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봉직불제’ 도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는 농식품부가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양봉직불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양봉산업의 지속성 확보, 꿀벌 건강, 생태환경조성 등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봉업계가 제시한 봉군(벌무리) 기준보다는 밀원(꿀샘식물) 기준의 양봉직불제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봉직불제는 꿀벌을 키우는 양봉농가보다는 밀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개인 산주에게 밀원수 직불금으로 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 현재 우리나라의 직불제는 ‘기본형 직불제’와 ‘선택형 공익직불제’로 구분되며, 기본형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성되고, 선택형은 친환경농업직불금, 친환경안전축산물직불금, 경관보전직불금, 논활용직불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봉군(벌무리) 기준의 양봉직불제는 벌무리 개체수 과밀 현상을 불러오며, 낮은 생산성 등의 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소는 결과적으로 어려워지고 산업의 지속성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공익적직불제 취지를 고려할 때 봉군 기준의 제도 도입·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위의장)는 지난 3월 25일 영광군 선거사무소에서 전남도양봉발전위원회와 정책 간담회<사진>를 열고 꿀벌 폐사 등으로 위기를 겪는 양봉업의 현 상황을 청취하고 양봉산업 발전 및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이상기후 및 응애류 방제 미흡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올해에도 꿀벌 폐사가 재발하고 있어 명확한 원인 규명과 적극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베트남 FTA 체결에 따른 수입 벌꿀로 인해 국내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양봉자조금 조성 및 재해보험 가입 기준 완화 등 양봉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강순종 전남양봉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 후보가 그동안 양봉산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특별히 노력해 준 덕분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이상기후 등으로 양봉산업이 사면초가에 놓여있어 더욱 깊은 관심으로 현안 해결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용채 양봉협회 전남도지회장은 “양봉산업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실질적으로 국회에서 법안을 통해 해결해 온 국회의원이 바로 이 후보”라면서 “22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난 3월 22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함평 대동제생태공원 일원에서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희망의 숲’ 조성 나무 심기<사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정용채 전남도지회장, 임업인, 양봉인, 의용소방대원, 군민,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여해 산딸나무, 배롱나무, 산수유나무 3천여 본 나무를 5ha의 임야에 식재했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가 이뤄진 곳은 지난해 4월 산불 재난 3단계가 발령된 대형 산불 피해지 중 한 곳으로, 나무 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태추단감나무, 대추나무, 체리나무 묘목 1천800주를 1인당 3주씩 600명에게 총 1천800그루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나무를 심는 것은 청정임산물의 지속 가능한 공급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숲 조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업계가 이상기후, 응애, 말벌, 농약 피해 등으로 꿀벌 피해가 늘어나면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양봉 생태계 보전과 꿀벌 사육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지난 3월 21일 곤충잠업연구소에서 꿀샘나무(밀원수) 심기<사진> 행사를 가졌다. 꽃꿀을 많이 분비하고 꽃을 피우는 꿀샘나무는 대표적 교목으로 아까시나무, 밤나무, 피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이며 관목으로는 붉나무, 싸리 등이 있다. 또 초본식물로는 토끼풀, 자주개자리, 유채 등의 꽃에 꿀을 많이 분비한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꿀벌 피해를 줄이고 면역력 증진을 위해 꿀벌 장내미생물 첨가 대용화분떡 개발과 꿀벌 우수 품종 증식을 위한 격리 육종장을 올 9월 개소할 예정이며 매년 꿀샘나무 심기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꿀샘나무 식재는 꿀벌의 살기 좋은 환경 조성과 꿀벌 증식과 연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꽃이 피는 시기를 안배한 칠자화, 회양목, 인동덩굴, 모감주나무, 엄나무 등 5종 300여 그루를 식재했다. 특히 이번에 식재한 꿀샘나무는 미세먼지 감소 효과에도 탁월해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식물들이 포함돼 있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3월28일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도유림 일원에서 양봉업계(양봉협회·한봉협회·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등)단체 관계자와 산림단체 등 도민 2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병해충 확산으로 사라지고 있는 꿀벌들을 보호하고 식물 다양성을 증진해 양봉산업을 육성시킨다는 취지에서 도민 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꿀샘식물(밀원) 숲 조성 운동 선포식을 통해 벌꿀에 대한 고도화 산업육성과 미래 100년 먹거리를 숲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식목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꿀샘식물 숲 53㏊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53㏊ 규모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1ha의 산림에 아까시나무 4천여 본을 심었으며, 꿀샘식물 조성으로 꿀벌에게 적합한 서식지를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저항력을 높여 생태계를 회복하는 값진 시간을 함께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명자나무, 목수국 등 묘목을 나누어 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김영환 도지사는 “아까시나무·헛개나무·쉬나무 등 꿀샘식물 단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회가 정체 현상에 놓여 있는 ‘회원 수 늘리기’에 나서면서 협회 조직원 재구성을 통한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21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 2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업계에 놓인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제21대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된 이후 첫 번째 회의인 만큼 참석한 이사들의 각오가 앞으로 양봉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도지회 및 지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회원수 두 배 늘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 회의에 앞서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꿀벌 폐사가 올해도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어 협회 수장으로서 천근만근 마음이 무겁다. 양봉농가와 양봉산업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이사회에서 중지를 모아 현안 해결에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할 시간”이라며 “협회가 하나로 일치단결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하고 덧붙였다. 이날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제21대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된 만큼 지난 20대 집행부 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는 지난 23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에 소재한 꿀벌목장 시범단지 중부분소에서 ‘제3회 밀원(꿀샘식물)숲 가꾸기 행사<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는 농업생태계에서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을 널리 확보·보전,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하여 후대에게 물려주고, 천연꿀을 생산하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화분매개를 통한 농산물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정영철 영동군수,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종화 부회장, 이진웅 감사, 정수길 충북도지회장, 김선희 경기도지회장, 이욱희 한국감사협회장, 조한성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혁신전략실장 등 협회 임직원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송인택 이사장은 인사말로 “우리나라의 꿀 생산은 5~6월로 국한되어 있다. 따라서 계절별로 다양한 밀원수를 공급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 꿀벌이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며 “산림에 다양한 종류의 밀원수를 심는다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드높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을 확보하고, 꿀벌의 면역력을 높여 후손을 위한 풍요로운 양봉의 환경조성을 위해 양봉농가가 자발적으로 나섰다. 한국양봉협회 이천시지부(지부장 박기정)는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일원에서 꿀샘식물을 심는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날 주요 참석 내빈으로는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김선희 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과 관내 양봉협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본격 식재에 앞서 박기정 이천시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양봉협회 이천시지부가 앞장서고 있다. 꿀벌 폐사로 인해 ‘꿀벌 입식자금’ 꿀벌 사료 지원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꿀샘식물을 심어 꿀벌이 천연 식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꿀샘식물을 많이 조성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이번 밀원수(꿀샘나무) 조성단지를 통해 미래의 천연벌꿀을 생산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희 이천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후변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매년 꿀벌이 실종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산청군은 지난 19일 시천면 덕산문화의집에서 양봉 관리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농업기술 전문교육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관내 양봉농가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에서는 ㈜바이오비 하성섭 박사를 초빙해 월동 꿀벌 봉군 관리방법, 바이러스 및 응애류 방제기술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유입 2년 차로 전국적으로 전염 가능성이 높은 기문응애 현황 및 방제법을 약제 제조 시범으로 교육해 호응을 얻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원인 모를 꿀벌집단 실종 사례가 발생해 양봉농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량 생산에서 꿀벌은 화분 매개체로 과실과 열매를 맺게 하고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및 응애류(진드기) 등에 따른 복합요인으로 꿀벌집단 실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는 꿀벌응애를 제때 방제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5일까지 집중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꿀벌의 수명과 산란력을 감소시키고, 꿀벌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병에 감염될 확률을 높이고 있어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월동 이후 봄철 집중방제는 꿀벌응애의 밀도를 억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봄철 방제 시기를 놓치면 꿀벌의 증식이 감소하여 꿀 생산량 감소와 꿀벌의 폐사 등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집중방제 기간 운영 추진과 함께 도내 29만5천 벌무리(봉군)에 약 4억원 규모의 꿀벌 방제약품을 지원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방제 기간 동안 합성화학제보다는 개미산 등과 같은 천연성분약제를 사용하고, 수벌방·가루설탕법과 같은 물리적 방제 방법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 실시”를 당부하며, “앞으로도 꿀벌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남녘에는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 소식이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일찍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의한 봄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짐에 따라 양봉농가들의 봄벌 증식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전망한 올해 봄꽃 소식은 평년에 비해 3~6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고온 현상이 봄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지난 2월과 3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우량은 평년과 같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정작 봄꽃 소식을 그 누구보다 많이 기다려 왔던 양봉농가들의 모습에는 수심만 가득할 뿐이다. 이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은 더 이상 기를 수 있는 꿀벌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돈을 들여 이미 평년대비 2배 이상 치솟은 꿀벌(종봉)가격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이를 해결한다고 해도 본격적인 유밀기에 기후 영향 등으로 기대했던 만큼, 천연꿀을 생산하지 못하면 빚만 늘어나는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여름에는 부모님 따라 벌꿀을 따고 가을에는 배추를 수확하는 처녀 농군으로서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가 있어서 양봉업계에 화제다. 최근 모 종편 TV에서 진행 중인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3’ 최종 결승전에서 아쉽게도 4위에 그친 미스김(본명 김채린·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스김은 탁월한 가창력과 진한 음색, 정통트로트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구사하는 완벽한 무대를 매회 보여주며 자타공인하는 ‘제2의 송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종 TOP 7에 오른 미스김은 최종 결승전에서 마스터 총점 1천482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응원 투표와 음원 점수를 합친 온라인 점수 448.46점, 실시간 문자 투표 521.01점, 최종 점수 2451.47점을 얻어 최종 4위에 등극했다. 한편 미스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천안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학과를 졸업 후 현재 수십 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부모님의 농사 일손을 도우며, 개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김은 국산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덕망이 높은 그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