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자격과 지원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축산물가공업체의 요구가 높다. 지난해의 경우 축산물가공업체 운영자금 예산(융자 100%)으로 240억원을 배정해 놨지만, 실제 지원실적은 하나도 없었다. 그 지원자격이 너무 까다롭고 지원조건은 메리트가 크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축산물 원료 등을 구입할 때 꼭 필요한 예산이지만,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축산물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자격과 지원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지원자격으로 붙어있는 ‘도축장 내 위치한 가공업체’와 ‘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 70% 이상’을 빼주거나 완화시켜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지원자격 대상을 HACCP 인증을 받은 전체 식육포장처리 업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 회사에 도축사업부와 가공사업부가 있는 경우, 도축·가공을 따로따로 지원해 주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조건 역시 현 2.5~3.0% 지원금리를 축산농가 수준인 1.0%로 내리고, 현 1년 일시상환 조건을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북한 축산업에 진출 시 생산 뿐 아니라 유통, 판매 등 종합적인 검토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소장 김수기)는 지난 22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에서 ‘2019년 북한 농축산 현황에 대한 통일 교육’<사진>을 열고, 남북 축산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에서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곡물, 축산물, 수산물 생산 증가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북한 혼자 힘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남한의 선진 축산기술을 북한에 전파하는 등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이어 “종축, 사료, 수의방역 등 전문가 기술협력을 우선하고, 이후 협력모델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조 위원은 “북한에 양계산업을 진출할 경우 생산만 생각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유통, 판매 등도 두루 검토대상에 올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안병기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최근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산림분야 협력사업이 논의됐다. 축산 특히 양계분야 협력도 가능한 스토리다”고 강조했다.안 교수는 “전문가 교류를 통해 북한 양계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남한 발전과정을
[축산신문김영길기자] 국회와 기재부에서도 수출 등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6일 국회·기획재정부 관계관을 초청해 동물약품 제조업체 방문행사<사진>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국회에서 임재봉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 홍성현 전문위원, 서경택 행정실장, 임준배 입법조사관, 기재부에서는 조인철 농림해양예산과장, 박재석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김돈환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강환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 김용상 동물약품평가과장 등도 동행했다.동물약품 업계에서는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을 비롯해 9개 업체 대표가 함께 했다.행사에서는 충남 예산에 있는 우진비앤지·한동 동물약품 공장을 견학했다. 이후 동물약품 종합지원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시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이날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이 수출 등 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특히 “제조시설 신개축 융자사업에서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은 보다 안정적으로 회사경영을 이끌어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3% 이자율은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해 메리트가 많지 않다. 2% 또는 그 이하로 내려주면, 업체들이 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지속성장하려면 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체약품으로 치면 대웅제약 우루사,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동아제약 박카스 같은 것이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그간 카피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그렇다보니 비슷한 제품이 범람하게 됐다. 이것은 결국 출혈 가격경쟁으로 번지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특히 내놓을 만한 브랜드 하나 없는 실정이 돼버렸다. 업계는 업체마다 비교우위에 있는 제품을 특화해 브랜드력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 산업발전을 이끌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당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책연구과제에 대학, 업계 등 민간 뿐 아니라 동물약품 개발에 상당한 역량을 가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참여해 달라는 당부를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품 상용화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과 정보력, 노하우 등이 결합돼 대박 브랜드가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브랜드는 업체 매출 성장은 물론, 연구개발 투자 확대, 우수 동물약품 공급, 축산 생산성 향상 등 선순환 구조를 그려낼 핵심 전략이 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고, 혈관이 막힐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정윤섭 오산양생의원 원장<사진>은 “결코 그렇지 않다. 가짜 뉴스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지난 9일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2019 축산인 신년교례회’에서 정 원장은 “건강한 지방(육류, 유제품 등)을 먹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줄고 혈당·글리코겐 감소, 미토콘드리아 대체 인산화 과정 증가, 케톤체 배설 등을 통해 오히려 살이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이를 테면 피가 끈적해지고 혈관이 막히는 등)은 연관성이 없다. 지방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불량지방(식용유, 트랜스지방 등) 식사, 체내세균 이상증, 지방간 등 다른 요인이 콜레스테롤 수치에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 절식, 소식, 간헐적 단식 등 음식 선택·조절이 성인병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특히 저탄고지 식단은 몸속 적폐를 청산하는 핵심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정 원장은 저탄고지 식단이 살을 빼줄 뿐 아니라 세포막 환원력을 높여 염증을 줄어들게 한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철저하고도 선제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강력히 촉구했다.성명서에서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중국 본토와 가까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현의 해변에 떠내려 온 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만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ASF 바이러스는 중국 내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일치해 중국에서 떠내려 온 돼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93차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주변국인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 구제역 등 가축질병으로 인해 축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널뛰는 물가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면 양돈 산업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질병을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다”며 항만이나 공항 등 국경방역과 농
[축산신문김영길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최근 대전지방식약청으로부터 식품 등 미생물분야 시험·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받아 지난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식품 등 시험·검사기관’이란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조·가공하는 식품 등이 제조·가공·사용·조리·보관 방법에 관한 기준 및 성분에 관한 규격에 맞는지 시험·검사를 위탁하는 기관이다.식품 및 축산물 제조·가공업을 하는 영업자는 생산제품에 대한 정기검사를 자가검사시설이 없거나 직접 검사하기 어려운 경우, 위생검사기관인 HACCP인증원에 의뢰하면 검사결과를 자가품질관리로 인정받을 수 있다.이로써 HACCP인증원은 축산물 분야에 이어 식품 분야까지 시험·검사 업무를 확대하게 됐다.HACCP인증원은 2009년 축산물 미생물분야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HACCP인증원은 향후 식품 이화학분야의 자가품질 위탁검사기관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장기윤 원장은 “HACCP인증 업무에 더해 시험·검사업무를 강화함으로써 식품 및 축산물의 안전관리에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중국·인도 등 후발주자에 현지 업체도 ‘맹추격’ 수출전략 품목 차별화 육성…R&D도 힘써야 항생제 규제 탈피 ‘대체제’ 선점 전략…시장개척도 수출 침체. 동물약품 업체들에게 아직은 생소하다. 지난 10년 사이 매년 20% 가량 성장해 온 터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 집계는 안됐지만)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도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원료는 다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갈 수는 없다. 지난해 부진을 잠깐 쉬어가는 ‘성장통’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정황을 봤을 때 장기화에 무게가 더 실린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비상이다. 그간 수출이 내수포화를 탈출할 성장동력이 돼 왔는데, 그 길이 점점 막히고 있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이 장가화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원인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갈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는 세계적인 경기부진 등 대외변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이 매서웠기
[축산신문김영길기자] 건국대 사료검정인정기관이 정식 오픈했다.건국대학교 동물자원연구센터(센터장 서한극) 산하 사료검정인정기관은 구랍 26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개소식<사진>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이날 개소식에는 민상기 건국대 총장을 비롯해 대학관계자, 산업계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민상기 총장은 축사를 통해 “수익사업보다는 사료 연구 등에 매진해 축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이번에 오픈한 동물자원연구센터 사료분석실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8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총면적 193㎡(약 58평) 규모에 사료가공실, 사료안전성분석실, 정밀분석실 등 총 10개의 실험실로 구성돼 있다.일반분석장비 7종, ICP 1대, HPLC 2대, 마이크로웨이브 등 기타 부속장비 15종을 보유하고, 사료성분 등을 분석·검정하게 된다.사료분석실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안병기 교수는 아미노산, 유해중금속, 마이코톡신 등 다양한 분야로 사료분석인정기관 분석 역량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인정기관 취득(10월 30일) 후 채 두달도 안됐지만, 벌써 분석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정확한 분석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해 산업체와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민속엘피씨의 ‘민속친한우’가 황금 HACCP 마크인 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사진>했다.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구랍 21일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민속엘피씨(대표 권혁수)에 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서를 증정했다.민속엘피씨는 지난 94년 축산물 종합처리장 업체를 시작으로 농장단계에서부터 도축장·가공·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직영 생산을 하고 있다. 특히 직영판매장, 온라인, 대형마트 등을 통해 ‘민속친한우’ 브랜드로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현재 소속농가 중 84%인 32개 농가가 HACCP 인증을 받았다.이곳에서 사육된 한우가 도축장(1개소), 가공장(1개소)을 거쳐 판매장(1개소)에서 HACCP 황금마크를 부착하고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권혁수 대표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라는 사명 아래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안전관리통합인증이라는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약사감시 차등관리제가 동물약품 자율 품질관리 능력 향상 수단으로 그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약사감시 차등관리제는 기존 업체별 동일주기 획일적·일상적 점검방식에서 탈피, 업체별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약사감시 점검주기를 조정하는 제도다.행정처분 여부, 자율점검제 참여 여부, 위반사항 보완 여부 등이 등급조정 지표다.차등관리제에서는 이 지표를 토대로 우수, 양호, 보통, 집중관리 등 4개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이에 따라 각각 우수는 4년에 1회, 양호는 3년에 1회, 보통은 1년에 1회, 집중관리는 1년 이내 재점검 주기로 약사감시가 진행된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와 같은 차등관리제를 마련해 지난 2017년 이후 시행해 오고 있다.차등관리제는 선택과 집중형 점검을 통해 업체 자율품질관리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우수 업체에게는 점검면제 기회확대, 미흡 업체에게는 집중관리토록 해 약사감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자율점검제에 적극 동참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자율점검제는 동물약품 업체 스스로 자율점검팀을 꾸리고 업종별 세부 점검표에 따라 현장점검해 문제점 또는 위반사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식품과 축산물에 동일한 표시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식품과 축산물의 표시기준을 하나로 통합한 ‘식품등의 표시기준’ 전부개정안을 지난 19일 고시했다. 이번 개정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2019년 3월 13일)에 앞서 식품과 축산물의 표시기준을 일원화해 소비자와 영업자에게 식품 표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 고시 주요 내용은 ▲축산물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대상에 ‘잣’ 추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자가 생산한 식육가공품에 ‘식육의 종류와 함량’ 표시 의무화 ▲카페인 허용오차 일원화(표시량의 90~110%) ▲식품을 해동해서 판매할 경우 ‘해동업체 명칭과 소재지’ 표시 의무화 ▲축산물 표시에 외국어 활자크기 제한 규정 마련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식품에는 표시를 의무화해 안전한 식품 소비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