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10일,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어린이집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만 4, 5세 해솔반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꿀벌을 주제로 한 영화가 경찰대학 학생생활관 350 CINE에서 상영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는 어린이들이 기획, 각본, 출연에 참여했으며, 기술적인 부분은 선생님들과 경찰대학 홍보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평소 어린이들이 포장 상자 안의 종이 완충재를 보고 벌집을 연상하면서 시작됐으며, 꿀벌에 관해 관심이 커진 어린이들은 다양한 벌의 종류를 알아보는 한편, 장수말벌이 꿀벌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양봉장 체험<사진>을 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한 꿀샘식물(밀원수)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됐다. 이날 참여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해 밀원식물을 심어요!”라고 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꿀벌 돕기 모금 활동을 펼쳤다.
고영숙 경찰대학어린이집 원장은 “꿀벌의 사라짐과 기후 온난화가 미래 세대에게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꿀벌 돕기 모금함과 바자회 & 체력장, 상영회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로 기부되며, 기부금은 꿀샘식물 식재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송인택 이사장은 어린이들의 기특한 활동을 응원하며, 꿀벌이 새겨진 티셔츠와 에코백 등을 경찰대학어린이집에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