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0.2℃
  • 맑음강릉 21.3℃
  • 맑음서울 22.7℃
  • 맑음대전 22.9℃
  • 대구 24.7℃
  • 박무울산 24.2℃
  • 박무광주 23.5℃
  • 박무부산 26.9℃
  • 구름조금고창 20.7℃
  • 맑음제주 26.5℃
  • 맑음강화 20.8℃
  • 맑음보은 21.7℃
  • 맑음금산 21.7℃
  • 구름조금강진군 24.3℃
  • 구름많음경주시 24.8℃
  • 흐림거제 25.5℃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돼지 출하시 생체중량 꼼꼼히 확인을

도축장 계근 오류 사례 확인…공인 계량소와 큰 차이
정산시 농가 손해로…이상 도체 무단폐기도 개선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들은 돼지출하시 생체 중량을 정확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축장 계근의 오류로 인해 실제 보다 낮게 생체중량이 측정되면서 농가 손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북 고령 소재 이화영농조합법인 이기홍 대표는 “얼마전 정산표를 받아보니 지육률이 78%를 상회했다. 평소 76% 안팎인 우리 농장의 지육률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었다”며 “생체중량 측정시 오류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본 결과 도축장 계근이 잘못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축장 계근 생체중량이 공인 계량소와 비교해 110kg 이상 낮게 측정된 사례를 수차례 발견한 것이다.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돼지 출하시 평균 생체 중량에 지급률을 적용하는 형태로 돼지가격을 정산받고 있는 현실이기에 생체중량이 줄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기홍 대표의 경우 지육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것으로 육가공업체와 계약이 이뤄졌지만 생체중량 감소에 따른 손실 모두를 보전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기홍 대표는 “지육률 인센티브를 감안한다고 해도 한 차당 100만원 이상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육률 인센티브 없이 계약한 농가라면 그 손실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도축장 계근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계근 장비에 이물질이 끼어있거나, 계근 당시 보정 작업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기홍 대표는 “도축장 마다 계근 전담직원이 배치돼 있지만 다른 업무를 겸비하는 경우 제대로 된 보정작업을 기대할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돈농가 스스로 평소 생시 체중을 정확히 확인하되, 내 농장의 지육률이 어느 정도인지도 확실히 인지하고, 비교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기홍 대표는 “평소와 다른 수준의 지육률이라면 반드시 확인, 혹시 모를 손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계근 오류는 물론 과도한 절식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도 농가가 모두 감수하지 않도록 육가공업체와 계약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체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확인되면 출하농가에 대한 확인 과정없이 폐기처분 하는 관행도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목했다.
이기홍 대표는 “도축장이나 육가공업계는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돼지 가격 정산 방법은 물론 출하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산자단체를 포함한 범 한돈업계 차원에서 검토와 함께 개선점을 찾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