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꿀샘식물(밀원수)로 주목받고 있는 벚나무 꽃에서 채취한 ‘벚나무꿀’<사진>이 3대 필수 영양소와 아미노산, 무기질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를 농진청이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벚꽃 개화가 1~3일 정도 늦었고 평균 꽃 개화 일수도 지난해 대비 8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 시작이 늦어진 것은 3월에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려 일조량이 부족해지며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양봉농가가 벚나무꿀을 따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순수 벚나무꿀을 채밀한 농가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았다. 특히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는 다른 꽃들이 적게 개화해 순도 높은 벚꽃꿀을 채집할 수 있었다. 벚나무꿀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성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포도당, 과당 같은 전화당 함량은 약 70% 정도며, 특히 포도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포도당이나 과당 등 단당류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 총 16종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프롤린이 가장 많았다. 무기물 중에서는 소듐(나트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간의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집중 호우로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산사태와 더불어 농경지 침수로 인한 막대한 재산 피해까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앞서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양봉농가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더군다나 지난 17~18일 양일간 북부권역인 철원, 파주지역과 경기, 충남 지역에 또다시 국지성 폭우가 내려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지난 17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경북 6곳, 충남·대전 5곳, 전북 2곳, 전남 1곳 등 총 14개 농가 1천240여 개에 달하는 벌통이 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떠내려가는 크고 작은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피해 규모가 가장 많은 충남·대전에서는 주택과 양봉장, 기자재, 창고 등이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꿀벌 피해는 총 580여 벌통이 급류에 휩쓸려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도 경북 영천지역이 가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곳 농가 510여 개 벌통이 피해를 입었으며, 전북 익산과 완주 2 농가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유림 규제개선을 위한 간담회<사진>가 진행됐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1일 산림청을 방문하고, 국유림 내 벌통설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김영혁 산림청 국유림경영 과장을 비롯해 실무진들과 만나 해당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국유림법’에는 양봉산업법에 따라 양봉업 등록 양봉농가는 보전국유림에서 ▲산지의 형질을 변경하지 않는 범위 ▲입목·죽의 벌채, 임산물의 굴취·채취를 필요로 하지 않는 범위 ▲산림사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용허가를 통해 벌통을 설치·사용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중점 내용으로는 ▲사용허가 면적 확대 ▲사용허가지 이격거리 확대 ▲산불방지 관련 사항 등 크게 3가지다. 사용허가 면적 확대는 기존 사용허가 면적인 660㎡(약 200평)를 채밀 공간 및 휴식 공간, 경사도 등을 고려해 990㎡(약300평)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사용허가지 이격거리와 관련해 인구 밀집 지역, 양봉·토종벌 사육지역에서 1km 이상 이격거리를 두도록 한 규정을 인구 밀집 지역은 1km로 유지하되 양봉·토종벌 사육지역과의 이격거리를 300m 이상 떨어진 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제놀루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개발, 이달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허니가드-R액’은 RNA가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생존에 필요한 특정 유전자를 차단하는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방법이 적용됐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RNA 간섭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추진 중이지만, 야외 임상시험 등을 거쳐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로 정식 품목허가 받은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지난 수년간 국내 토종벌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 하지만 질병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최근 증가하는 꿀벌집단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월동(겨울나기) 꿀벌 실종 예방을 위한 사양 및 질병관리 교육’을 지난 16일 진행했다. 양평군 개군면 쉐르빌 온천 관광호텔 파라다이스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내 120여 양봉농가가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 병해충 증가, 환경 오염, 부적절한 사양관리 등 최근 양봉업계를 위협하는 월동기 꿀벌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약제의 선별적 사용을 통한 내성 방지법, 양봉산업 지원사업 소개, 그리고 꿀벌의 월동 대비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사양 및 질병관리 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이다. 구체적인 강좌로는 ▲동물용의약품 아지(AZ)트 소개 및 약품사용 주의사항 홍보 ▲양봉산업 주요 지원사업 안내 ▲월동 대비 사양관리(농촌진흥청 국림농업과학원 박보선 박사) ▲월동대비 질병관리(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 총 4개가 마련됐다. 한편, 경기도는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말벌퇴치장비, 우수 여왕벌 보급지원 사업 등 57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꿀벌질병 예방 및 구제 약품 지원, 양봉농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6일 한국양봉농협 경제사업부(경기 안성 소재) 가공시설과 양봉산물 생산 농가를 찾아 최근 이상기후, 질병·병해충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 하욱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원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송미령 장관, 박근호 양봉협회장, 박철진 농협 축산경제 상무, 김상수 농협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양봉업계는 ‘양봉직불금’ 도입, ‘양봉의무자조금’ 도입, ‘수입꿀 원산지 둔갑 판매 방지’, ‘꿀벌 폐사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보상 대책 마련‘ 벌꿀 수매자금 지원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수입 벌꿀과 품질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농축꿀’ 생산 방식에서 자연 그대로의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양봉업계 대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UR· FTA 체결로 인해 국내 농·축산물 대외 개방 확대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 양봉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대부분 양봉농가는 ‘농축꿀’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베트남 FTA 체결로 베트남산 벌꿀에 대한 관세 철폐마저 목전에 두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의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농축꿀은 식물이나 꽃에서 꿀벌이 화밀(식물의 꿀샘에서 분비되는 당)을 물어와 소비에 저장하면 양봉농가들은 이동양봉을 통해 평균 3~4일 만에 채밀 작업을 통해 벌꿀을 수확한다. 갓 수확한 벌꿀은 수분 함량이 기준치보다 높아 기계적인 힘(농축기)을 동원해 저온으로 수분 함량을 낮추는 농축 과정을 거쳐 비로소 꿀을 생산된다. 이러한 농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벌꿀 품질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와 반대로 ‘숙성꿀’은 꿀벌이 식물에서 화밀을 물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산에서 흘러 내려온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 밤사이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양봉장을 그대로 덮쳤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서 올해로 29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유두식 한국양봉협회 계룡지부장의 양봉장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양봉장 주변 하천이 범람하면서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쳐 애지중지 기르던 500여 벌무리(봉군)가 흙탕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 지부장은 “큰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새벽 4시 30분경 양봉장 주변에 도착해 날이 밝아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양봉장에 도착해보니, 양봉장 전체가 흙탕물과 밀려온 토사로 가득 차 있어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그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복구 일손이 부족해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해 양봉장 주변에 널브러진 벌통과 기자재 등을 정리하고 있지만, 양봉장 진입로가 이번 폭우로 유실돼 차량 진입이 어려워 복구가 시급한데 장비도 없어 현재로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10일,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어린이집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만 4, 5세 해솔반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꿀벌을 주제로 한 영화가 경찰대학 학생생활관 350 CINE에서 상영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는 어린이들이 기획, 각본, 출연에 참여했으며, 기술적인 부분은 선생님들과 경찰대학 홍보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평소 어린이들이 포장 상자 안의 종이 완충재를 보고 벌집을 연상하면서 시작됐으며, 꿀벌에 관해 관심이 커진 어린이들은 다양한 벌의 종류를 알아보는 한편, 장수말벌이 꿀벌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양봉장 체험<사진>을 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한 꿀샘식물(밀원수)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됐다. 이날 참여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해 밀원식물을 심어요!”라고 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꿀벌 돕기 모금 활동을 펼쳤다. 고영숙 경찰대학어린이집 원장은 “꿀벌의 사라짐과 기후 온난화가 미래 세대에게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꿀벌 돕기 모금함과 바자회 & 체력장, 상영회를 통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안상규벌꿀(대표 안상규)은 지난 8일 김재욱 칠곡군수를 찾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과 아까시꿀 200병(500만원 상당) 등 1천만원 상당<사진>의 현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안상규 대표는 벌 수염 세계 기네스북 기능 보유자로 경북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상규 대표는 “국가적인 위기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고 여름철 건강이 취약해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 칠곡군수는 “저출생 극복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마음을 전해준 안상규벌꿀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전달해 준 물품은 관내 건강에 취약해진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성금은 저출생 극복 대책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칠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 여성용 부의장(국민의 힘 가선거구·사진)이 지난 8일 임시회에서 ‘유성구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여 부의장은 자연생태계의 유지·보전과 화분매개를 통한 농작물 생산에 크게 공여하고 있는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한편 꿀벌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유성구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여성용 부의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로 꿀벌의 화분매개 활동에 따른 농산물 생산과 생태계 유지 등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유성구가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육성에 앞장서 지속 가능한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적인 지자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만 지난 2017년 평년작 대비한 결과다. 아까시꿀은 국내 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양봉산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민관합동조사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량 변동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7개 지역 51개 농가를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벌통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2.7kg으로 지난해(26.8kg)와 비교했을 때는 84.7% 수준이다. 특히 양봉농가가 약제 저항성 문제와 꿀벌응애류 방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애 방제, 사육관리에 힘써 꿀벌 개체 수가 빠르게 증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벌통당 생산성은 줄었지만, 아까시꿀 수매량(한국양봉농협)은 평년(2017년, 1천458톤)보다는 다소 높고 지난해(2023년 1천500톤)와는 비슷한 수준인 1천550톤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생산되는 아까시꿀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