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요구대로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된 논의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지난 22일 미육류수출협회 필립 셍 대표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일간지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음 달 5~6일 양일간 개최예정인 한미 고위급 회담에서 뼛조각 문제 등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참석한 언론들에 의하면 셍 대표는 ‘뼈 제외(bone less)’ 조건과 관련해 “양국간의 해석이 달랐을 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농림부 민동석 통상차관보와 미 무역대표부 농업협상대표간의 회담에서 타결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는 것.셍 대표는 또한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광우병 위험등급 평가위원회에서 미국이 상위등급을 받을 경우 어떤 나라와도 쇠고기 교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산 쇠고기에서의 다이옥신 검출건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는 같은 상품에 대해 샘플테스트를 했으나 검출되지 않아 의문”이라며 아리송한 입장을 취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미국 내에서도 검증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
국내산 돈육이 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뼈와 부산물도 피할 수 없는 잉여현상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6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 월례회의에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돈육소비부진과 더불어 수입돈육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커지면서 국내산 돈육 재고량이 쌓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뼈와 부산물 시장의 부가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직까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뼈와 부산물 재고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산출하기 어렵지만, 상당부분 적체돼 있다는 이야기가 관련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관련업체들은 가격만 해도 등뼈를 기준으로 1Kg당 1천6백원 가량에 형성됐던 도매시세가 지난 해 하반기와 올해로 들어서면서 적어도 15%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뼈·내장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작년 중반까지는 국내산 소비가 어느 정도 이뤄졌었다. 그런데 수입산이 급증하면서 국내산의 입지가 좁아졌다. 현재 국내에 있는 순대공장들은 거의 수입산 원료로 대체한 실정이다. 일부 업체들은 지난 해 하절기에 비축한 재고를 아직도 소진 못해 골치를 썩고 있다”라고 전했다.그러나 국내산과 대조를 이루는 수입산 뼈·부산물 반입량 역시 급감했다. 미국 및
농업용 면세유를 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자는 법이 발의돼 관심을 사고 있다.지난 8일 홍문표 의원(한나라, 충남 예산·홍성)이 대표발의하고 여야의원 19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률안은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서 농업용 면세유 적용시한이 올 6월 30일자로 만료되고 7월에서 12월말까지는 75%가 감면, 내년부터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른 것으로 ‘농업용 유류 영구면세화’를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이날 홍문표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을 비롯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생산비 부담이 큰 농업용 석유류에 대한 한시적 면세 혜택을 영구적으로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FTA와 DDA협상이 타결 경우 가중될 현장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도록 해야한다”면서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근본적인 농어업 회생대책을 촉구했다.홍 의원은 “면세유는 조세지원 감면시한이 항상 도래하기 때문에 시한연장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제도를 축소 및 폐지하자는 논란마저 있어 왔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비롯한 다양한 자국농업 보호책을 시행하고 있음에 어려운 우리 농촌의 현실에 도움을 줄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권태경)는 육가공업체 영업 및 위생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행해지는 HACCP 교육비용을 지원한다.협회는 축산물HACCP기준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축산식품 HACCP교육과정’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회원사 각사마다 1인씩 총 30명의 교육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 참조(www.kmia.or.kr).
올해 설은 짧은 연휴와 경기위축으로 인해 명절효과가 크게 기대되지 못했음에도 한우선물세트만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백화점 업계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한우공급 물량이 비교적 안정화되고 가격 또한 다소 낮아져 판매물량을 대거 늘리고, 가격은 낮췄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월 산지한우시세는 수소 1Kg 평균가격이 7천7백48원으로 집계, 지난해 8천3백96원에 비해 7.7% 가량 낮아졌다.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축산담당 명창진 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시세가 다소 낮아졌고, 때문에 공급가격도 인하했다. 지난해에 비해 갈비는 냉동 11.5%, 냉장 5%가량 낮췄고, 정육선물세트도 10~15%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년대비 25%가량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준비한 롯데백화점의 함영훈 축산바이어도 “지난해와 비교해 갈비선물세트는 약 11%가량 판매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바이어들은 대체적으로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에 비해 18~25%가량 늘려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다만 한우시장이 고급육시장이라는 독자적인 수요를 형성해 감에 따라 냉동육 보다는 고급냉장육 중심으로 상품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이들 바이어들은 또한 명절용
돼지등급간 가격차이가 해마다 점점 벌어져 규격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 이하 등판소)에 따르면 돼지도체등급판정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돼지도체의 등급별 가격차는 해마다 벌어져왔다. 지난 1월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판정된 암퇘지의 등급별 평균가격차는 A-B 등급간 3백84원, A-C 등급간 8백8원, A-D 등급간 1천2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돼지등급제 첫 시행당시와 등급간가격차와 확실한 대조군을 보여주는데, 지난 2000년에는 A-B 등급간 98원, A-C 등급간 2백20원, A-D 등급간 408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이렇듯 1Kg당 최대 1천원 이상 벌어지는 가격차는 돼지 80Kg 한 마리 출하시 A-D 등급간 평균 가격차는 8만원 꼴로 계산됨을 알 수 있다.등판소 이선호 차장은 “이렇듯 적게는 2.5배에서 4배 이상까지 가격차가 벌어진 것은 돈육수요가 규격돈을 지향하는 형태로 일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돼지등급제도 실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개정 돼지등급제와 지속적인 등급제 개선에 대한 요구를 앞둔 시점에서 긍정적인 촉발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축업계가 구조조정을 비롯한 해묵은 현안해결을 결의하며 한해 여정을 시작했다.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이하 협회)는 지난달 30일 축산물등급판정소 대회의실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2007년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김명규 회장은 “지난 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도축업계 숙원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함께한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도축산업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고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 만큼의 자부심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보자”라며 참가자들을 고무시켰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연초부터 돈육소비가 얼어붙고 있다. 예년보다 생산량이 소비량을 크게 웃돌면서 육가공업체들은 재고량 줄이기에 너도나도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6일 오후6시경.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로 붐비는 서울 강북의 한 유명쇼핑센터를 찾았다. 각종 생필품들을 비롯해 문 닫는 시간을 앞둔 신선식품들은 세일가격에 내놓아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이곳의 정육코너는 한가하기만 하다.브랜드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를 평소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팔고 있지만, 도통 매출이 일지 않는다는 것이 코너담당자의 설명이다.하루 평균 6~7백두 가량의 물량을 도축가공하고 있는 육가공업체 A사는 요즘 작업물량의 50%가량을 냉동시키고 있다. 브랜드돈육 중에서는 나름대로 차별화된 맛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늘어난 작업량이 계속되는 소비부진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업체 영업담당자는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업체마다 남아도는 물량으로 인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이상까지 냉동에 들어가고 있다. 때문에 재고소진을 위해 육가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하나사면 하나 더 주기’
축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동문들이 학교발전과 후학양성 등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동문회(회장 이만재)는 지난 2일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동문신년교례회’를 갖고 이와 같이 결의했다. 정길생 전 총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와 수많은 동문들로 자리가 메워진 이날 행사에서 이만재 회장은 “언제나 축산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에 높은 긍지를 가져왔으며 축우란 이유로 많은 선배들의 도움 속에 뜨거운 형제애를 느껴왔다”면서 “축산대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고, 이를 통해 우리 축산업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동문간의 긴밀한 협력을 결의했다.
경기도가 도내 축산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도축장 지원책을 빼들었다.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소장 이성식)는 지난달 26일 “축산식품 안전관리를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러한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연맹이 지난해 실시한 도축장 HACCP운용수준 평가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도내 도축장 중 3군데(부천축산물공판장, 도드람LPC, 포천농축산)를 시범적으로 선정, 도축검사관 보강과 축산물검사실험장비 구입비용 등을 지원키로 결정한 것.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3월초부터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3곳의 도축장에는 각각 기존에 2~3명 정도로 운영되던 도축검사관이 3명씩 충원되고, 실험장비 구입비도 5천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이 경우 시범작업장에서 도축되는 소에 대해서는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는 3만 건이었던 전년대비 3백20% 향상된 9만7천여 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아울러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 우유·치즈와 같은 유가공제품, 알가공품을 생산하는 도내 약 9백88개의 가공장에서도 위생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거검사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기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되는 속에서 수입육류 또한 가격상승을 피할 수 없었던 2006년. 그러나 국내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듦과 동시에 수입축산물이 어느 시기보다 많이 반입된 때이기도 하다. 지난 해 수입실적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올해전망을 개괄해 보자.■ 쇠고기호주산 ‘청정이미지’로 시장장악력 커져지난 해 총 17만9천4백5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이 가운데 냉장육 증가세가 2005년 1만9천5백7톤에서 무려 44.8% 늘어난 2만8천2백50톤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호주산 갈비(7천1백43톤)와 등심(4천99톤), 양지(3천1백52톤)로 집계됐다.냉동육에 있어서도 22.8%의 신장세가 나타났는데 역시 호주산 갈비(2만1천4백79톤)를 비롯해 앞다리(2만1백11톤), 등심(1만6천4백63톤)이 차례대로 가장 많은 물량비중을 보였다.이같이 우리나라에 쇠고기 수출이 가능한 호주와 멕시코, 뉴질랜드 이상 3개국 중 호주는 지난 한해 총 13만7천15톤을 국내에 들여와 수입쇠고기 물량의 76.4%를 차지하는 거대공급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35.1% 늘어난 수치이며, 수입쇠고기
봉침요법의 안전성과 고품질로 어필해온 돈마루가 설립한지 불과 3년 만에 연 매출액 3백억을 상회하는 거침없는 질주에 이어 2007년을 1천억원 매출달성을 향한 이륙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농업법인주식회사 돈마루(대표 이범호·사진)는 새해 사업계획과 비전선포를 위해 지난달 2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AKE OFF 2007! 돈마루 사업전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기념사에서 이범호 대표는 “칭기즈칸과 같은 개척정신으로 출범한 돈마루는 설립 3년차인 지난해를 계기로 우수돈육브랜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다”면서 “올해를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더욱 도약하는 해로 삼을 예정이다. 어려운 육가공업계에서의 성공모델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이윤추구만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봉사와 환원 등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기념사 마지막 부분에서 특별히 영화 ‘더 베어(the bear)’의 한 부분을 상영하면서 “영화 속 아기 곰과 같이 세살 박이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 돈마루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지만, 여러분께서 아빠 곰과 같은 애정과 관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