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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간편 관리시스템 개발 시급

쇠고기 이력제 인지도 조사해 보니…소비자 “그게 뭐죠?”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소비자연맹 ‘홍보 구축 위한 간담회’서 지적
유통업체 소극적·판매원 이해부족도 문제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알고 이용하게 하기 위해선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09년 소 전 두수에 대한 개체식별 이력관리 의무화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판매원과 소비자 모두가 활용이 용이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보다 널리 알릴 것을 주문했다.
지난 19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 이하 연맹)은 서울 한남동 소재 연맹 회의실에서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홍보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여는말에서 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농림부 의뢰로 홍보사업을 시작, 현장 실사과정을 통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관리현황과 소비자인지도에 대한 조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력추적시스템 적용 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대면홍보를 하는 경우가 드물고,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낮았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유통업체의 소극성을 꼽았다. 그는 “터치스크린이 장식적 기능만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또한, 판매원들에 대한 교육도 부족해 이 제도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더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홍보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이 부회장은 “제도적용 판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와 협의를 거쳐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안심스티커 부착을 비롯해 홍보동영상 상영, 전단지에 안내문 첨부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축산담당 MD 홍성진 대리는 “지정 판매장을 전국 31개 운영하며 판매장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할인마트라는 특성상 그 수요에 있어 국거리나 불고기 등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물량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데이터관리가 복잡해지고 있고, 일용·계약직 사원들의 경우 이를 잘 습득하지 못해 현장에서 실수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판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감안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문하며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리자체가 어려우면 제도정착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판매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지정판매장 및 터치스크린 설치 자체가 신뢰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농협유통과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이원화된 체계가 가져오는 혼선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업비용도 결국은 소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부담하게 되므로 향후에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제도 효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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