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물을 응용한 양봉요리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1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주최로 올해 ‘허니데이’를 맞아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제4회 양봉요리 경연대회’<사진> 본선이 개최됐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 10월 25일~12월 4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에 모두 30팀이 참여한 가운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를 통해 요리·후식 등 최종 10팀을 선정해 이날 본선을 치렀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들어 뽐내는가 하면 대중적인 입맛을 충족할 수 있는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요리를 직접 시식하며 맛과 창의성, 독창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시간 동안 열띤 요리 경합을 펼친 결과, 올해 대상에는 수벌 번데기와 비폴렌(벌 화분), 벌꿀 등을 활용해 ‘화이트 초꿀릿’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 꿀렁꿀렁(송정무·김진원)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1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대회사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양봉요리 경연대회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것을 축하드린다”며“ 국산 양봉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어 양봉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로 “오늘 요리 경연을 통해 국민 건강에 상당히 이바지하는 그런 메뉴가 탄생하였으면 한다. 성심을 다해서 경연대회에 임해주었으면 한다”며 “몸에도 좋고 건강에도 이로운 국산 양봉산물 소비에 많은 공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양봉산업도 2차 산업화가 필요하다. 아까시벌꿀을 활용한 제품 중 ‘꿀꽈배기’와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이다. 오늘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나온다면 우리 조합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는 이날 지회별로 '허니데이'를 맞아 무료시식회 행사를 전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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