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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전국 농가 하나로…집유 일원화로 위기 타개”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시나리오 마련해 집중 논의키로
낙농가 목장 경영 기반 흔들…더 늦으면 골든타임 놓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낙농 관련 조합장들이 유업체들의 원유 계약량 감축 등 매년 낙농가들의 경영기반이 약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전국 낙농가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강래수·부산우유 조합장)는 지난 15일 충북낙협(조합장 신화식) 본점에서 올해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 낙농 관련 조합 중 17명의 조합장과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 농협중앙회 이재식 이사(부경양돈농협 조합장), 김태연 축산지원부장, 농협사료 오세준 충청지사장, 농협충북지역본부 박상민 경제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충청지역 한 조합장은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원유 계약량 감축 요구와 관련해 “죽는 지경까지 갔다고 봐야 한다. 한국 낙농산업과 낙농가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한다. 집유 일원화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충청지역 조합장은 “납유량이 매년 줄고 있다. 농가 기반이 약해지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집유 일원화로 가는 방향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의 단일 안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 일을 큰 틀에서 하나씩 해나가자. 유업체의 계약량 감축 문제는 자연재해에 준해서 농협중앙회에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영남권의 한 조합장은 “우리의 한목소리가 중요하다. 전국 모든 농가가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야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이 순조롭다. 필요하면 낙농진흥회법에 강제가입 조항을 넣어서 전체가 하나로 가야 한다. 낙농육우협회와 조율해 힘을 모으자”고 했다.
호남권의 한 조합장도 “전국이 집유 일원화가 돼야 정책과 정부 예산도 용이하게 집중할 수 있다. 우리가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 구조적인 틀을 먼저 깨고 우리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안병우 대표는 “진흥회 가입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농협중앙회가 나서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낙농산업이 규모에 비해 지원이 너무 적다는 인식도 많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강래수 협의회장도 “협의회 차원에서 조합장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부와 농협중앙회와 적극 소통해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낙농 수급 문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유럽 수준 정도로 우유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략적 수출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합장들은 이외에도 유업체 계약량 감축 동향과 관련한 정보도 공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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