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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포근한 겨울’ 이상기온 전망에 양봉농가 철렁

꿀벌, 온도변화에 민감…겨울철 체온 유지 위해 활동 중단
기온 상승 시 자칫 외부 활동 재개…집단폐사 속출할 수도
벌통 수시 모니터링…방습·방수·보온 등 각별한 주의 요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겨울철 포근한 날이 지속됨에 따라 꿀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12월과 1월은 평년과 비슷하며, 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꿀벌 생리·생태에 악영향을 미쳐 꿀벌집단 폐사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 꿀벌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에 따라 양봉 업계는 기후 변화가 꿀벌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꿀벌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대표적인 변온동물로 외부 기온이 14℃ 이하로 내려가면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여왕벌을 중심으로 봉구(꿀벌이 공처럼 무리 지어 뭉쳐 있는 현상)를 형성하여 날개 근육을 움직여 체온을 유지하며 겨울을 보낸다. 이때 꿀벌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겨울나기(월동) 중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 꿀벌은 이른 봄이 왔다는 신호로 착각하여 뭉쳐 있던 봉구를 풀고 이때부터 여왕벌은 산란을 시작하게 된다. 여왕벌이 산란을 마치면 일부 일벌은 어린 애벌레 육아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또 다른 일벌은 먹이를 찾아 벌통 밖으로 나가는 습성을 갖고 있다.

 

결국 먹이를 찾아 헤매던 일벌은 급작스러운 날씨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집으로 귀소하지 못하고 벌통 밖에서 얼어 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처럼 해당 벌통은 꿀벌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겨울나기를 위한 봉구 형성이 불가함에 따라 겨울나기에 실패하여 꿀벌이 고사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이와 관련해 양봉 전문가들은 “꿀벌이 겨울나기 중 농가들은 수시로 벌무리(봉군) 모니터링을 통해 방습, 방수, 보온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벌통을 철저히 포장해 겨울나기 기간에 꿀벌의 피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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