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요구대로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된 논의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22일 미육류수출협회 필립 셍 대표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일간지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음 달 5~6일 양일간 개최예정인 한미 고위급 회담에서 뼛조각 문제 등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언론들에 의하면 셍 대표는 ‘뼈 제외(bone less)’ 조건과 관련해 “양국간의 해석이 달랐을 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농림부 민동석 통상차관보와 미 무역대표부 농업협상대표간의 회담에서 타결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는 것. 셍 대표는 또한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광우병 위험등급 평가위원회에서 미국이 상위등급을 받을 경우 어떤 나라와도 쇠고기 교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산 쇠고기에서의 다이옥신 검출건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는 같은 상품에 대해 샘플테스트를 했으나 검출되지 않아 의문”이라며 아리송한 입장을 취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미국 내에서도 검증하기 어렵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