위가 결정 된다. 부분 살처분 농장에 대한 세부 방역관리 요령도 마련돼 주 2회 임상검사를 통한 이상축의 추가 살처분 및 동거축 보강접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기홍 대한한돈협회장 겸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31만4천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살림왕 옥주부’ 는 지난 15일 ‘옥주부 정종철×이기홍 한돈협회장’ 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 출연한 이기홍 회장은 ‘집밥천재’ 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채널운영자이자, 개그맨인 정종철씨와 시종 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한돈만의 장점과 함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돈 레시피를 공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격 공개!, 옥주부가 숨겨둔 능력자 형’이라는 영상의 썸내일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치 친형제 같은 ‘닮은 꼴 캐미’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유튜브 영상은 이기홍 회장이 먼저 출연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홍 회장은 “평소 정종철씨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다보니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며 “대본 없이 촬영이 진행됐지만 전혀 긴장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즐기며 촬영에 임하면서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 댓글에도 ‘진짜 형제 같다’, ‘한돈대통령과 옥주부 캐미가 너무 잘맞아 재밌다’, ‘역시 돼지고기는 한돈’이라는 반응과 추천이 잇따르
축평원, AI 기반 2026 축산 트렌드 공개…스마트 유통 혁신 청사진 제시 생산·유통·소비 아우르는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 중심 정책 전환 가속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AI 활용 포럼 등 미래 축산유통 전략 조명 [축산신문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1일 축평원 세종홀에서 ‘2025 축산유통대전’을 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축산유통 혁신 전략과 2026년 축산업 트렌드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축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변화 흐름을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 수요자 중심 유통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 부문 대저농장 최영정 대표(경남 김해)가, 국무총리상은 한우 부문 승일농장 신승일 대표(전북 익산)가 차지했다. 이외에 한우부문은 장관상에 신우농장 이종오 대표, 원장상에 승우농장 어윤원 대표, 더큰농장 조균태 대표, 협회장상에 지학농장 이지학 대표, 선정목장 백안기 대표가, 육우부문은 장관상 에셀농장 윤용하 대표, 원장상 서경축산 공경남 대표, 협회장상 용원농장 김은수 대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사진>이 지난 11일 ‘2025 축산유통대전’에서 한우·돼지·닭·계란 등 축산물 전반의 유통 구조와 가격 형성 문제에 대해 정부가 검토 중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전익성 팀장은 “현재 발표하는 내용은 확정안이 아니라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방안”임을 전제하고, 축산물 가격 변동성과 소비자 체감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유통·생산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전익성 팀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전익성 팀장은 우선 한우 가격 구조와 관련해 “한우 산지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유통비용과 가공비, 타 농산물 가격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히 축소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가격을 낮추려면 유통이 아니라 생산비 절감이 더 효과적”이라며, 장기비육 관행 개선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현재 한우는 32개월령 이상 비육하는 방식이 고착화되어 있으나, 26~28개월령이 소득 효율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육기간 단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거래 확대를 위해 농가가 직접 정육점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농협 특별감사로 체감형 개혁 강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축산물 유통구조 개혁과 스마트축산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농협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 농정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 개편과 함께, 축산·농촌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의 업무보고 발표 내용을 축산분야 중심으로 정리했다. ◆축산물 유통개혁…한우·계란·닭고기 가격체계 손질 농식품부는 축산물 분야에서 비효율적 유통 관행과 가격 조사·결정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우의 경우 도·소매 가격 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 권장판매가격 제시를 확대하고, 단기 비육 한우고기 유통을 늘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계란과 닭고기는 가격 조사·결정 구조를 손질한다. 계란 가격은 특·대란 가격을 물량 기준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하고, 닭고기는 생닭 중심에서 부분육 기준으로 가격 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계란 중량 규격을 기존 왕·특·대·중·소란에서 2XL~S 체계로 전환해 소비자 이해도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캐나다의 '청정 양돈' 위상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수입 종돈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산의 절대 비중을 감안할 때 국내 종돈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이달초 42두의 캐나다산 종돈이 국내 검역 과정에서 살처분 조치됐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드문 돼지 브루셀라병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인수공통 질병인 브루셀라병을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엘라이자 검사 결과 수입돈 일부(8두)에서 브루셀라병이 확인됐다. 돼지에서는 흔한 질병이 아닌 만큼 반복 검사를 실시했지만 동일한 결과가 나와 (캐나다와의)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살처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거축의 경우 최대 60일 계류 이후 재검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종돈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함께 살처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종돈 수입업체는 계류에 따른 비용 부담과 체중 증가 등 경제성과 함께 실수요자인 국내 종돈장들의 불안감을 감안, 동거축에 대해서도 살처분 조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산 종돈의 브루셀라병 감염 논란은 이번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