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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국산 돈육부산물 설땅 사라지나

수입산 시장 급속 잠식·소비 감소…재고 누적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국내산 돈육이 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뼈와 부산물도 피할 수 없는 잉여현상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 월례회의에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돈육소비부진과 더불어 수입돈육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커지면서 국내산 돈육 재고량이 쌓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뼈와 부산물 시장의 부가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뼈와 부산물 재고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산출하기 어렵지만, 상당부분 적체돼 있다는 이야기가 관련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가격만 해도 등뼈를 기준으로 1Kg당 1천6백원 가량에 형성됐던 도매시세가 지난 해 하반기와 올해로 들어서면서 적어도 15%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뼈·내장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작년 중반까지는 국내산 소비가 어느 정도 이뤄졌었다. 그런데 수입산이 급증하면서 국내산의 입지가 좁아졌다. 현재 국내에 있는 순대공장들은 거의 수입산 원료로 대체한 실정이다. 일부 업체들은 지난 해 하절기에 비축한 재고를 아직도 소진 못해 골치를 썩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산과 대조를 이루는 수입산 뼈·부산물 반입량 역시 급감했다. 미국 및 캐나다산 위주로 밀려들어오던 기타부위 수입량은 2005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해 3월에는 월 8천톤에 육박하는 수치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경부터는 5백톤 이하로 감소하면서 등뼈시세만 해도 40%가량 떨어졌다.
가격만 낮을 뿐 아니라 정교한 스펙으로 인해 선호도가 높은 수입산 뼈·부산물이 그나마 형성돼 있는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한데다가, 사실상 소비트렌드가 바뀌어 한 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겨울철 식품으로 사랑받았던 감자탕과 등뼈찜 등 뼈와 부산물을 재료로 한 메뉴들도 식당가에서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 국내산 뼈·부산물 시장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산 돈육 자급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물도 이와 더불어 심각한 적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범업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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