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물을 응용한 양봉요리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주최로 올해 ‘허니데이’를 맞아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제4회 양봉요리 경연대회’<사진> 본선이 개최됐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 10월 25일~12월 4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에 모두 30팀이 참여한 가운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를 통해 요리·후식 등 최종 10팀을 선정해 이날 본선을 치렀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들어 뽐내는가 하면 대중적인 입맛을 충족할 수 있는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맛과 창의성, 독창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시간 동안 열띤 요리 경합을 펼친 결과, 올해 대상에는 수벌 번데기와 비폴렌(벌 화분), 벌꿀 등을 활용해 ‘화이트 초꿀릿’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 꿀렁꿀렁(송정무·김진원)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1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대회사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양봉요리 경연대회에 높은 경쟁률을 뚫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024년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총 소식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는 올 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2024년 정기총회'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지회> 수입 벌집꿀 등 지정검역물 서명운동 동참 당부 한국양봉협회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진철·사진)는 지난 10일 상봉동 동서울농협 3층 강당에서 2024년 제52차 정기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재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박근호 양봉협회장, 시·도지회장과 전임 지회장 및 관내 양봉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결산 및 25년 사업계획(안)승인의 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김진철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봉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2029년 베트남산 벌꿀 관세가 철폐가 예견되어 있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벌꿀을 생산하여 위기를 극복하며, 서울시지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토종벌 사육 농가들로 구성된 밴드 동호회 토종벌 愛(애) 한라벌과 토종벌동호회 등 양 밴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연합정모 심포지엄이 공주시에 소재한 한국문화연수원<사진>에서 지난 7·8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날 모임에는 전국에서 토종벌 사육하는 농가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연합정모는 기존의 토종벌 사육 방식에서 탈피한 한라벌에 대한 적합한 사육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지식을 배워 익혀, 전염병 걱정 없이 토종벌을 키우는 터전을 만들고자 양 밴드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다. 김석주 토종벌 愛(애) 한라벌 밴드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한봉 업계는 지난 십여 년간 토종벌 복원과 보존을 위해 그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늘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는 만큼, 회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째 날에는 우리나라 특용수와 밀원수 분야 최고 연구 육종학자로 알려진 김세현 박사(순천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한국의 밀원 식물과 특징’에 대해, 이어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한봉 특성과 봉산물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지난 9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안보리에 위치한 벌꿀사관학교에서 제1기 수료식<사진>이 개최됐다. 이번 1기 수료식에는 10개월간의 과정을 마친 수료생 7명이 참여해 자격증 취득을 축하받았다. 벌꿀사관학교는 서범석 교장의 주도로 지역 양봉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서 교장은 “기존에는 비인가 상태로 80여 명의 교육생이 과정을 마쳤지만, 자격증 및 공식 인증의 필요성을 느껴 정식 절차를 거쳐 1기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1기 과정은 지난 2월 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벌꿀 생산 및 양봉 기술에 대한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벌꿀사관학교는 현재 평생교육원을 통해 제2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2기 과정은 축협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총 3단계(3급 50시간, 2급 60시간, 1급 90시간)로 나눠져, 각 단계를 이수한 수강생들에게는 자격증이 수여된다. 서범석 교장은 “강원의 청정지역을 기반으로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고 벌꿀 생산의 주역이 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연과 밀접하게 연관된 벌 산업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벌꿀등급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치면서 등급 판정 참여 업체를 추가 지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축평원은 지난 8일 제주시와 충남 금산군 소재 벌꿀 소분장 2곳을 벌꿀 등급판정 참여업체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인해 양봉농가가 전국 권역별로 벌꿀등급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축평원에 따르면 벌꿀 등급판정 제도는 아까시꿀·밤꿀·야생화꿀 등 국산 벌꿀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더 나은 소비자 정보제공을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참여를 원하는 양봉농가는 지역 소분장을 통해 등급판정을 신청해야 한다. 현재 벌꿀 등급제도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9개소를 포함해 총 34개소<사진>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권역별로 소분장 업체 수는 서울·경기권 8곳, 강원권 5곳, 충북권 3곳, 대전·충남권 1곳, 전북권 5곳, 대구·경북권 3곳, 부산·울산·경남권 7곳 등이다. 따라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규격 검사에서 합격한 벌꿀에 대해 3개 등급(1+·1·2)으로 판정하고 있다. 박병홍 원장은 “지속적인 참여 소분장 확대와 농가·유통업체·소비자 대상 홍보·교육을 통해 꿀 등급판정 제도에 대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도 국내 양봉산업은 내우외환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겠다. 안으로는 꿀벌 질병과 병충해 발생 등의 영향으로 꿀벌집단 폐사가 이어져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고, 밖으로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수입 꿀과 무방비 상태로 경쟁을 치러야 했다. 여기에 더해 경기 악화로 인한 봉산물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농가들의 경영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언제쯤이면 이 난국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 올 한 해 양봉 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본다. 양봉협회, 제21대 박근호 회장 출항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2월 22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회장에 박근호 후보가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김종화·박원주 후보가 당선됐으며, 감사에는 김귀만·이진웅 후보가 새로운 집행부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동안 양봉 업계에 놓인 여러 현안에다 협회 운영과 관련된 개혁 과제들로 임원들 간의 이견도 표출됐다. 꿀벌 사라짐 올해도 여전히 반복 큰 피해 발생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적으로 꿀벌 사라짐 현상이 재현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중간 집계가 완료된 11개 지역 6천258여 농가 대상으로 피해를 조사한 결과 피해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오는 21일(토요일) ‘허니데이’를 맞이하여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제4회 양봉요리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허니데이’는 한국양봉협회가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와 소비 촉진을 위해 ‘사랑하는 이들과 달콤한 벌꿀을 주고받는 날’이라는 의미를 더하여 12월 21일을 ‘허니데이’(허니 둘이 하나)로 지정한 바가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양봉요리 경연대회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공동으로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양봉산물의 소비 촉진과 함께 식품 원료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매년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부터는 규모가 약간 축소됐다. 이는 양봉산물이 메뉴의 원재료가 아닌 감미료 형태라 신메뉴 개발에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메뉴가 잇달아 선보였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하여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했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2024년10월25일~12월4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누리집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에 모두 30팀이 참가했으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김인식·사진)는 지난 6일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예산결산 및 2025년도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총에는 이희중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김대기 인천광역시 농축산과 팀장 등과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및 강방철 제주지회장, 김진철 서울지회장, 강대웅 전 지회장, 인천광역시지회 운영위원,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인식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상기후, 병충해, 꿀벌소멸, 수입산 벌꿀 시장 장악 등으로 우리 양봉 업계가 대외적인 영향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회원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인천시지회가 하나로 똘똘 뭉쳐 난국을 극복하고 나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에서 올해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을 설명하고 “무분별한 수입으로 야기될 수 있는 꿀벌 바이러스와 질병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수입 벌꿀사료’, ‘벌꿀화분사료’ ‘벌집꿀’ 등에 대한 검역 품목 지정이 관철될 수 있도록 양봉인의 뜻을 모아 온갖 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이 지난 2일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관내 양봉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봉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꿀벌 병해충 방제 기술과 피해 예방을 위해 허주행 한국양봉농협 수의사를 초빙해 병해충의 주요 유형과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사라짐 현상과 집단 폐사에 대응하기 위한 질병 및 증상 관련 교육이 이뤄졌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월동기 벌 피해와 집단폐사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통해 양봉농가의 소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매년 양봉농가에 기자재와 장비를 지원하며, 밀원수 보급을 확대해 양봉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겨울철 포근한 날이 지속됨에 따라 꿀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12월과 1월은 평년과 비슷하며, 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꿀벌 생리·생태에 악영향을 미쳐 꿀벌집단 폐사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 꿀벌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에 따라 양봉 업계는 기후 변화가 꿀벌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꿀벌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대표적인 변온동물로 외부 기온이 14℃ 이하로 내려가면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여왕벌을 중심으로 봉구(꿀벌이 공처럼 무리 지어 뭉쳐 있는 현상)를 형성하여 날개 근육을 움직여 체온을 유지하며 겨울을 보낸다. 이때 꿀벌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겨울나기(월동) 중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 꿀벌은 이른 봄이 왔다는 신호로 착각하여 뭉쳐 있던 봉구를 풀고 이때부터 여왕벌은 산란을 시작하게 된다. 여왕벌이 산란을 마치면 일부 일벌은 어린 애벌레 육아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또 다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횡성군 양봉연구회(회장 윤상복, 한국양봉협회 횡성지부장)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건강을 위한 선행을 베풀어 주위에 귀감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횡성농업기술센터에서 스틱꿀 1만3천 여개(시가 1천40만원 상당)를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에 이를 전달<사진>했다. 전달된 벌꿀은 양봉연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1년간 후원해 온 벌꿀로 1회용 간편 스틱꿀을 개별 포장하여 ‘횡성사랑 십시일반 운동’에 동참했다. 윤상복 회장은 “최근 양봉 업계가 베트남산 벌꿀 수입과 이상 기후에 따른 꿀벌집단 폐사로 양봉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나눔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 잡은 ‘전국 양봉인의 날’ 2025년도 행사 개최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오는 2025년도 양봉인의 날 차기 개최지로 경남 김해시로 확정한 바가 있다. 그러나 최근 경남 김해시가 여러 이유를 들어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무산을 최종 통보해 왔다. 주된 이유로는 김해시가 농업도시가 아니며, 도시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단발성 농업행사에 지원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양봉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차기 개최 희망 지역 선정을 논의 중이다. 다만 양봉협회는 내년 개최지 순서가 경상남도인 만큼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 의사를 조율 중이며, 가령 경남지역 소속 시·군 지부에서 개최 희망이 없는 경우를 대비해 행사 축소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매년 전국 양봉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양봉인의 날’ 행사에 필요한 재원은 그동안 관례로 해당 지역의 도비와 시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해 왔다. 여기에 행사 비용 일부는 양봉협회의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봉협회 한 관계자는 “현재 경상남도에서 지원하는 도비는 확보된 상태다. 문제는 시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