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브랜드마케팅을 하려면 무엇보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첫 번째 시도로 고객인식에 빠르게 침투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이는 소시모의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수여, 현재 국내돈육시장 점유율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보성회천녹돈의 임국주 대표가 지난 2일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의 ‘브랜드마케팅리더과정’에서 수업한 내용이다.이날 경기도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실시된 야외수업에서 강사로 초빙된 임 대표는 보성회천녹돈이 걸어온 길을 우선 개괄했다.“4년전 자본금 5천만원과 4개 농장에 8천두 사육에서 출발해 현재 12개농장, 3만3천두 사육규모로까지 성장한 노하우를 비롯해 독자적인 유통망 조직, 브랜드 운영체계를 구축한 힘의 근원은 이른바 3통이라 불리는 사료, 종돈, 사양관리의 통일을 기본으로 마케팅 원칙을 잘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임 대표는 평가했다.임 대표는 브랜드마케팅관점에서 바라본 보성회천녹돈의 성공이유를 크게 5가지로 꼽았다.첫 번째는 특정물질을 첨가한 첫 번째 돈육브랜드였다는 점이다. 마케팅은 제품싸움이 아니라 인식싸움이기 때문에 ‘첫 번째가 최고’로 인식되기 쉽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시장을 스스로 창출하고 컨셉을 차별화
어른들에게는 향수어린 추억을 되짚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계기가, 어린이들에겐 농촌생활을 재미있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오늘(3일) 오전 서울 대치동 소재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07 도농교류 페스티벌’이 개막했다.농림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촌공사가 주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농촌체험장이라는 취지로 열렸다. ‘신나는 농촌체험, 즐거운 가족여행’이라는 부제로 전국 70여개의 농촌체험마을이 참가, 농산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찾아가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한 것.참가마을 농촌주민들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체험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북 임실의 모짜렐라치즈 만들기를 비롯해 강원 화천 토고미마을의 오리방사 농군 만나기, 경남 사천 비봉내마을의 대나무 피리 만들기, 충남 부여의 곤충 체험, 강원 인제 황태마을의 황태포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전체 3개의 전시관 중 제2전시관에는 축산관련 단체 및 기관들도 참여,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연 및 축산물 등급제 홍보관
대책 부재·피해액 축소 등 비판농축산인들이 한미FTA협상 전면무효를 선언하고 이달부터 국회 상정이 예상되는 7월까지 비준 저지를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미FTA무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날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윤요근 회장은 “오늘 대전 우시장에 가보니 4백만원하던 송아지 값이 2백만원 미만으로 폭락했고, 큰 소값도 1백만원 이상 떨어져 있었다. 만나는 축산농가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오는데 정부대책이 아무것도 없으니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119조 투융자 정책의 허구성을 강조하고는 대책없는 정부에 낼 입장이라고는 국회비준 반대밖에 없다고 말했다.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도 “한미FTA협상이 타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나라의 축산이 과연 존재가능한가라는 회의적 의문이 생긴다. 정부산하 연구기관들이 농축산업 분야 피해액을 축소해 발표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력한 국회비준 반대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한편 농대위는 이달 20일부터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수역사무국(OIE) 총
세부원칙 초안마련에 어려움을 빚으면서 공전하던 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아젠다(WTO·DDA) 농업협상이 팔코너 의장의 의견 제시로 인해 다시금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지난달 30일 DDA 농업협상 그룹의 크로포드 팔코너 의장은 관세인하폭과 방법을 비롯해 민감품목 설정과 보조금 감축 내역 등 참가국들의 대세를 반영해 협상 세부원칙 초안마련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의장문서(communication)를 발표하고, 이번 발표가 협상이 속개될 수 있는 촉발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농림부 배종하 국제농업국장은 “평소 공식적 발언에 있어서 신중한 의장의 성향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EU의 입장을 절충한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배 국장은 또한 “DDA농업협상도 미국 의회의 무역촉진권한과 기한이 맞물려 있어 올 7월까지 세부원칙 초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장기간 답보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제25회 서울국제식품전육류수출국 사육환경·가공기술 등 우수성 집중홍보대한국 육류수출국들의 시장공세가 한층 격렬해질 조짐이다.이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5회 서울국제식품전에 참가한 해외국가들이 자국의 육류산업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 전략을 펼친 데서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식품공업협회, 전시기획전문업체 KEM이 주최해 총 1천6백33개 부스에 국내 3백71개사, 해외 4백12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특히 예년과 다르게 국제관에서는 육류전시관(MEAT SECTION)이 별도로 구성돼 각국의 육류관련 산업체들은 집중효과를 누렸다.미국과 캐나다, 칠레, 프랑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우리나라로 육류 및 육가공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들은 육류전시관을 통해 각국의 사육환경과 가공기술 등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다양한 상품들을 진열해 많은 바이어들과 관련산업 참관자들의 관심을 샀다.특히 프랑스는 5개 생산자들이 상담코너를 별도 운영, 적극적인 바이어유치전략을 구사했다.또 한국으로의 ‘완전한 쇠고기 수출재개’
부산물 저가부위 위생처리로 활용도 높여편의점·슈퍼마켓서 말·오리고기도 판매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와 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남철)가 관련업계 참가자 38명을 인솔해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식육산업 시찰’을 다녀왔다.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좁은 국토와 사료 및 종축 등에서 해외의존도가 높다. 이렇듯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산업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 식육산업 현주소를 짚고자 시찰단 동행취재 내용을 싣는다.■부산물·저가부위 상품가치 극대화가나가와식육센터를 방문한 이후 일행이 들른 곳은 일본의 대형할인마트 자스코매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자스코는 일본의 대표적 유통그룹으로서 우리나라 대형유통업체들이 탄생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기업이기도 하다.이곳의 축산물판매코너를 찾아보니 매장 구조는 국내 할인마트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포장육전시를 위주로 꾸며져 있고 매장 한 켠에 일명 백룸이라 불리는 절단가공실이 나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을 고려할 때 신선식품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자스코매장에서 판매되는 삼겹살과 호주산 쇠고기 가격도 국내와 비슷했다.이러한 속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도축업계가 한미FTA타결 이후 심화될 경영난에 대한 방책마련에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지난달 25일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이하 협회)는 축산물등급판정소 대회의실에서 올 들어 첫 정기이사회를 갖고, 도축장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도축업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어느 때보다 많은 지역대표들이 참여한 속에 개최된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는 농림부가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도축장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범업계적 의견수렴과정을 가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오는 16일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특히 토론회 참가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논의와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이사회에선 한때 토론회 개최일과 맞물려 ‘동맹휴업’ 전개계획도 검토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한미FTA타결로 인해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축장 출하마저 차질을 빚으면 오히려 동종업계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한편 이날 이사회는 협회 예결산을 심의확정하고,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가입 대상을 기존의 HACCP지정 도축장과 육가공장에서 농협공판장과 축협도축장까지로 확대시켰다.
구체적 표본자료 없고 피해액도 축소돼 논란 일듯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축산분야 생산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최소 4천6백여억원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지난달 2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비롯해 농촌경제연구원 등 정부산하 11개 연구기관들은 ‘한미FTA의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를 합동으로 발표했다.이번 한미FTA 협상대상에 포함된 모든 산업부문에 대한 피해규모 또는 성장규모에 대한 개괄적 자료를 제시한 이번 보고서에서 축산분야 생산감소액은 관세철폐기간인 15년간 연평균 쇠고기 1천8백11억, 돼지고기 1천5백26억, 닭고기 7백7억원 가량에 축산전체 생산감소액은 총4천6백64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이날 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소득감소율에 대해 평균 20~25% 가량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생산포기가 늘어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경우 가격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소득감소액까지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이날 보고서 농업분야 피해액은 농업분야 모형(KREI-ASMO)을 이용해 분석됐다. 관련기관 참가자들은 수치 정확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지만, 표본데이터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제시되지 않은데다가 농축
소비자연맹 ‘홍보 구축 위한 간담회’서 지적유통업체 소극적·판매원 이해부족도 문제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알고 이용하게 하기 위해선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09년 소 전 두수에 대한 개체식별 이력관리 의무화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판매원과 소비자 모두가 활용이 용이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보다 널리 알릴 것을 주문했다.지난 19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 이하 연맹)은 서울 한남동 소재 연맹 회의실에서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홍보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 여는말에서 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농림부 의뢰로 홍보사업을 시작, 현장 실사과정을 통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관리현황과 소비자인지도에 대한 조사를 거쳤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이력추적시스템 적용 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대면홍보를 하는 경우가 드물고,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낮았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유통업체의 소극성을 꼽았다. 그는 “터치스크린이 장식적 기능만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판매원들에 대한 교육도 부족해 이 제도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더라”고 지적했다.이러한 홍보부족에 대한 대
규모 아닌 경쟁력 여부가 선정기준 돼야 폐업지원 없는 구조조정은 기대 어려워 농림부가 검토 중인 도축장 구조조정 지원정책 방향을 두고 해당업계의 여론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위생수준이나 경제수익 면에선 남보다 뒤지지 않더라도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지난 18일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심영보, 제일산업)는 홍천 늘푸름한우 전문판매장에서 오찬을 겸한 대표자회의를 열었다.이날 참석한 도축업체 대표들은 “도축업은 농업분야에도 제조업분야에도 해당되지 못한 채 항상 소외돼 있었다”면서 “한칠레FTA와 한미FTA로 도축두수는 급격히 줄어드는데 이에 비해 국내도축장들의 HACCP도입 등을 계기로 규모와 투자비용이 과도하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또한 이들은 “농림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정책은 사실상 도축장들이 떠안고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당장 빚이 몇십억씩 있는 마당에 무이자 지원자금이 무슨 소용인가. 또 구조조정의 틀도 규모화 논리로만 맞춰져 있다. 시장기능에 맡겨야 할 부분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이날 한 대표자는 “도축장 HACCP 운
‘칠레 포크 로고’ 런칭안전성과 품질을 내세운 칠레산 돼지고기의 맞춤형 마케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칠레 돈육생산자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칠레 포크 로고’ 런칭을 기념해 칠레돈육산업 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아돌포 카라피 멜레로 주한칠레대사는 “칠레산 돼지고기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강조하며 “한칠레FTA 체결 이후 돼지고기 관세가 지속적으로 인하돼 당초 22.5%에서 2007년 14.8%, 2009년 10.6%, 2014년이면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대한국 돈육수출량은 향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뒤이어 후안 미겔 오바예 칠레 돈육생산자협회 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각 나라의 식생활패턴에 맞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제품을 생산, 수출할 것”이라면서 “이에 발맞춰 올해 칠레의 전세계 돈육수출량은 지난 3~4년전에 비해 3배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난 해 국내로 반입된 칠레산 돼지고기는 2만2천여톤으로 미산과 캐나다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칠레산 돼지고기를 세계에서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 이하 등판소)가 생산과 유통을 비롯해 소비까지 아우르는 최고의 서비스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선포하고 나섰다.지난 17일 등판소는 ‘창립18주년 기념 및 고객가치경영 선포식’을 개최, 고객만족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업무특성에 맞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관련업계 인사들의 축하 속에 기념식 및 선포식을 개최한 등판소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의 3F운동(공정한 판정, 신속정확한 정보, 친절한 서비스)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활동을 수행해왔다고 자평하고는 신속·공정·정확한 업무처리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고객서비스 헌장’을 새로이 발표했다.이날 이재용 소장은 ‘고객가치경영 선포사’를 통해 “2004년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정부산하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전 직원이 혁신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당당히 1위로 올라서게 됐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축산물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지표를 정확히 제공하고 한 차원 높은 대고객 서비스를 할 것이다. 한미FTA 등 축산업 환경변화에 적극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가치와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