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만 지난 2017년 평년작 대비한 결과다.
아까시꿀은 국내 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양봉산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민관합동조사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량 변동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7개 지역 51개 농가를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벌통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2.7kg으로 지난해(26.8kg)와 비교했을 때는 84.7% 수준이다. 특히 양봉농가가 약제 저항성 문제와 꿀벌응애류 방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애 방제, 사육관리에 힘써 꿀벌 개체 수가 빠르게 증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벌통당 생산성은 줄었지만, 아까시꿀 수매량(한국양봉농협)은 평년(2017년, 1천458톤)보다는 다소 높고 지난해(2023년 1천500톤)와는 비슷한 수준인 1천550톤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생산되는 아까시꿀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아까시꿀 생산량이 꿀벌 활동 시간과 연관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꿀벌 활동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강수량과 바람으로 비바람이 적을수록 꿀벌 활동 시간이 늘어난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품질 좋은 국산 아까시꿀 생산으로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리고 국민에게 양질의 아까시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부처 공동 연구 사업을 통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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