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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급률 감소로 수입축산물 반입 급증

2006년 육류수입통계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되는 속에서 수입육류 또한 가격상승을 피할 수 없었던 2006년. 그러나 국내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듦과 동시에 수입축산물이 어느 시기보다 많이 반입된 때이기도 하다. 지난 해 수입실적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올해전망을 개괄해 보자.

■ 쇠고기
호주산 ‘청정이미지’로 시장장악력 커져

지난 해 총 17만9천4백5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냉장육 증가세가 2005년 1만9천5백7톤에서 무려 44.8% 늘어난 2만8천2백50톤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호주산 갈비(7천1백43톤)와 등심(4천99톤), 양지(3천1백52톤)로 집계됐다.
냉동육에 있어서도 22.8%의 신장세가 나타났는데 역시 호주산 갈비(2만1천4백79톤)를 비롯해 앞다리(2만1백11톤), 등심(1만6천4백63톤)이 차례대로 가장 많은 물량비중을 보였다.
이같이 우리나라에 쇠고기 수출이 가능한 호주와 멕시코, 뉴질랜드 이상 3개국 중 호주는 지난 한해 총 13만7천15톤을 국내에 들여와 수입쇠고기 물량의 76.4%를 차지하는 거대공급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35.1% 늘어난 수치이며, 수입쇠고기 물량비중은 전년대비 5%p 높아졌다.
아울러 뉴질랜드는 모두 3만9천5백61톤을, 멕시코는 2천8백29톤을 한국으로 수출, 전년대비 각각 1.5%, 27.1% 증가했다.
이렇듯 호주산 냉장육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 쇠고기 자급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어디까지나 미산 쇠고기 대체효과라는 평가와 함께 곡물사육전환과 청정이미지를 앞세운 홍보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호주산쇠고기는 또 지난 해 크게 세 차례 정도 미산 쇠고기 수입설이 퍼지면서 수입량이 잠시 주춤거리긴 했지만, 그러한 시기를 지날 때마다 국내시장에서의 물량부족으로 수입량이 증폭되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올라 스피어급(거세) 냉동갈비를 기준으로 연초 1Kg당 8~9천원이었던 오퍼가격이 올해 1월말 기준으로 1만~1만3천원 가량까지 뛰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호주산이 안정적으로 시장장악을 한데다가 미산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불신이 더해져 미산쇠고기가 실제 수입되더라도 호주산의 인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 돼지고기
저가형 위주 미산 목전지 등 큰 폭 증가

미국과 캐나다가 어느 때보다 많은 돈육을 한국으로 수출한 지난 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모두 21만4백62톤으로 집계, 전년대비 21.2%의 증가세를 보였다.
냉장육은 1만4백55톤, 냉동육은 20만7톤으로 각각 전년대비 62.9%와 19.6%가 늘어났고, 부위별 집계에서는 실제 목전지로 불리는 앞다리가 전년대비 무려 1백17% 늘어난 3만1천7백10톤이 수입됐다.
또 삼겹살이 모두 9만2천2백82톤 수입돼 전년대비 11.2% 신장, 목심은 4만4천1백21톤으로 전년대비 77.7% 증가했다.
국별 집계에서는 총 6만톤 이상을 수입한 미국이 42%의 수출증가세를 과시하며 확고부동한 1위의 자리를 고수했고, 2위는 2만6천톤을 들여온 캐나다가, 3위는 2만2천여톤의 칠레가 차지했다.
국내 고돈가 영향과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냉장육 수입비중이 커지고, 수입돈육 오퍼가격도 상승했다.
따라서 미산 냉동목전지는 연초에는 1Kg당 3천2백원 가량에 형성됐던 것이 하반기 들어 최고 3천9백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국내 식당가에서 저가형 양념갈비가 인기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목전지가 주재료로 소비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목전지도 2007년 1월 들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데 비해 소비가 받쳐주지 못해 현재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반면 지난 해 상반기 몰아치던 기타부위 수입은 하반기 들어 기세가 크게 꺾였는데 국내산재고마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 닭고기
미산 다리, 브라질산 날개 ‘가격경쟁력↑’

지난 한 해 모두 5만8천8백52톤이 수입된 닭고기는 주로 미국과 브라질산으로 각각 3만8천7백26톤, 1만8천1백64톤이 들어왔다. 냉동상태로 전체 물량 비중에서 81%를 차지한 다리가 모두 4만7천7백10톤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미산은 77.1%를 점유한 36만8백톤 가량이다. 막강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브라질산은 날개가 6천4백46톤 들어와 날개총수입량 9천8백84톤의 65.2%에 달하는 커다란 비중을 보였다.
미산 닭고기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평균 오퍼가격은 톤당 1천~1천2백불 가량에 형성됐으나, 올해에는 국제옥수수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가 상승된 탓으로 톤당 1천5백불까지 오를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소비침체로 인해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해진다.
이밖에 냉동오리고기는 미산이 44톤 수입돼 전년대비 90.6% 증가했으며, 프랑스는 1톤가량을 들여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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