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안전’은 두말할 것없는 먹거리 선택기준 1순위다.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안전이 의심되면 아무리 싸도, 맛있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이게 엄연한 현실이다. 축산인들은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그 소중한 가치를 여실히 확인했다. 당시 소비자들은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국내산 계란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고, 계란소비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아직도 계란산업은 그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국내산 축산물은 안전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국내산 축산물은 소비자 사랑을 이어갈 잠재력이 남아있다. 소비자들은 결코 등을 돌리지 않았다. 특히 안전만 확보된다면,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국내산 축산물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이라고 지지하고 있다. 안전이 바로 국내산 축산물의 최대경쟁력인 것이다. 하지만 예전 그대로는 안된다. 안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최고 안전축산물 생산을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또 다시 소비자들은 국내산 축산물을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기본에서 안전관리가 출발한다고 조언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 전문인력의 선순환적 공급으로 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7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자격분야는 말조련사·장제사·재활승마지도사로 3개 부문이며 이달 1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15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응시연령은 만 17세 이상인 자 중 피성년후견인 등 제한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선발하며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기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단 제5회, 제6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농식품부는 2011년 말산업육성법령 제정 이후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407명의 합격자(말조련사 182명, 장제사 58명, 재활승마지도사 167명)를 배출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2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축산발전기금 1천565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유기엽 농협경제지주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 제44조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또는 출연금, 한국마사회의 납입금, 축산물의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매년 이익금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조성해 축산발전기금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조7천17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공익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마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축질병, 우리 손으로 막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2기 공중방역수의사 임용식’을 갖고, 공중방역수의사 199명을 새롭게 배출했다. 이날 임용된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99명은 앞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배치기관 등에서 가축방역, 축산물위생, 국경검역 등 업무를 3년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구제역,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 시에는 이동제한 등 현장방역 일선에서 활동하게 된다. 임용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앞에서 “공중방역수의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굳건한 가축방역의 초석이 되겠다”고 선서하고 있다.
내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가 세계 양돈 중심으로 내달리는 아시아 양돈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APVS 2019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현규)는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소재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 전시 및 후원 설명회<사진>를 열고, 성공대회 개최에 나섰다.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는 지난 2003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의 주요 양돈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APVS 2019는 9회째 대회이며, 부산 벡스코에서 내년 8월 25~28일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산관광공사가 벡스코 시설을, 대회 학술위원장인 류영수 교수(건국대)가 학술행사, 사무총장 김현일 대표(옵티팜)가 전시 및 후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조직위원회는 이미 후원 약속을 한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중앙백신연구소, 다비육종과 후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류영수 학술위원장은 “전세계 돼지의 절반 이상을 키우고 있는 아시아가 점차 양돈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만큼 거기에 걸맞은 저명한 연자를 초청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성공대회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 조항원)는 양돈 호흡기질병 전문 치료제 ‘대성 마타-플루 주’<사진>를 출시했다. ‘대성 마타-플루 주’는 제3세대 플로르퀴놀론계 합성항균제인 마보플록사신과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타일로신의 복합제품이다. 흉막폐렴, 파스튜렐라 폐렴, 글래서씨병, 마이코플라즈마 등 양돈장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플루닉신을 추가해 양돈 호흡기 질환(SRD) 치료율을 높였다. 또한 빠른 해열·진통·소염 작용이 있다. 실험결과 ‘대성 마타-플루 주’ 사용 시 폐병변 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86% 감소했다. 일당증체율은 280g 증가했다. 기침은 주사 후 1일째부터 감소, 3일째 소실됐다. 호흡양상은 2일째 정상으로 돌아왔다. 특히 2배 용량 투여 시에도 대조군과 유사하는 등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밖에 사료효율 개선, 폐 조직 내 원인균 제거, 항염증, 스트레스 저하 효과를 가진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양돈 호흡기질병 치료과정에서 1~2시간 내 증상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완치가 어려울 뿐 아니라 폐사율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호흡기질병 치료 골든타임에 ‘대성 마타-플루
한미FTA 발효 이후 미국으로부터 축산물 수입이 급증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한미FTA 이행상황 평가보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2년 3월 15일 한미FTA 발효 이후 미국산 축산물 수입변화 추이 등을 다루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2년~2016년 연 평균 미국산 축산물 수입액은 20억8천100만불로, 2007년~2011년 발효 전 5년간의 연평균 13억1천900만불 대비 무려 57.8% 증가했다. 수입량으로 치면 19.4% 늘었다. 쇠고기(124.2%), 치즈(207.6%), 돼지고기(43.0%), 소원피(16.7%), 탈지분유(1천280%) 등이 주요 수입증가 품목이다. 우지(-93.2%), 닭고기(-9.6%), 칠면조 고기(-46.9%) 등 수입은 줄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과 수입량이 각각 124.2%, 83.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광우병(BSE) 이후 2006년부터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2017년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쇠고기 수입시장에서 1위 점
오리 사육마릿수가 휴지기제(사육제한) 시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검역시스템 통계) 지난 3월말 오리 사육마릿수는 694만수로, 휴지기제 시행 이전인 지난해 9월 698만수에 육박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휴지기제 시행(2017년 11월~2018년 3월)과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지난해 9월 698만수에서 올해 1월에는 429만수, 2월에는 472만수로 급감했다. 하지만 휴지기제와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지난 3월말에는 694만수로 다시 늘어나게 됐다. 농식품부는 오리 도축마릿수도 증가세로 전환해 다음달에는 휴지기제 시행 전 수준(470만수)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 오리가격은 평년 4월 3kg당 7천100원보다는 다소 높지만, 이달 11일 9천800원, 12일 9천600원 등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오리산업 조기안정을 위해 자조금을 활용해 오리데이(5월 2일) 페스티벌 개최, 시식회 등 소비홍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가와 계열화업체에는 소득안정자금,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축산계열화업체 인센티브 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 겨울 시행한 오리 휴지기제 효과 등에 대해
동물복지 인증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할 계기가 마련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지난 6일 농협본사에서 동물복지축산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물보호·복지 의식 함양, 동물복지 인증축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고병원성AI·구제역, 살충제 계란 사태 등으로 동물의 건강·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소비를 촉진할 방안이 필요하게 됐다. 이번 MOU는 동물복지 인증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공동 홍보 행사 추진, 농협회원 농가에 대한 동물복지 무상 교육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보호·복지 문화 조성 정책과 인증축산물 소비를 활성화할 방안 공유, 동물복지 인증제 추진 관련 자료의 상호 이용 및 교환, 대 국민 동물보호·복지의식을 함양할 교육 지원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농협과의 이번 상호 업무협약 체결이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이 소비자에게는 윤리적 소비의 기회를, 생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10일부터 협력승마시설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2016년에 시작된 협력승마시설 지정 사업은 말산업 건전 발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표준화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총 62개소가 지정돼 있다. 협력승마시설은 기본적으로 자연과 안전을 의미하는 그린승마존으로 명명된다. 해당 승마시설이 유소년승마, 승용마 조련, 재활힐링 승마를 위한 안정적 시행여건을 갖춘 경우 추가적인 심사를 통해 해당 특화 유형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겉으로만 보면 국내 조사료 산업은 꽤 탄탄하다. 자급률이 2011년 81.9%, 2012년 80.0%, 2013년 80.4%, 2014년 81.3%, 2015년 81.0%, 2016년 80.0% 등으로 꾸준히 80%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2016년의 경우 국내 총 수요량 542만8천톤 중 434만4천톤을 국내산 조사료로 충당했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르다. 볏짚 178만5천톤을 빼고나면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은 50% 밑으로 뚝 떨어진다. 게다가 축산농가, TMR공장 등 수요처에서는 “국내산 조사료 품질이 떨어진다”며 여전히 수입 조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결국 이대로라면 조사료마저 수입산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쪽저쪽에서 터져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내산 조사료는 지속축산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가격에서 국내산 조사료는 수입산 대비 30% 가량 싸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생산성면에서도 국내산 조사료는 충분히 제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축산농가 사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통해 육질 등을 개선했다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국내산 조사료는 생산비와 생산성 두
수출모델 발굴에 자부심…성장잠재력 커 기술력으로 승부…유럽·남미에도 도전할 터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냄새저감제를 중국에 수출해 화제다. 유태철 R&D CEO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축산냄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냄새문제 해결은 전세계 축산인들에게 주어진 최대 현안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축산농가들도 시설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냄새저감을 시도해 봤다. 하지만, 시설만을 가지고는 냄새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냄새저감 과정에서 냄새저감제는 필수다. 특히 생물학적 반응을 통해 근원적으로 냄새를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오매직'만의 독특한 생물학적 작용기전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분뇨자원화(비료등록), 경화분뇨 분해, 폐사 감소 등 다기능 효과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계자들이 지난 1월 ‘바이오매직'을 쓰고 있는 국내 농장을 둘러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냄새가 하나도 없을 수 있느냐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유태철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